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안녕하세요? 수업을 시작합시다. 우리는 먼젓번 수업에서 주로 궐음병의 제강증을 이야기했습니다. “궐음지위병, 소갈, 기상당심, 심중동열, 기이불욕식, 식즉토회, 하지리부지. 厥陰之爲病,消渴,氣上撞心,心中疼熱,飢而不欲食,食則吐蚘,下之利不止。” 이 증후는 한사寒邪가 궐음상화厥陰相火를 막아 쌓이게 하였다가 꽉 막혔던 궐음상화가 터쳐나와 상화가 위로 치솟게 되어 “심중동열, 기상당심心中疼熱,氣上撞心”한 임상증상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소갈消渴”은 궐음의 울화가 진액을 졸여서 나타나고, 그 “기飢”는 궐음의 울화가 함부로 위를 침범하여 번아煩餓한 느낌이 오는 것인데, 위에 열이 있으면 소곡선기消糓善飢한다고 하지 않던가요? 그 “불욕식不欲食”은?이 것은 궐음의 음한陰寒이 아직 다 나가지 않고 남아서 비를 침범한 것인데 비한脾寒함으로써 운화運化가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밥을 먹고 싶지가 않은 것입니다. 이 증후는 상열하한한데 여기서는 열도 진열眞熱이고,한도 진한眞寒입니다. 그래서 이 환자가 “소갈, 기상당심, 심중동열消渴,氣上撞心,心中疼熱”이 있다고 실열증상實熱症狀으로 보고 고한사하약苦寒瀉下藥을 쓰면 안됩니다. 이렇게 고한사하약을 쓰고 나면 하한下寒을 더욱 심하게 하여 비양脾陽을 더욱 더 손상시키므로 “하리부지下利不止”하는 변증變證이 나타납니다. 궐음병은 “착종복잡錯綜複雜,변화다단變化多端,혹한혹열或寒或熱、혹허혹실或虚或實、혹한열착잡或寒熱錯雜、혹궐열진퇴或厥熱進退”하여 이쪽 끝에서 저쪽 끝으로 바뀌는 “양극전화兩極轉化”의 특점特點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상열하한上熱下寒”한 증후 하나로써 궐음병의 제강提綱을 삼은 것인데, 그러면 궐음병의 이러한 양극전화兩極轉化、착종복잡錯綜複雜한 특징을 충분히 대표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의 제강증提綱證만으로 그 경증經證의 모든 것을 나타낼 수있기를 바라면 안됩니다.
우리는 먼젓 번 강의의 뒷부분에서 “장궐臟厥”과 “회궐蛔厥”을 다루었습니다. “장궐臟厥”과 “회궐蛔厥”은 모두 번조煩躁가 있으며, 또 궐厥이라 하여 모두 수족궐냉手足厥冷도 있다는 것을 나타내므로 감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장궐臟厥”은 그 형성원인이 “심신진양쇠미心腎眞陽衰微”로 소음병少陰病의 기초 위에 사기가 궐음으로 전해져서 궐음심포厥陰心包와 궐음간厥陰肝의 상화相火마저 쇠갈衰竭해진 것입니다. 이는 인체 오장육부의 진양眞陽이 모두 허쇠虚衰해짐으로써 사지가 차가와진 궐냉厥冷이므로 장궐臟厥은 바로 “내장진양쇠미内臟眞陽衰微”가 만든 궐냉입니다. 그래서 그 임상증상은 수족궐냉을 제외하고도 전신피부가 싸늘해지는데 이는 외감병外感病중 “한사상양寒邪傷陽”이나 “진양쇠미眞陽衰微”의 증후가 중말기中末期까지 `발전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의 하나이므로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중경도 그 치료법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바로 진양이 너무 약하여 정기가 사기를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조무잠안시躁無暫安時”하게 되는데, 이렇게 팔다리를 허우적거리며 가만있지 못하는 것은 위중증危重證의 임상특징臨床特徵입니다. 중경仲景이 여기서 “장궐臟厥”을 말한 것은 주로 “회궐蛔厥”과 서로 감별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른바 “회궐蛔厥”은 진단할 때 첫째 “토회사吐蛔史”가 있어야 하고, 둘째 “시번시지, 득식이번, 수유부지時煩時止,得食而煩,須臾復止”해야 하므로, “장궐臟厥”의 그 “조무잠안시躁無暫安時”와 서로 감별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회궐증蛔厥證은 환자가 먼저 “상열하한上熱下寒”하게 되고 그래서 회충이 비로소 위로 올라오게 되는 증상입니다. 장중경은 사람이 밥을 먹을 때 회충이 음식의 냄새를 맡고 꿈틀거리므로 속이 느글거려 번거롭다가 그 뒤 회충이 잠잠해지면 느글거리지 않게 된다고 해석했습니다. 나는 이것을 환자가 열병을 앓은 뒤 몸안의 한열이 조절되지 않아서 위장의 윤동운동의 질서가 어지러워지거나 혹은 이상해진 것으로 분석합니다. 음식을 보았을 때 침이 분비되기 시작하고 위장이 꿈틀거리면서 소화액이 분비되기 시작하지만 위장의 윤동기능의 질서가 한열의 부조로 이렇게 어지러워지면 음식을 본 뒤 나타난 이런 조건반사들도 흐트러지게 되는데 이때 사람들은 이런 조잡嘈雜、이런 심번心煩같은 감각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치료할 때는 “오매환烏梅丸”,혹은 “오매탕烏梅湯”으로 청상온하清上温下하여 이런 위장기능의 실조失調를 조정하면 매우 뛰어난 치료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오매환은 “회궐蛔厥”을 치료할 뿐만 아니라 또 우리가 금방 들었던 326조의 궐음병제강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소갈消渴의 “기상당심, 심중동열, 기이불욕식气上撞心,心中疼熱,飢而不欲食” 증후證候와 “구리久利”까지 치료할 수 있으므로 우리는 지금 “오매환烏梅丸”처방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교재191쪽,“오매환烏梅丸”의 처방의의입니다. 장기적인 임상실천으로 회충은 “득산즉정得酸則靜,득고즉하得苦則下,득신즉복得辛則伏”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알려져 회충병을 치료할 때 시고, 쓰고, 매운 약을 같이 쓰고 있습니다. 농촌에서는 아이들이 배가 아프다고 하면 집안 어른이 ‘회충이 있군.’ 하면서 식초 한 사발을 데워서 들이키게 합니다. 특히 산서山西지방 사람들은 집집마다 식초를 담구어 각종 다양한 식초를 담가두고 있습니다. 이 식초를 반 사발만 마셔도 벌써 배가 아프지 않는데 이것이 바로 회충은 신 맛을 보면 조용해 진다는 것입니다. 어떨 때는 아이가 횟배를 앓을 때 제피물을 한사발 데워 들이키게도 하는데 얼얼하여 마시기 힘들 것은 당연하지만 마시고 나면 배아픔이 가시는데 이것은 회충이 매운 맛에 엎드린다는 것입니다. 쓴 약을 아이에게 주어 횟배를 다스리려는 사람이 없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는데 아이에게 먹이기 힘들기 때문이겠죠. 식초는 시기 때문에 쓰고, 제피를 달인 물은 맵기 때문에 쓰는 것입니다.
“오매환烏梅丸” 처방에서 오매와 식초는 신 맛이 나는데 식초에 오매를 담급니다. 천초川椒,계지桂枝,건강乾薑,부자附子,세신細辛은 화끈하고 매운 맛이고, 황련黄連과 황백黄柏은 쓴 맛입니다. 이처럼 회충병을 치료하는 시고, 쓰고, 매운 맛들을 거의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중경은 여기에 다시 당귀當歸、인삼人蔘을 배합하여 기혈氣血을 같이 보하고, 마지막에 환을 지을 적에 닷 말의 쌀로 밥을 지어 같이 섞어서 모양을 만드는 부형제賦形劑로 썼는데 이 역시 약의 성분의 하나입니다. 또 꿀을 넣었는데 이 약은 기혈을 보양補陽하는 것으로 회충에게는 미끼로 작용합니다. 우리의 류 도주 선생님께서는 “기왕 환자에게 회충을 없앨 약을 주려고 하면 물고기를 낚을 때처럼 미끼를 던져야 해. 미끼가 있어야 물고기를 낚아 올릴 수 있지 않나. ” 라고 하셨습니다. 회충병이 있으면 기혈이 모두 허해집니다. 그래서 나는 이런 약들을 써서 기혈을 보익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는 정기를 북돋는 약으로 부정扶正함으로써 거사祛邪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회충을 없애는 관점에서 이야기한 것입니다.
“오매환烏梅丸、오매탕烏梅湯”이 처방은 “구리久利”도 치료할 수 있는데 이 구리久利는 어떤 상황일까요? 이는 바로 장기적인 만성 설사입니다. 이런 증후에 여러분이 환자에게 가벼운 리급裏急이 있다고 느껴 여기에 약간이라도 청열약清熱藥을 쓴다면 여러분은 환자가 설사를 더욱 심하게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여러분이 이 환자가 허한虚寒하다고 느껴 온보약温補藥을 썼다가는 하중下重이 더욱 심해진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량약凉藥만 써도 안 됐고, 열약熱藥만 써도 안 됐습니다. 사람이 마른 편이라 보약補藥을 썼는데 온 배가 부어오르니 보약補藥만 써서도 안됩니다. 여러분이 그에게 행기약行氣藥을 썼는데 행기약을 써도 설사하니 그것도 안됩니다. 이것은 이런 구리久利가 허실虚實이 같이 나타나고 한열寒熱이 뒤섞였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오매환烏梅丸”은 바로 한열寒熱을 동조同調하고,공보攻補를 겸시兼施”하는 처방입니다. 황련黄連、황백黄柏으로 청열清熱하여 열상熱象에 바로 맞추어 대응하며, 건강乾薑、부자附子、세신細辛、천초川椒에 계지桂枝를 더해 산한散寒,거한祛寒합니다. 그리고 이런 약들은 거의 매운 맛인데, 신辛한 맛은 기울氣鬱을 소통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만성설사환자는 늘 간기肝氣의 소설疏泄이 잘 안되는데 이런 간기의 소설실조疏泄失調가 간기를 울결鬱結하게 하므로 범비犯脾하기도 가장 쉽고, 하리下利를 일으키기도 가장 쉽습니다.
한번 화를 내면 바로 설사를 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런 사람의 설사는 한寒일까요, 열熱일까요?사실 이 증상은 한열寒熱에도 모두 있고, 허실虚實에도 모두 있습니다. 여기에서 소기疏氣하고 서간舒肝하는 약을 쓴 것은 실제로 간울肝鬱이 비토脾土를 억제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이 만성설사는 한열이 뒤섞이고 허실이 같이 나타난 증상인데, 여기에 또 기울氣鬱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약간의 소간해울疏肝解鬱하는 약을 넣는 것입니다. 당귀當歸로는 간혈肝血을 기르고 인삼人蔘으로 보음補陰、보기補氣하는데 이는 바로 기혈부족氣血不足을 바로 겨냥한 선택이며, 오매烏梅는 신 맛으로 수렴하므로 간肝을 기르는 근본이 됩니다. 실제로 많은 만성설사가 어느 정도는 과민過敏때문에 일어나며 또 모든 경우의 만성설사에 모두 일종의 알레르겐Allergen -과민유발인자-이 있습니다. 이것은 내가 또 다른 관점으로 본 것으로 전통적인 한의학 관점으로 보고 말한 것은 아닙니다. 이런 과민성결장염過敏性結膓炎에 여러분은 오매烏梅,방풍防風,고본藁本같은 거풍약袪風藥들을 쓰게 되는데, 방풍防風과 고본藁本은 기운을 흩으면서 거풍袪風하는 약이어서 거풍약만 쓰면 지나치게 기운을 소모하기 때문에 산수酸收하는 오매烏梅를 같이 써서 거두어 들이기도하면서 흩어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객관적으로도 보더라도 과민성결장염에 매우 훌륭한 조정작용調整作用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산수酸收하는 오매를 써서 간肝의 본체를 튼튼하게 한 것입니다. 이런 한열착잡寒熱錯雜하며 기혈양허氣血兩虚하면서 간울기체肝鬱氣帶하여 생긴 “구리久利”에 오매환乌梅丸을 쓰면 언제나 치료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요즈음엔 오매환烏梅丸을 구할 수 없어 오매탕烏梅湯을 쓰는데 오매탕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처방을 쓸 때 모든 약을 다 넣어 처방을 내리지는 않습니다. 여러분은 당연히 환자의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선택하여 응용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회궐蛔厥”을 치료하거나 혹은 담도회충증膽道蛔蟲證을 치료하려 한다면 오매환烏梅丸에 사군자使君子、고련근피苦楝根皮같은 회충구제약물을 더 넣어야 하지만, “구리久利”를 치료할 때는 이런 약들이 필요없습니다. 오매환은 회궐蛔厥도 치료할 수 있으며구리久利도 치료할 수 있습니다. 구리久利와 회궐蛔厥은 그 임상 증상이 완전히 다른데 어째서 다같이 오매환, 오매탕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그 둘의 병기病機가 같기 때문인데, 이것이 바로 ‘병기病機를 파악하여 경방經方을 활용한다.’ 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처방 하는 사로방법 思路方法은 이미 내가 전에 여러 번 말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소건중탕小建中湯의 적응증을 강의할 때 소건중탕의 적응증適應證으로 “상한이삼일, 심중계이번자, 소건중탕주지. 傷寒二三日,心中悸而煩者,小建中湯主之”와 “상한, 양맥삽, 법당복중급통, 선여소건중탕, 불차자, 소시호탕주지. 傷寒,陽脉澀,法當腹中急痛,先與小建中湯,不差者,小柴胡湯主之。”라는 조문을 들었습니다. 하나는 복중구급동통腹中拘急疼痛이고 하나는 심중계이번心中悸而煩인데 모두 소건중탕증으로 모두 소건중탕을 쓸 수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그들의 병기가 같은 기혈양허氣血兩虚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소건중탕을 써서 익기양혈益氣養血,온중보허温中補虚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병기病機를 파악하여 처방을 쓴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말하고 있는 오매환烏梅丸이 회궐蛔厥도 치료하고, 담도회충증膽道蛔蟲證도 치료하며, 또 구리久利도 치료하는 것은 그들의 병기病機가 한열착잡寒熱錯雜、허실겸현虚實兼見하여 그런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처방사용의 사로방법思路方法을 특별히 주의하여 배워야 합니다. 많은 선배 명의들이 뛰어난 것은 그들이 병기를 분명히 붙잡은 다음 이런 고방古方의 응용범위를 매우 확대했기 때문입니다.
한열착잡증寒熱錯雜證(상열하한증上熱下寒證)의 두 번째 조문은 359조로 교재 192쪽의 “상한본자한하, 의부토하지, 한격, 갱역토하, 약식입구즉토, 건강황금황련인삼탕주지. 傷寒本自寒下,醫復吐下之,寒格,更逆吐下,若食入口即吐,乾薑黄芩黄連人蔘湯主之。”입니다. 상한은 외감병의 하나이며, 본은 원래라는 뜻입니다. 원래 이것은 무슨 증후였을까요? 바로 허한虚寒한 성질의 하리였습니다. 이 병은 원래 허한성虚寒性의 하리下利로 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의부토하지醫復吐下之”곧 의사가 이 병에다 도리어 최토催吐와 사하瀉下하는 방법을 썼습니다. 이로써 “한격寒格”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이것은 한사寒邪가 막았다는 말입니다. 한사가 중초中焦를 막아 위로는 구토嘔吐하고, 아래로는 하리下利하던 증상이 “갱역토하更逆吐下”하게 되었는데 이는 바로 토하吐下를 더욱 역하게 하였다는 말로 이는 토하를 더욱 심해지게 했다는 것입니다. 이때 우리에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하리下利가 허한성虚寒性일 것은 틀림없겠지만 이 “구토嘔吐”는 어떤 성질일까?’ 하는 것입니다. 이 또한 위한胃寒으로 인한 구토嘔吐일 가능성이 큰데, 만약 허한성의 하리가 또 위한한 구토를 동반한다면 구토嘔吐가 어떤 임상증상을 보여야 할까요? “조식모토朝食暮吐”,“모식조토暮食朝吐”라야 마땅합니다. 이것이 바로 비위개한脾胃皆寒,상하개한上下皆寒한 증후인 것입니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떤 처방으로 치료해야 할까요? 하한下寒한 하리下利,비한脾寒한 하리下利에 우리는 리중탕理中湯을 썼습니다. 그런데 위에 위한胃寒한 구토嘔吐가 있으니 우리는 정향丁香과 오수유吴茱萸를 더하여 온위산한温胃散寒,강역지구降逆止嘔해야 합니다. 이 처방을 뭐라고 하죠? 이 처방은 “정유리중탕丁萸理中湯”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의종금감醫宗金鑑》에 나오는 명 처방의 하나입니다. 이 정유리중탕丁萸理中湯은 비위脾胃가 다 차가운 구토와 하리를 치료하는데 씁니다. “조식모토, 모식조토朝食暮吐,暮食朝吐”는 우리가 전에 여러번 언급했었는데, 이것은 “위가허한, 부숙무권胃家虚寒,腐熟無權”할 때 보이는 증상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 보고있는 이 환자는 “약식입구즉토若食入口即吐”로 먹는대로 바로 토해 버리므로 위한胃寒이 아니라 위열胃熱입니다. 화火의 성질은 급하여 열성熱性인 하리下利도 급한 화성때문에 “폭주하박暴注下迫”하므로 리급裏急하게 됩니다. 위열기역胃熱氣逆한 구토嘔吐도 화성이 급急하고 상염上炎하므로 먹자마자 그대로 토(수끽수토隨吃隨吐)합니다. 그래서 지금 보는 장중경이 묘사한 이 359조 병례病例에서 아래로 허한성虚寒性인 하리下利이므로 정유리중탕을 써도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한사寒邪가 중초中焦를 막아서 상열上熱이 하달下達할 수 없게 되자 위열기역胃熱氣逆하므로써 구토嘔吐가 나타나는 상열하한증上熱下寒證이 되어버렸으므로 이 때 “정유리중탕丁萸理中湯”을 쓰기는 마땅치 않습니다. 그래서 건강황금황련인삼탕乾薑黄芩黄連人蔘湯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건강황금황련인삼탕乾薑黄芩黄連人蔘湯은 황금黄芩、황련黄連으로 위열胃熱을 내리게 합니다. 이 두 가지 약은 쓴데, 쓴 맛이 열을 내리므로 청위열清胃熱강위기降胃氣하여 구토를 치료합니다. 건강乾薑과 인삼人蔘을 쓰는 것은 바로 절반의 리중탕理中湯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절반의 “사군자탕四君子湯”이라고도 하는데 사군자탕은 후세의 처방이지만 익비기益脾氣,온비양温脾陽,산하한散下寒하여 매우 뛰어난 청위온비清胃温脾,청상온하清上温下하는 처방으로 이 또한 한열寒熱을 병용并用하고 공보攻補를 겸시兼施하는 대표代表적인 처방입니다. 우리는 상한론 중에 한열병용, 공보겸시하는 처방이 적지 않은 것을 보면서 이 방면에서 장중경은 처방구성 수준이 매우 높다고 말합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이미 배운 한열병용, 공보겸시 처방들을 돌이켜 살펴봅시다. 그들에게는 모두 어떤 특점特點이 있었나요? 가장 먼저 “사심탕류瀉心湯類”입니다. “반하사심탕半夏瀉心湯,생강사심탕生薑瀉心湯,감초사심탕甘草瀉心湯”은 “한열병용寒熱并用,공보겸시攻補兼施”하는 처방이지만 특히 화중소비和中消痞를 중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한열병용寒熱并用,공보겸시攻補兼施하는 처방들을 보면서 여러분은 그들의 특징을 파악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런 처방들이 가진 특점에 따라 그 처방을 구성하게 된 생각의 발자취를 배워야 합니다. “오매환烏梅丸”은 우리가 금방 배운 처방입니다. 이 처방도 “한열병용寒熱并用,공보겸시攻補兼施”하는데 이 처방은 어디에 중점을 두고 있을까요? 이 처방은 산수거회酸收袪蛔” 곧 신 맛으로 거두어 들이고 회충을 없애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처방입니다. 한열병용, 공보겸시하는 처방 중에 화和를 중시한 처방도 있고, 수收에 중점을 둔 처방도 있는데 사실 이들은 기의 운동을 조정調整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강의하고 있는 이 “건강황금황련인삼탕乾薑黄芩黄連人蔘湯” 처방도 “한열병용寒熱并用,공보겸시攻補兼施”하는데, 고강지구苦降止呕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먹자마자 토하고, 먹는대로 토하는 구토를 그치기 위해 쓰므로 강降에 치우치게 짰던 것입니다. 아래의 한 처방은 “마황승마탕麻黄升麻湯”인데 마황승마탕 처방은 약물들이 비교적 가닥잡기 어렵고 하고, 증후가 비교적 기특奇特하여 현재에는 임상응용이 매우 적습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이 조의 원문을 강의할 준비는 하지 않았지만 그 처방구성에는 그대로의 특색이 있습니다. 마황승마탕의 한열병용, 공보겸시는 신산거사辛散祛邪”즉 신 맛으로 흩어 사기를 없애는데 중점을 두고 있어 산散에 치우칩니다.
“한열병용, 공보겸시寒熱并用,攻補兼施”하는 것이 이런 류형 처방의 공동된 특징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제 아래서 이런 처방의 작용 경향에는 모두 각각의 특점이 있어 그것이 화和에 치우치기도 하고, 수收에 치우치기도 하며, 강降에 치우치기도 하고, 산散에 치우치기도 합니다. 여러분 그의 처방구성을 보세요. 장중경은 전신의 기운의 흐름을 조정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여러분이 보고 있는 환자의 구체적인 상태에 근거하여 기역氣逆한 환자에게는 한열을 병용하면서 공보를 겸하는데 강降에 치중하고, 기울氣鬱이면 한열을 병용하면서 공보를 겸하는데 산散에 치중하고, 기가 모산耗散되어 안으로 거두어들일 수 없으면 한열을 병용하면서 공보를 겸하는데 수收에 치중하여야 합니다. 청양清陽이 올라가지 못한다면 비록 《상한론傷寒論》속에 이런 처방은 없지만 한열을 병용하면서 공보를 겸하되 승양升隖에 치우쳐야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이동원李東垣의 “승양산화탕升陽散火湯”이 류형에 속하는 것은 아닐까요? 여러분이 연구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조금 전에 이야기한 “마황승마탕麻黄升麻湯”의 원문은 여러분이ㅣ 돌아가셔서 스스로 한 번 살펴보세요. 이 증후는 원문을 보고 해석해 보면 됩니다. 이 증후는 임상에서 드물고 그래서 이 처방을 응용한 연구보고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마황승마탕은 치법의 측면에서 보면 “발월울양發越鬱陽,청상온하清上温下”하는 작용이 있어 산散에 치우친 처방입니다. 약물의 구성을 살펴볼 때 우리가 주의할 것은 여기에서 쓰인 “푼分”이란 무게단위입니다. 마황 두 냥 반 거절麻黄二兩半,去節,승마 한 냥 한 푼升麻一兩一分,당귀 한 냥 한 푼 當歸一兩一分,지모 열 여덟 수知母十八銖 인데, 이 “푼分”은 한 대漢代에서 쓰였던 계량단위가 아니었기 때문에 장중경이 책을 쓰면서 그의 처방 속에서 “푼分”으로 무게 단위를 삼지는 않았던 것이 확실합니다. 진 나라晋朝이후에 수銖와 냥兩사이에 “푼分”이란 단위를 만들었는데 어느 정도의 무게일까요? 여섯 수가 한 푼이고, 너 푼이 한 냥이 되어 스물 네 수가 한 냥이 됩니다. 우리가 전에 이야기했었는데, 반고班固의 《한서. 율력제漢書·律歷制》에 쓰인 것을 근거로 보거나, 또 출토된 문물을 실제로 고찰한 것을 근거로 보면 한 대漢代의 한 근斤은 250g과 같고, 근과 냥의 사이는 16진제進制이므로 한 냥은 15.625g 과 같으며, 수와 냥 사이는 24진제이므로 한 수는 0.65g과 같으며 수와 푼의 사이는 6진제进制이므로 여섯 수가 한 푼이어서 한 푼은 3.9g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상한론傷寒論》과 《금궤오략金匱要略》에서 “푼分”으로 약재 용량을 표시한 것을 보게 되었을 때 절대로 그것을 송조 宋朝 이후以後의 그 근斤、냥兩、돈錢、푼分、리厘에서 말하는 그 푼으로 보아서는 안됩니다. 이 두 개의 푼의 개념은 같지가 않습니다. 우리가 당 대唐代 이전以前의 저술 중에서 “푼分”으로 무게 단위를 삼은 경우를 보았을 때 절대로 송 대宋代 이후以後의 그 근斤、냥兩、돈錢、푼分、리厘에서의 그 푼과 혼동해서는 안됩니다. 내가 이렇게 혼동하여 잘 못된 경우를 봤는데 하나의 정보센터에서 고대의 약제용량의 사용규칙에 대한 통계를 내면서 당 대唐代이전 서적의 그 “푼分”을 후세의 돈錢、푼分、리厘에서 말하는 “푼分”으로 보아 계산했기 때문에 옛 사람들은 왜 약의 용량을 이렇게 이상하게 썼을까? 실제로 응용하기에는 전혀 알맞지 않는데!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 원인을 살펴보았더니 두 경우의 푼을 뒤섞어 계산했던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의 푼은 3.9g이라는 것을 여기에서 특별히 다시 일깨워드리는 것입니다. 중경이 “푼分”을 계량단위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는데, 《금궤요략金匱要略》속 에서 적지 않은 처방들에서 “푼分”을 무게 단위로 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지만 그것은 분명히 진 조晋朝이후의 사람들이 고쳤기 때문인 것입니다.
궐음병厥陰病의 “한열착잡증寒熱錯雜證”에 대해서 우리가 이제까지 이야기했는데, 중점重點은 “오매환증烏梅丸證”과 “건강황금황련인삼탕증乾薑黄芩黄連人蔘湯證”에 있습니다. 내가 지금 여러분께 물어보고 싶습니다. “황련탕黄連湯”이 “한열병용寒熱并用,공보겸시攻補兼施”하는 것이냐 아니냐는 것입니다. 아직 기억하나요?“황련탕黄連湯”말입니다. “황금탕黄芩湯”은 한열병용寒熱并用,공보겸시攻補兼施인가요?“황금탕黄芩湯”은 온병학가温病學家들이 그 처방구성 수준을 매우 중시하는데, “황금탕黄芩湯”이 비록 황금黄芩、작약芍藥 이 두 개의 주요한 약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황금탕黄芩湯”은 한열병용하는 약이 아니라 청열清熱하는 약입니다. 그런데 “황련탕黄連湯”은 한열병용寒熱并用,공보겸시攻補兼施하는 약으로, 흉중유열胸中有熱,위중유사기胃中有邪氣,복중통腹中痛,욕구토欲嘔吐를 치료합니다. 이는 우리가 태양병편에서 “사심탕瀉心湯”의 적응증適應證을 강의한 뒤 “사심탕瀉心湯”적응증의 상열하한上熱下寒과 서로 감별하기 위해 말했었습니다. 그러므로 “황금탕黄芩湯”과 “황련탕黄連湯”은 처방을 낼 때 구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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