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소양병시상少阳病时相 앞에서 우리는 소양이 규窍를 맡아본다는 것을 이야기하면서 이로써 비태否泰에 대한 토론을 이끌어 내었다. 비태否泰는 우리가 한의학을 토론하는데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자 돌파구가 된다. 왜 이것을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하는 것일까? 왜냐하면 무슨 문제든지 질병이든지 모두 비태否泰로 부터 착수할 수 있고, 모두 그것들을 비태否泰로 귀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인사人事、사회社会의 영역에서 “비극태래否极泰来”란 말을 쓸 수 있을 뿐 아니라 의학영역에서도 더 구체적으로, 더 실제적으로 이 말을 써서 생각을 깊이 이어나갈 수 있다. 앞의 제3 장에서 음양의 개합 기제开合机制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일찌기 개합으로 질병을 분석하면서 개합이 요점이자 돌파구라고 했었다. 개합으로 들어가 모든 질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