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만산 상한론 강의

제68강 변곽란병맥증병치-1

臥嘗 齋 2026. 4. 13. 00:55

학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수업을 시작하겠습니다. 앞에서 우리는 육경병편을 다 강의했습니다. 우리 교재에는 육경편 뒤에 두 편의 내용을 붙여 놓았습니다. 한 편은 변곽란병맥증병치辨霍亂病脉證并治이고 다른 한 편은 변음양역차후로복병맥증병치辨陰陽易差後勞復病脉證并治입니다. 왜 곽란병霍亂病을 육경병편 뒤에 놓아 두었던 것일까요? 그것은 곽란병도 처음에는 표증表證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곽란도 처음 생길 때는 표증이 나타나므로 육경병편 뒤에 두어 상한병傷寒病과 서로 감별鑑别하려고 한 것입니다.
우리 먼저 곽란병편을 봅시다. 교재의 213쪽 입니다.
곽란霍亂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생기게 되었을까요? 곽霍은 무슨 뜻입니까? 곽, 홀야霍,忽也라 했습니다. 당나라 때의 대학자였던 혜림慧琳이라는 스님이 《일체경음의一切經音義》라는 책을 썼는데 거기에서 “홀전위곽忽轉爲霍,급질지모야急疾之貌也”-홀이 바뀌어 곽이 되었는데, 급하면서 빠른 모습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곽란霍亂에서의 곽霍은 갑작스럽다는 말입니다. 란亂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승강升降이 뒤집혀 흐트러져 있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병이 갑작스럽게 나타났는데 토사吐瀉가 주요한 임상증상인 증후를 옛날에는 곽란이라고 불렀던 것입니다. 본래는 갑작스럽다는 의미의 “홀忽”자를 썼어야 하지만 “홀忽”과 “ 곽霍” 은 발음이 비슷하여 옛 사람들이 이 “곽霍”자를 쓴 것입니다. 곽란霍亂이라는 이름은 이렇게해서 생긴 것입니다. 다른 설명도 있는데 《좌전左傳》속에 이미 이런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진 헌공晋 獻公이 그의 군대를 두 대대로 나누어 헌공은 상군上軍을 인솔하고, 태자 신생太子 申生은 하군下軍을 끌고서 경국耿國과 곽국霍國을 공격하였는데 곽나라를 칠 즈음에 그의 군대의 많은 병사들이 급성으로 구토와 설사를 하는 증상이 생겼기 땨문에 곽나라를 쳐들어가다가 걸린 병이라고 하여 당시 사람들이 이를 곽란 즉 곽국의 난 이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내 생각에 이 이야기는 억지로 끌어다 붙였을 가능성이 크다고봅니다. -역자 주; 신생申生은 곽국을 쳐서 이겼다고 함. 여기에서 상군과 하군을 나눈 사실史實을 언급한 것은 곽란을 설명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안됨.-그러므로 곽란을 갑작스레 승강이 역란하여 일어난 토사吐瀉가 주요 특징인 병이라고 이해해야 합니다. 이런 개념이 정확합니다.
우리 교재에서는 곽란병편의 첫머리에 한 단락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곽란은 위로 토하고 아래로 싸는 것이 주 임상 증상인 병증으로, 갑자기 발병한다. 곽霍에는  빠르다, 급하게 몰려온다. 갑작스럽다란 뜻이 있다.”
뜻으로 보면 맞는 말인데 이 글자가 어떻게 이런 뜻을 가지게 되었는지는 교재에서는 말해 놓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내가 당唐•헤림慧琳의 《일체경음의一切經音義》에서 이 곽霍이 바로 홀연忽然의 뜻이라 한 것을 증거로 밝혀냈습니다.
“란亂은 곧 변란變亂이다. 병이 눈 깜박할 샅이에 생겨서 구토와 설사를 번갈아 하며 휘곽료란挥霍撩亂한다.”라고 하였는데  여기서의 이 “곽霍”을 휘곽揮霍-돈을 헤프게 뿌리다-으로 보는 것도 어긋난 것이며 군더더기입니다. 왜 휘곽료란揮霍撩亂이라고 덧붙여야 합니까? 승강문란升降紊亂이라고만 하면 됩니다, 이 때의 곽을 휘곽으로 보면 안됩니다. 한 사람이 일 없이 자기의 음정양기陰精陽氣를 헤프게 써서토하고 설사한다고 보여지므로 이렇게 휘곽揮霍으로 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갑자기 생긴 승강역란을 곽란으로 부른다. 곽란은 바로 이런 뜻입니다.
곽란병은 여름, 가을에 많이 발생하는데 그것은 이 병이 외사外邪에 감염되는 것과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어떤 사기에 감염되었다는 말일까요? 외사로는 혹은  한사寒邪,혹은 서사暑邪,혹은 습사湿邪로 한寒、습濕、서暑에 감수되는 것입니다. 또 내상内傷인 음식의 생냉生冷, 불결不潔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외상은 한사寒邪、습사濕邪、서사暑邪이고, 내상은 음식 생냉生冷, 불결不潔입니다. 결潔은 깨끗하다는 의미입니다. 음식의 생냉과 불결입니다. 곽란이 처음 발생했을 때 늘 두통頭痛, 발열發熟、오한惡寒、신동통身疼痛과 같은 표증表證이 같이 나타나므로 육경병편의 뒤에 두어 상한증傷寒證과 서로 감별한 것입니다. 곽란병을 상한의 류증類證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곽란에 관한 기본 개념은 여기까지 소개하겠습니다.
  382조를 봅시다. “문왈:병유곽란자하? 답왈: 구토이리, 차명곽란. 問曰:病有霍亂者何?答曰:嘔吐而利,此名霍亂。”이라 했습니다.  무엇을 곽란병이라 했죠? 구토가 있고 하리가 있으면 이것을 곽란이라고 합니다. 상한병은  병이 처음 시작할 때인 태양 표증단계에서는 구토와 하리가 없습니다. 계지탕증桂枝湯證에 건구乾嘔가 있고,마황탕증麻黄湯證에도 구역이 있을 수 있지만 이들은 겨우 위기胃氣가 조금 상역上逆한 것일 뿐입니다. 갈근탕葛根湯의 적응증에도 자하리自下利가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외감병에 걸린 뒤 정기가 사기를 표表에서 막아내느라 미쳐 리裏를 돌보고 지켜내지 못하여 리기裏氣의 승강升降이 실조失調됨으로써 나타난 겸증兼證일 뿐입니다. 갈근탕증은 토와 리가  주증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곽란병은 다릅니다. 병이 생길 때 극렬한 구토와 하리가  있는 것이 주요한 특징이면서 주요한 임상증상입니다. 요즘 우리들의 시각으로 보면 오늘날의 살모넬라Salmonella 균 감염으로 인한 급성 위장질병急性胃膓疾病과 비슷합니다. 현대의학이 중국에 들어온 뒤 사람들은 많은 세균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는 우리가 현재 중국문자로 곽란호균霍亂弧菌Vibrio cholerae-콜레라 원인균- 이라고 번역하는 특수한 세균도 있습니다. 왜 이 세균에 곽란이라는 이름을 붙였을까요? 이 세균이 일으키는 증후도 토사吐瀉가 주요 특징으로 극렬히 토하면서 수양변水様便을 싸므로 금방 망음실수亡陰失水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인체는 토사로 망음실수하면 그 뒤 근육경련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이것을 곽란전근霍亂轉筋이라 하는데 주로 장딴지 근육에 경련을 일으킵니다.  이 병은 병세의 진전이 빨라 환자가 24시간 안에 사망할 수도 있는데, 장례절차를 치르는 사람은 대개 젊은 사람이기 마련입니다.
북경에서 20년대 였는지 30년대 였는지 어쨌든 한 번 곽란이 크게 유행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 때 한 골목의 어르신이 저항력이 약하여 곽란(콜레라)에 걸린 뒤 상토하사上吐下瀉하다가 이튿날 바로 돌아가셨는데 그 때는 자동차가 없어 시체를 동교東郊의 화장장火葬場으로 그 골목의 젊은이 넷이서 메고 갔습니다. 젊은이들이 어르신을 화장장에 떠메고 갔다온 뒤 오후에 바로 토사하다가 이삼일 만에 다른 사람들이 이 젊은이들을 화장장에 떠메고 가야 했을 정도로 이 병이 대단했습니다. 그래서 렬성전염병烈性傳染病이라 했습니다.
콜레라가 중국으로 들어온 뒤 이 병을 알려진 전통적인 병명으로 번역할 필요가 있었는데, 한의학에서는 구토하면서 설사하는 병을 곽란이라고 하기 때문에 곽란이라는 말을 쓰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霍亂弧菌Vibrio cholerae이 일으키는 렬성전염병으로서의 곽란병과  전통한의학에서 말하는 곽란을 같은 병으로 보면 안됩니다. 여러분은 ‘곽란병이 이렇게 무서운데 왜 장중경은 오령산五苓散,리중탕理中湯, 사역탕四逆湯을 써서 치료할 수 있다고 했을까?’하고 생각하지 마세요. 한의학에서 말하는 곽란병은 실제로는 위장염胃膓炎이거나 혹은 살모넬라Salmonella 균 을 포함하여 감염으로 일어나는 토사가 주요특징인 증후이며 그 렬성전염병인  곽란병(콜레라)을 가리키는 것은 아닙니다. 번역하다보니 한의와 양의가 모두 같은 이름을 쓰게 되어 여러 개념의 혼란을 일으키게 된 것입니다.
한 번은 한 양의사가 한의학 서적을 읽다가 “비위후천지본脾爲後天之本”이라고 쓰여진 것을 보고 나에게 말하더군요. “학교수님! 한의학이 틀린 곳이 많은 것 같아요.”내가 “그러면 례를 하나 들어보세요.” “비脾가 후천後天의 근본이란 말은 분명히 틀린 말입니다. ”그는 외과의사였습니다. “보세요. 이 젊은이가 비장기능이 항진되어 내가 비장을 절제했는데도 잘 살고 있잖아요? ” “ 당신이 말하는 그 비脾는 임파계통에서 가장 큰 임파선이지 않나요?  잘라내도 당연히 아무 일도 없겠죠. 우리 한의학에서 말하는 비脾는 소화계통 전체의 흡수기능이니 소화기능을 말하는 것입니다. 비脾는 수습水濕을 운화하고, 수곡정미水糓精微를 운화運化합니다. 비脾는 그러한 기능의 전체를 말하는 것입니다. 만일 해부학상으로 말하자면 모든 위장계통胃膓系統의 흡수기능을 비脾의 계통系統이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한의학의 비脾를 잘라낼 수는 없겠군요.” “당신이 한의학에서 말하는 비를 잘라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요?” “모든 위장을 전부 끊어 내야 하니 그 사람은 살 수 없겠죠.” 이처럼 명사는 다 같이 하나의 명사여서  모두 비脾라고 하지만 양의를 한의학으로 번역할 때 한의학 술어를 빌려 쓴 것이라 그것은 한의학이 애초에 가지고 있던 비脾의 뜻이 아니므로 번역된 뒤의 뜻으로 이해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한의학을 배울 때 특별히 이 두 개의 개념에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가 서구의 학생들을 가르칠 때, 해외에서 한의학 술어를 외국어로 번역할 때 다시는 해부학의 그 의미 그대로 번역해서는 안됩니다. 비脾는 비계통脾系统이라고 소리나는 대로 쓰고, 그 계통의 기능은 운화運化,승청升清,통혈統血을 맡아보는 것이라고 확실히 밝혀놓는다면 사람들이 다시는 해부학에서 말하는 그 임파계통의 커다란 임파선과 비를  같은 것이라고 보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음은 383조를 봅시다. “문왈: 병발열두통, 신동오한, 토리자, 차속하병. 답왈: 차명곽란, 곽란자토하, 우리지, 부갱발열야. 問曰:病發熱頭痛,身疼惡寒,吐利者,此屬何病,答曰:此名霍亂,霍亂自吐下,又利止,復更發熱也” 라 했는데, 이는 곽란병이 처음 시작할 때의 임상증상을 강조한 것입니다.  처음 발병할 때 표증이 있어 두통, 발열, 신동오한 하지만 처음에 심한 토리吐利가 있기 때문에 곽란이라고 하고 상한이라고 진단하지는 않는 것입니다. 내가 조금 전에 태양병 발병 초기에 엄중한 토리는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발전하여 사기가 리裏로 들어갔을 때 리裏로 들어간 그 사기가 열로 바뀌어 토리吐利를 하거나, 혹은 사기가 삼음三陰으로 들어가서 토리를 하게 됩니다. 태음병에도 토리가 있고, 소음병에도 토리가 있으며, 궐음병에도 토리가 있는데 이는 사기가 이미 삼음으로 전입傳入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발병 초기에 토리가 주요한 특징일때는 어떤 병에 속하지요? 이것을 곽란이라 하는 것입니다. “곽란자토하霍亂自吐下”는 곽란이란 병은 시작하면서 바로 자발적인 구토와 자발적인 사하瀉下를 합니다. 이 자리自利든지 자토하自吐下든지 간에 약을 쓰지 않았는데도 일어납니다. 약물로 인해 만들어진 토와 리가 아니라 병 스스로 자발적인 토리를 일으키므로 자리自利라 합니다. 자리불갈자自利不渴者는 태음에 속하고, 자리이갈자自利而渴者는 소음에 속합니다. 그런데 이 경우는 이 병 자체의 자발적인 하리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자토리自吐利”가 바로 곽란 그 자체의 특점입니다. “우리지又利止, 부갱발열야復更發熱也”에서 이 “리지利止”는 리기裏氣가 안정되었다는 말입니다. 곽란 이 병은 바로 일반적인 위장염이라 이, 삼일 설사하다가 그치는데 그것은 리기가 안정되었기 때문입니다. “부갱발열야復更發熱也”는 표사가 아직 다 풀리지 않아서 그런 것입니다.
이 384조는 매우 혼란스러운 조문으로 금방 표증表證을 이야기하다가 금방 곽란을 말하다가 다시 양명陽明을 언급합니다. 이 조문은 임상의의가 그렇게 크지 않아 우리는 조문을 다 읽지 않고 마지막 한 구절만 보겠습니다. “금반불능식, 도후경중, 파능식, 부과일경능식, 과지일일당유, 불유자불속양명야. 今反不能食,到後經中,頗能食,復過一經能食,過之一日當愈,不愈者,不屬陽明也.” 라 했습니다. 이는 하나의 곽란병인데, 양기허쇠陽氣虚衰한데다 승강이 문란해져서 생긴 토리입니다. 그래서 중양中陽이 부족하므로 당연히 먹을 수 없기 때문에 “금반불식今反不食”이라 했습니다. 중양부족中陽不足이라 당연히 먹을 수 없지만 치료를 거치면서 양기가 차츰차츰 회복되어 갑니다. “도후경중到後經中”은 무슨 뜻일까요? 일곱 날을 일경一經이라 합니다. 여기의 이 후경後經은 사기가 다른 경으로 전해졌다는 말이 아닙니다.  이 말은 하나의 자연병정自然病程으로 질병이 자연히 나아가는 하나의 시간적인 단계를 가리킵니다. 왜 우리는 이 “경經”을 이렇게 해석해야 할까요? 그것은 태양병편에 “태양병, 두통지칠일이상이자유자, 이행기경진고야. 太陽病,頭痛至七日以上而自愈者,以行其經盡故也。” 란 말이 있기 때문입니다. “행기경진行其經盡”은 바로 태양병의 자연병정이 끝났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경經”은 바로 하나의 자연병정自然病程이며, 과경過經,도경到經은 이레가 지났다는 말, 이레째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후경이 되자 먹을 수  있다고 했으므로 우리는 여기에서 환자가 먹지 못하는 것이 중양이 부족하여 음식을 받아들이고 삭일 힘이 없다는 것을 나타내는 증상의 하나로 이해합니다.  “도후경중到後經中”은 이레가 지나 두 번째의 칠일이 시작되었다는 말입니다.“파능식頗能食”은 조금씩 먹을 수 있다는 말로 위양胃陽이 두 번째의 칠일이 되어 회복되었다는 말입니다. 이 “파頗”의 본 뜻은 우리가 앞에서 말했었습니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 이 글자는 종피종혈从皮从頁한 글자-피와 혈이 합쳐진 글자-라 편두偏頭 곧 머리를 한 쪽으로 돌린다는 의미라고 했습니다. 이를 한 걸음 더 의미를 넓혀 봅시다. 머리를 많은 쪽으로 돌릴 수도 있고 적은 쪽으로도 머리를 돌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쪽으로 돌렸을 때는  ‘아주, 너무, 많이’라는 의미가 되고, 적은 쪽으로 돌렸을 때는 ‘조금, 약하게, 적게’라는 의미가 됩니다.  여기의 “파능식頗能食”은 조금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뜻이며, 이는 중양中陽이 회복된 것입니다. 두 번째 칠일에 들어서서 중양이 조금 회복되어 위기胃氣가 어느 정도 회복되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부과일경능식復過一經能食”은 바로 또 다시 7일이 지나 세 번째 칠일에 정상적으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말로, 정상적으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위양胃陽이 완전히 회복되었다는 말입니다. “과일일당유過一日當愈” 는 세 번째의 칠일 즉 21일이 지난 뒤 22일 째 되는 날에 이 병이 모두 낫는다는 말입니다. 정기가 회복되고, 사기가 물러난 것입니다. “불유자, 불속양명야不愈者,不屬陽明也”만약 그래도 낫지 않았다면 양명陽明에 속하는 병이 아닙니다. 만약 21일이 지나도 병이 낫지 않았다면 이는 단순한 양명위가허한陽明胃家虚寒으로 일어난 병이 아닙니다. 여기에서의 양명은 양명리실陽明裏實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위가허한胃家虚寒을 가리킵니다. 왜냐하면 양명병편에서 일찌기 오수유탕의 적응증을 말할 때 “식곡욕토食穀欲吐,속양명야屬陽明也”라 했기 때문입니다. 이 양명은 병의 위치를 말하는 것으로 바로 위가허한胃家虚寒을 가리킵니다. 여기에서 만약 3*7=21 21일이 지난 뒤 음식은 대체로 정상이지만 다른 일부 증후가 아직 낫지 않은 채 남아있다면 이것은 단순히 위에만 속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따로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이 한 조문의 원문은 비교적 혼란스럽게 적혀 있어 우리는 이만큼만 해석하겠습니다. 《상한론傷寒論》 중에서 이 “파頗”는 서로 반대되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만 알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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