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395조를 보겠습니다. “대병차후, 종요이하유수기자, 모려택사산주지大病瘥後, 從腰以下有水氣者,牡蠣澤瀉散主之” 라 했습니다. 이것은 병 후에 남겨진 수습水濕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입니다. 우리가 앞에서 병 후의 몇 가지 문제를 말하지 않았던 가요? 식복食復이 있었고,로복勞復이 있었으며,남아있는 여한餘寒이 있었고, 남아있는 여열餘熱도 있었으며, 남아있는 수습水濕도 있었습니다. 이 한 조문은 바로 병 후 남겨진 수습水濕을 다루고 있습니다. 큰 병이 나은 뒤 기화氣化가 순조롭지 않아서 습열濕熱을 엉겨 막히도록 한 것인데, 수기水氣가 흐르지 못하므로 허리 밑에 머물러 모였습니다. 우리 교재의 석의釋義에서 아주 정확하게 써 놓았네요. 허리 아래가 가 부으면서 그득한 느낌이 나는 증상입니다. 이미 수종水腫이 있으므로 대소변불리大小便不利도 있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수열사기水熱邪氣,수습사기水濕邪氣가 허리 아랫쪽에 쌓인다는 것은 퇴종腿腫,요이하종腰以下腫을 포괄합니다. 이때의 맥은 부浮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맥이 침沉해야만 합니다. 《금궤요략金匱要略》에 수기병水氣病의 치료에 대해서 “요이상종자腰以上腫者,발기한發其汗,요이하종자腰以下腫者,리소변利小便”이라 했는데, 이것은이 그 기본 원칙입니다. 허리의 윗 쪽이 부으면 인세리도因勢利導 곧 그 형세에 따라 잘 끌어낼 수 있도록 땀을 내는 방법으로 수사水邪를 표表로 나가게 하는 것이고, 허리 이하가 부으면 역시 인세리도 곧 형편에 따라 잘 내보내려고 수사를 소변으로, 대변으로 나가게 합니다. 지금은 수열사기水熱邪氣가 허리 아래에 머물러있어 허리 이하에서 수종이 나타나므로 중경이 모려택사산牡蠣澤瀉散을 쓴 것입니다. 모려택사산 처방은 축수청열逐水清熱하며、연견산결軟堅散結하는 약입니다. 그가 쓴 약재들을 살펴봅시다. “모려牡蠣,오熬”라 했는데“오熬”는 바로 초炒 -볶는 것-이니 여기서 쓴 것은 단모려煅牡蠣입니다. “택사澤瀉,촉칠蜀漆”이라 했는데,“촉칠蜀漆”은 상산常山의 싹입니다. 우리 요즘 건재상에서는 없으므로 만약 쓰려면 상산常山으로 대채합니다. “난수세거성暖水洗去腥”은 따뜻한 물로 그 촉칠의 비린 맛을 씻어내어 식도와 위점막에 대한 자극을 줄이라는 말입니다. “정력자葶藶子(오熬)” 라 했으니 실제로 이 약은 초정력炒葶藶이며, “상륙근商陸根(오熬)”는 초상륙근炒商陸根입니다. “海藻해조(세거함洗去鹹)”은 해조가 바다 속의 식물이라 겉에 소금기가 있기 때문에 씻어내는 것입니다. “괄루근栝樓根”은 바로 천화분天花粉입니다. 이 약재들을 “각등분各等分”합니다. “상칠미上七味,이도異搗,하사위산下篩爲散,갱우구중치지更于臼中治之” 는 이 약들을 따로 찧어 체로 거른 다음 모두 같이 절구에 넣고 찧어서 가루약을 만들라는 말입니다. “백음화복방촌비白飲和服方寸匕” 한 번에 한 방촌비씩 미음에 개어 먹습니다. 내가 오령산으로 재어 봤더니 한 방촌비의 오령산이 대략5~6 g이었습니다. 이 약도 거의 식물성이지만 모려가 있어서 아마 오령산의 질량보다 약간 더 나가 한 방촌비가 대개 6g 혹은 6g 보다 약간 더 나갈 것이라고 짐작되는데 한 번에 이만큼 하루에 세 번 먹습니다. “소변리小便利,지후복止後服” 소변이 나오면 낫는 것입니다. 수기를 빼내는 처방은 우리가 상한론에서 몇 가지를 배웠는데, 십조탕十棗湯이 사수瀉水하는 작용이 있고, 대함흉탕大陷胸湯과 대함흉환大陷胸丸에 사수하는 작용이 있으며, 모려택사산牡蠣澤瀉散에도 사수瀉水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이 세 처방은 거기에서 쓰는 약들이 모두 비교적 강렬한 약이므로 오늘날 우리들은 이 약들을 모두 독이 있는 약으로 취급하므로 가볍게 쓰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감수甘遂다, 완화芫花다, 대극大戟이다、상륙商陸이다 하는 이런 약들은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잘 쓰지 않기 때문에 십조탕十棗湯、대함흉탕大陷胸湯、대함흉환大陷胸丸、모려택사산牡蠣澤瀉散은 오늘날에 와서는 임상에서 거의 쓰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우리는 반드시 그들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십조탕十棗湯은 주로 흉수胸水를 빼고 현음懸飲을 치료하여 음정흉협飲停胸脇을 치료하는데 증후가 요즘의 흉수胸水pleural effusion 등등과 비슷합니다. 대함흉탕 혹은 대함흉환은 열熱과 수음사기水飲邪氣가 서로 엉킨 결흉을 치료합니다. 만약 수열水熱이 호결했는데 엉킨 병위가 높으면 ‘흉통胸痛、한출汗出、단기短氣、심중오뇌心中懊憹, 항역강 여유경상項亦强 如柔痙狀’같은 증상이 있는데 대함흉환大陷胸丸으로 사열축수瀉熱逐水합니다. 이는 준약峻药으로 완공缓攻하는 방법을 쓰는 것입니다. 대함흉탕大陷胸湯의 적응증은 우리가 태양병편 결흉증結胸證에서 일찌기 이야기했었습니다. 이 처방은 수열水熱이 중초에 엉켜서 심하통心下痛, 안지석경按之石硬, 단기번조短氣煩燥, 심중오뇌心中懊憹, 격내거통膈内拒痛을 치료하는데 쓰일 뿐 아니라 또한 수열호결水熱互結한 병위가 아래쪽에 치우쳐 심하心下로 부터 소복少腹까지 경만硬满하며 통불가근痛不可近한 증상을 치료하는데도 적용됩니다. 이 처방은 사열축수瀉熱逐水하는 약으로 그 수水의 부위가 흉복강胸腹腔에 있으면서 흉통胸痛과 복통腹痛이 주가 되는 동통疼痛을 주로 치료합니다. 십조탕十棗湯의 적응증은 그 수水가 있는 부위가 흉강胸腔으로 복강腹腔과 관계되지는 않습니다. 십조탕증十棗湯證은 열상熱象이 뚜렷하지 않지만 대함흉탕증과 대함흉환증은 열상이 뚜렷이 나타나는 것으로 이 둘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십조탕증十棗湯證、대함흉탕大陷胸湯、대함흉환증大陷胸丸證은 모두 수종水腫이 없지만, 모려택사산牡蠣澤瀉散은 수종을 치료하는 처방입니다. 이 처방은 수열사기水熱邪氣가 하초에 머물러 허리 이하에 생긴 수종水腫을 치료합니다. 당연히 다리의 수종도 포함됩니다. 이 처방도 매우 야효가 빠르고 강렬한 약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세 가지의 사수𡄽水하는 처방을 감별하는 법을 배워서 알아두어야만 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여러분은 내게 그러면 진무탕眞武湯、오령산五苓散 그리고 저령탕猪苓湯이 세 가지 처방은 왜 서로 감별하지 않는지 묻습니다. 진무탕眞武湯、오령산五苓散 그리고 저령탕猪苓湯은 사수瀉水하는 처방이 아니라 리수利水하는 처방입니다. 리수利水는 수사를 소변으로 나오게 하지만 사수瀉水는 수습水濕, 수사水邪를 대변으로 밖으로 내보내 뚫리게 하는 것으로 같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리수利水와 사수瀉水를 구별하는 것입니다. 리수하는 그 세 처방 진무탕、오령산, 저령탕은 약재가 비교적 화평스럽고 중점이 리뇨利尿에 있기 때문에 혹은 그들이 양허수범隖虚水泛을 치료하든지 혹은 그들이 수열호결水熱互結하면서 음허阴虚한 것을 치료하든지 혹은 그들이 태양방광太陽膀胱의 기화실사氣化失司로 수액대사水液代謝가 실조失調된 것을 치료하든지 간에 방금 우리가 이야기했던 세 가지 사수방瀉水方이 치료하는 적응증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모려택사산증牡蠣澤瀉散證은 여기까지 이야기하겠습니다.
이 차후병편瘥後病篇의 아래에 396조가 있는데 “대병차후, 희타, 구불료료, 흉상유한, 당이환약복온지, 의리중환. 大病瘥後,喜唾,久不了了,胸上有寒,當以丸藥温之,宜理中丸”이라 했습니다. 여기서 “희타喜唾”란 곧 늘 침을 뱉는다는 것으로 입 속에서 많은 묽은 침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두 태음太陰이 모두 허한虚寒하여 음사飲邪가 진액으로 바뀌지 못하는 증상입니다. 두 태음은 무엇을 가리키나요? 족태음足太陰 비장脾臟과 수태음手太陰 폐장肺臟인데 이 두 태음이 다 허한하므로 음사가 바뀌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단순히 비脾만 이야기하지 않고 폐肺와 연결시킬까요? 장중경이 “흉상유한胸上有寒”이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전에 고대에는 “담痰”이란 글자가 없었다고 했었습니다. 만약 이 “담痰”이 나타나거나 음飲이 나타나면 장중경은 때로는 “한寒”자로 대체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양태음허한兩太阴虚寒인 것입니다. 가슴은 폐가 있는 부위입니다. 수태음 폐와 족태음 비가 허한하면 음사飲邪가 진액으로 바뀌지 못하게 되므로 그래서 환자가 멀건 침을 많이 뱉게 됩니다. 이는 실제로 보면 양불섭음陽不攝陰하여 일어난 하나의 증상인데 음사불화飲邪不化는 양불섭음陽不攝陰하기 때문이므로 리중환理中丸으로 두 태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한음이 풀리도록 하면 치료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과거 우리가 강의講義했던 내용을 연상하게 됩니다. 그 오수유탕적응증吳茱萸湯適應證인 “유건구有乾嘔、토연말吐涎沫、두동자頭疼者 오수유탕주지吳茱萸湯主之”입니다. ‘아아 오수유탕도 멀건 가래를 많이 토하는 것을 치료했지.’라고요. 또 우리는 소음병편324조에서 ‘약격상유한음若膈上有寒飲’이라 했었습니다. 격상膈上도 흉중胸中이죠? “약격상유한음若膈上有寒飲,건구자불가토야乾嘔者不可吐也,당온지當温之,의사역탕宜四逆湯”이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이 세 가지 처방 사역탕四逆湯、오수유탕吳茱萸湯그리고 리중환理中丸은 모두 한음寒飲을 따뜻하게 해서 녹입니다. 또 어떤 사람은 이 처방들이 모두 흉중격상胸中膈上의 한음寒飲을 따뜻하게 해서 녹일 수 있다고도 합니다. 이 세 처방의 방금 우리가 이야기했던 세 가지의 적응증에서 리중환의 적응증 중의 하나로 희타喜唾,구불료료久不了了가 있고,,오수유탕의 적응증 중의 하나에는 뚜렷한 토연말吐涎沫이 있습니다. 그 사역탕의 적응증 중에는 비록 토연말吐涎沫이라는 말은 없고 건구乾嘔라는 말만 있지만 여기서는 명확하게 “격상유한음膈上有寒飲”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격상에 한음寒飲이 있으면 토연말吐涎沫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들은 우리에게 무슨 문제를 던져주고 있나요? 그것은 바로 음사불화飲邪不化로 멀건 담연痰涎을 토하는 이런 증후를 보았을 때 우리는 이것이 비폐양허脾肺陽虚때문인지 아니면 위한胃寒으로 음사불화한 것인지 그도 아니면 신양허쇠腎陽虚衰로 음사불화한 까닭인지를 하는 것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또 우리에게 멀건 가래가 흐르는 것을 치료하거나, 멀건 침이 흐르는 것을 치료할 때 리중탕을 쓸지, 오수유탕을 쓸 지, 사역탕으로 치료할 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세 가지 방증과 연관되는 희타喜唾,토연말吐涎沫과 흉상유한음胸上有寒饮을 연결지어서 생각하는 것입니다. 시간관계로 “음양역차후로복병맥증병치편陰陽易瘥後勞復病脉證并治篇”의 나머지 내용을 다음 강의에서 다 이야기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번 수업은 여기까지 하려고 합니다. 우리 다음 수업은 시작하면서 바로 차후병편瘥後病篇을 다루고 이를 모두 마친 뒤 《상한론傷寒論》의 모든 내용을 죽 꿰뚫어서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입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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