학만산 상한론 강의 111

제13강 계지탕의 가감응용-2

계지탕가감응용거례桂枝湯加減應用擧例1.계지가갈근탕증桂枝加葛根湯證2.계지가후박행자탕증桂枝加厚朴杏子湯證 신감인발숙천新感引發宿喘 신감신천新感新喘3.계지가부자탕증桂枝加附子湯證4.계지거작약탕증桂枝去芍藥湯證과 계지거작약가부자탕증桂枝去芍藥加附子湯證5.계지신가탕증桂枝新加湯證 안녕하세요, 이어서 수업을 계속하겠습니다. 우리는 먼저 수업의 마지막에 계지탕의 가감 응용을 예를 들어 이야기했습니다. 우리가 이야기했던 첫 번째 방증은 계지가갈근탕증桂枝加葛根湯證이었습니다. 계지가갈근탕의 적응증은 주로 풍사風邪가 경에 있어 태양경기가 불리한 증후인데 그 임상증상은 태양병 항배강긴긴項背强几几, 반한출反汗出, 오풍惡風입니다. 이런 증후들은 풍사가 태양경맥에 있어 태양경기가 불리해지므로 나타나기 때문에 그 임상증상이 바로 태양병의 두..

제12강 계지탕의 가감응용-1

이와 같은 방식으로 상한론 중에서는 또한 계지탕의 가감응용도 이야기하고 있는데, 아래의 겸증은 바로 계지탕의 가감응용加減應用입니다. 먼저 가감응용의 첫 번째 처방을 보겠습니다. 교재의 21페이지, 제14조 "태양병, 항배강긴긴, 반한출오풍자, 계지가갈근탕주지.太陽病,項背强几几,反汗出惡風者,桂枝加葛根湯主之。” 여러분이 과거에 상한론을 읽을 때는 전통적으로 읽는 방법에 따라 항배강수수라고 읽었겠지만 이 글자 긴긴几几에는 수수几几처럼 삐쳐 올라간 미늘이 없습니다. 이 글자를 이렇게 삐쳐 올라간 미늘이 없도록 써 놓고 수수라고 읽는 것은 어디에서 유래되었을까요? 그리고 그것이 맞기는 맞을까요? 한자에는 미늘이 없는 이런 글자가 없다고 해야 옳습니다. 모두들 경經, 사史, 자子, 집集과 같은 모든 분류의 문헌을..

제12강 계지탕의 사용금기증

앞에서 우리는 계지탕의 적응증을 강의했는데, 어떨 때 계지탕을 쓸 수 있을지를 강의한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계지탕을 쓰면 안 되는 계지탕의 사용금기증使用禁忌證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제16조를 보세요. "계지본위해기, 약기인맥부긴, 발열한불출자, 불가여지야, 상수식차, 물령오야.桂枝本爲解肌,若其人脉浮緊,發熱汗不岀者,不可與之也,常需識此,勿令誤也。”여기에서 "식識"은 새겨두란 뜻으로 늘 마음에 깊이 새겨 두어 절대로 잘 못이 생기지 않도록 하라는 뜻입니다. 계지탕은 원래 해기거풍解肌袪風, 조화영위調和營衛하는 약인데, 여기의 "해기"는 주로 마황탕 치법중의 "발한發汗"함으로써 산한散寒하는 작용과 구별하기 위해 쓴 말입니다. 마황탕의 발한산한과 계지탕의 해기거풍은 주로 문자로 보았을 때 서로 구별되어 계지탕의..

제12강 계지탕의 적응증-4

안녕하세요. 시간이 되었습니다. 수업을 시작합시다. 먼저 수업에서 우리는 줄곧 계지탕의 적응증을 강의했습니다. 우리는 강의하면서 태양병편에 있는 계지탕의 적응증을 모두 나열하고, 그 적응범위에 따라 대체로 이렇게 6개 조항으로 분류하였습니다. 우리가 조금 전 원문을 읽을 때 제44조를 읽은 뒤 56조를 읽고 그 사이의 조문은 읽지 않았는데, 그 중에 제45조, 현재 다시 돌아가 45조를 봅시다. 교재 18 페이지, "태양병, 선발한불해, 이복하지, 맥부자불유, 부위재외, 이반하지, 고령불유. 금맥부, 고재외, 당수해외즉유,의계지탕.太陽病,先發汗不解,而復下之,脉浮者不愈, 浮爲在外,而反下之,故令不愈。今脉浮,故在外,當須解外則愈,宜桂枝湯。" 태양병은 당연히 땀을 내어 풀어야 하는데, 먼저 땀을 내는 방법을 썼는..

제11강 계지탕의 적응증-3

다음으로 제24조를 봅시다."태양병, 초복계지탕, 반번불해자, 선자풍지, 풍부, 각여계지탕즉유.太陽病,初服桂枝湯,反煩不解者,先刺風池,風府,却與桂枝湯則愈" 태양병으로서 계지탕의 적응증이었기 때문에 계지탕을 썼습니다. 계지탕을 복용할 때 한 제 약을 세 되가 되도록 달여 매번 한 되씩 복용하죠? 처음 한 되를 먹고 뜨거운 죽을 마신 뒤 이불을 따뜻하게 덮어 땀을 내는 것을 초복계지탕初服桂枝湯이라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약을 복용한 뒤에도 땀은 나지 않고 오히려 "반번불해反煩不解"가 나타났습니다. 이때의 번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설문해자說文解字에 "열두통야熱頭痛也"라고 했습니다. 이 번煩자는 열을 대표하는 화火와 머리를 대표하는 혈頁로 이루어진 글자라서 설문해자에 "번, 열두통야."라고 한 것입..

제11강 계지탕의 적응증-2

70년대 초 우리 일부 교수들이 하북성의 동북부에 있는 한 도시에서 그 곳의 양의에게 한의학을 배우는 단기강좌를 열고 있었습니다. 마침 그 곳 한 공장에서 불이 났는데, 불이 타면서 많은 유독 화학물질들이 발생하여 공기 중에 가득 퍼져 나갔습니다. 그 때 불을 끄던 사람들과 그 공장에서 일하던 직공 60여 명이 유독물질을 들이마셔서 중독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그 유독물질의 독성이 아주 대단해서 호흡기관에서는 폐부종과 기도점막의 수종水腫이 생겼고, 식도에는 식도점막, 위점막의 수종이 나타나 고열이 나고, 심한 사람에게는 혼수昏睡, 흉민胸悶,흉통胸痛,별기憋氣-호흡곤란-등의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북경 협화의원, 천진의 큰 병원, 그리고 당산지구의 병원 등의 양의사들이 모두 그곳으로 총출동하여 구급활동에 나섰습니..

제11강 계지탕의 적응증-1

모두들 안녕하세요? 수업을 시작합시다.우리는 먼젓번 강의에서 주로 태양중풍太陽中風의 임상증상臨床症狀, 병인병기病因病機, 치법용방治法用方을 강의했습니다. 태양중풍증은 주로 풍사습표風邪襲表, 위강영약衛强營弱, 영위실화營衛失和한 증후였는데, 그 임상증상은 제2조, 제12조의 내용을 간추려 보면 발열發熱, 한출汗出, 오풍한惡風寒, 맥부완脉浮緩, 비명鼻鳴, 간구乾嘔 등등이었습니다. 이들은 풍사습표風邪襲表로 위강영약衛强營弱하여 영위실화營衛失和하여 드러난 상태이므로, 우리는 계지탕으로 해기거풍解肌袪風, 조화영위調和營衛하여 치료합니다. 우리는 앞 수업에서 계지탕의 약물구성을 강의했으며, 계지탕의 처방의의를 강의했으며, 또 계지탕을 복용한 이후 호리護理할 때 구체적으로 지켜야 할 사항을 강의했습니다. 그런데 계지탕 처방..

제10강 태양중풍증치-3

한번은 내가 전국 유풍습병類風濕病Rheumatoid Disease의 학습반이라는 데에서 강의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내가 이러한 열비熱痹에는 역사상 서각탕犀角湯을 써 왔다고 하고 난 뒤, 강의 후에 어떤 학생이 필기한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뭐라고 썼을 까요? 그는 "세각탕洗脚湯”이라고 썼습니다! "당신. 의사요?" "그런데요." " 당신, 한의원 개업했소?" "그런데요?" "환자는 많소?" "많습니다." "당신, 열비환자가 오면 세각탕을 줄거요?" "선생님, 조금 전에 선생님이 그러셨는데요." 그 사람 노트의 첫 머리에 ‘강사 학만산’이라고 써 있었습니다." 당신 이렇게 기록해서 가지고 나가면..." 아아, 정말! 그래서 그 뒤로는 이 위胃인지 저 위衛인지 헷갈릴 때 꼭 칠판에 쓰고 있습..

제10강 태양중풍증치-2

우리 다시 한 번 기억을 돌이켜 보는게 좋을 듯합니다. 제1조"태양지위병, 맥부, 두항강통이오한"은 태양병의 총강을 다루었고, 제2,3,6조는 태양병의 분류제강으로 중풍과 상한과 온병과 풍온을 다루었습니다. 이어서 태양병의 자연병정이 중풍은 7일이며, 상한은 6일임과 그렇게 되는 이유가 6,7일에 그 경을 다 지나 그 자연 병정을 마쳤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이 병정이 두번째 칠일로 들어가려고 한다면 태양이든지, 그 밖에 다른 경으로 전해 졌든지 간에 모두 족양명경의 족삼리혈을 자침하여 병정을 끊음으로써 사기가 전경하는 것을 막거나, 병정이 두번째 병정으로 넘어가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당연히 허약한 사람이 걸린 외감병은 그 스스로 낫는 시간이 좀 더 길어집니다. 그 외 환자의 욕해시..

제10강 태양중풍증치-1

안녕하세요. 강의를 시작하겠습니다.저번 강의에서 우리는 “발열오한자, 발우양야; 무열오한자, 발우음야. 발우양, 칠일유, 발우음, 육일유. 發熱惡寒者,發于陽也;無熱惡寒者,發于陰也. 發干陽,七日愈,發干陰,六日愈.” 를 이야기하면서, 양에서 발병했을 때는 칠일만에 낫고, 음에서 발병했을 때는 육일만에 낫는다고 문제에서 외감병이 칠일만에 낫거나 혹은 육일만에 낫는지 아닌지를 알아보았습니다. 뒤이어 우리는 제8조의 " 태양병, 두통지칠일이상자유자, 이행기경진고야. 太陽病頭痛至七日以上自愈者以行其經盡故也“를 말했습니다. 이른 바 ‘행기경진行其經盡’이란 한 외감병의 자연병정이 끝나려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어서 수많은 예를 듦면서 인체의 칠일절률七日節律, 병리적 칠일절률이 객관작으로 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