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만산 상한론 강의

제60강 소음열화증

臥嘗 齋 2026. 4. 12. 01:10

소음장증少陰臟證은 두 가지 큰 부류로 나뉘는데 한화증은 다 말했으므로 우리는 열화증熱化證을 이야기할 때가 되었습니다. 소음열화증少陰熱化證을 만드는 원인은 우리가 이미 여러 차례 이야기했는데, 그것은 환자가 평소 체질이 소음음허少陰陰虚하면서 양성陽盛했을 때 외사外邪가 양의 성질을 따라 열로 바뀌기 때문에 소음의 열화증이 쉽게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소음열화증의 첫 번째 증후는 303조로 황련아교탕증黄連阿膠湯證입니다.  원문을 보면 “소음병 득지이삼일이상, 심중번, 부득와, 황련아교탕주지. 少陰病,得之二三日以上,心中煩,不得卧,黄連阿膠湯主之” 라고 했습니다. 이 증후의 주증은 단지 하나로 “심중번, 부득와. 心中煩,不得卧”인데 이것은 주로 음허화왕陰虚火旺하여 심신불교心腎不交하기 때문에 나타납니다. 여기서 “소음병, 득지이삼일이상 少陰病,得之二三日以上”이라고 말한 이유는 장중경이 진찰한 이 환자가 소음병을 앓은지 이삼일 뒤에 정신신지증상精神神志症狀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상한론중 많은 조문에서 날 수를 쓰고 있는데, 후세 의가들이 이런 시간들을 연구할 적에 어떤 사람들은 잘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 시간들은 모두 어림한 말이므로 여기에 얽메일 필요가 없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장중경이 쓴 이 시간들은  우리가 오늘날 병력을 쓴 것과 같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만약 급성 방광염 환자나 급성 대엽성 폐렴 환자가 왔다고 칩시다. 대엽성 폐렴 환자를 예로 들어 보죠. 여러분이 병력病歷을 쓸 때 첫 번째로 ‘고열高熱, 해천咳喘 사흘’이라고 쓸 것입니다. 이것이 주소主訴이죠. 그러면 두 번째로 ‘사흘 전 이 환자가 풍한風寒에 걸린 뒤 오한발열惡寒發熱이 있었고 바로 기침이 났다. 그 뒤로 지속적으로 발열하여 온갖 방법을 다 써 봤지만 효과가 없어 입원치료하게 되었다.’고 쓰겠죠. 그런데 이천년 뒤에 다른 사람이 이 병력을 보게 됩니다. 만약 그 이천년 뒤에 여러분이 의학계에서 아성亞聖 곧 성인에 버금가는 사람으로 존중받고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이 병력을 보는 사람이 "그가 쓴 이 이삼일二三日, 이 발열, 해천 삼일三日에 얽메일 필요가 없어. 임상에서 꼭 그런 것은 아니야." 라 했다고 하면 여러분이 성이 나지 않을까요? 장중경이 기록한 이 시간은 객관적인 환자의 병정病程에 대한 기록이므로 이것을 어림짐작한 말이라고 해서는 안됩니다. 그가 본 환자가 바로 이랬던 것입니다. 내가 왜 이런 말을 했는지 여러분은 잘 이해했을 것입니다. 상한론 중에서 나오는 숱한 이런 날 수와 시간들은 장중경이 환자를 관찰한 실제實際의 병정病程인 것입니다.
우리가 소음개론少陰概論을 강의할 때 일찌기 한 한마디 말이 있습니다. 소음경의 한 가닥이 심과 이어져 있어 심과 신의 상호관계를 연락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생리적인 상황 아래서는 심양心陽이 아래의 신腎과 연결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심화하교우신心火下交于腎이라고 부릅니다. 심화心火는 신양腎陽을 도와서 신수腎水를 덥힘으로써 신수가 차가워지지 않도록 하고, 신수腎水는 곧 신음腎陰인데 위로 심心을 받들어 심음心陰을 도움으로써 심화心火를 억제하여 심화心火가 지나치게 치솟지 않게 합니다. 이것을 심신상교心腎相交,수화기제水火旣濟라고 합니다. 어떤 병리적 요인으로 아래의 신음腎陰이 허해져서 위의 심을 받들수 없게 되어 심음을 도와 심화를 억누를 수 없게 되면 심화心火가 제멋대로 솟아 오르게 됩니다. 이러면 아래의 신음이 허해서 위의 심화가 치솟는 그런 병리변화가 나타납니다. 우리가 말하는 심신상교心腎相交,수화기제水火旣濟일 때가 생리적이라 했는데, 그 때는 어떤 상태일까요? 그때는 바로 사람의 각성과 수면이 번갈아 나타나고 흥분과 억제가 규칙적으로 번갈아 발생하게 됩니다. 깨어 있을 때는 정신이 맑아져 주의력을 집중할 수 있으며, 힘이 넘치고, 잘 때는 잠을 달게 자서 충분히 휴식하게 됩니다. 이런 사람이 바로 심신이 상교되고, 수화가 기제된 사람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303조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병적인 상태입니다. 이 사람은 아래의 신음이 허하고 위의 심화가 치솟은 것입니다. 양陽이 음陰으로 들어가는 것을 매寐라고 합니다. 음이 허하면 양을 거두지 못하고, 양이 치솟으면 음으로 들어가지 못합니다. 잠을 자야할 때인데 심화心火가 더 왕성하고, 잠을 자야해서 양이 음으로 들어가야 할 때인데도 음허하여 양을 거두어 들이지 못하고 양이 치솟아 음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잠을 자야할 때이지만 잠을 못자게 되는 것입니다. 잠만 못자는 것이 아니라 잠을 못잘수록 답답해지고, 답답할수록 잠은 더 안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 환자가 잠을 못자면 조용히 눈을 감고 누워있는다고 하지 않던가요? 그런데 같이 자는 사람이 코를 고는 것을 듣고는 바로 모질게 꼬집어 비틀면서 "내가 혼자 자게 둘 줄 알아? 당신이 코를 골아 사끄러워 잠을 잘 수가 없어."라고 합니다. 사실은 시끄러워 잠을 못 자는 것이 그 스스로가 마음이 북적거리고 북적일 수록 잠은 오지 않고, 잠이 안 올수록 북적여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앉아봐도 누워봐도 편치 않은 것입니다. 그래서 중경이 “심중번, 부득와心中煩,不得卧”라 했던 것입니다. 부득면不得眠,부득매不得寐라 하지 않고 부득와不得卧라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전형적인 음허화왕陰虚火旺하여 심신불교心腎不交한 증상인데 황련아교탕黄連阿膠湯으로 치료합니다. 황련아교탕은 자음청화滋陰清火하여 사남보북瀉南補北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사남보북瀉南補北이 무슨 뜻일까요? 남南은 화火를 대표하고, 북北은 수水를 대표합니다. 왜 남이 화를 대표하고 북이 수를 대표할까요? 내가 앞에서 오행을 강의할 때 이미 이야기했었습니다. 북두칠성의 자루가 남쪽을 가리킬 때 땅에서는 여름으로 이 때는 화기가 맡아보고 북두칠성의 자루가 북쪽을 가리키면 땅에서는 겨울이 되어 수기가 힘을 쓰기 때문에 남과 북은 화와 수를 대표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남보북은 사심화자신음瀉心火滋腎陰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황련아교탕은 황련과 황금이 청심화清心火하는 약이고, 계자황鷄子黄이 양심음養心陰、양심혈養心血하며, 아교阿膠는 자신음滋腎陰、자신수滋腎水하는 약입니다. 계자황과 아교는 모두 피와 살이 있고 감정이 있는 약재입니다. 왜냐하면 아교는 나귀가죽으로 만든 것이고, 달걀 노른자는 암탉이 낳은 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연히 모두 혈육유정血肉有情한 약재입니다. 그들은 모두 동물성 약입니다. 유정有情한 것으로 유정한 사람을 치료하는 것이라서 사삼沙蔘、옥죽玉竹、맥문동麥門冬같은 식물성 약재로 자음滋陰、생진生津하는 것보다 약효가 직접적이고 신속합니다. 작약芍藥은 여기서 무슨 역할을 할까요? 작약은 양음養陰하는 신 맛의 약재로 단 맛인 계자황과 어울려 산감화음酸甘化陰함으로써 양심음養心陰、양심혈養心血작용을 더욱 강하게 합니다. 또 작약은 아교같은 단 맛과 어울려 양신음養腎陰하며, 신중腎中의 진액津液도 더욱 잘 보충합니다. 이렇게 하여 사남보북하여 자음사화滋陰瀉火하는 전형적인 처방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상오미, 이수육승, 선자삼물, 취이승, 거재, 납교양진. 上五味,以水六升,先煮三物,取二升,去滓,内膠烊盡” 양은 무슨 의미일까요? 젤라틴같은 약을 뜨거운 약물 속에서 녹이는 과정입니다. 아교, 녹각교, 구판교는 모두 이런 방법으로 복용합니다. 양烊은 젤라틴 같은 약물이나 혹은 젤라틴같은 성질의 약물을 뜨거운 탕약에 넣어 녹이는 것인데 이것을 양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아교를 사서 판자 위에 놓고 부순 다음 뜨거운 탕약 속에 넣어야 하는데 잘 녹으면 품질이 우수한 약입니다. 커다란 덩어리를 그대로 넣지 말고 부순 뒤 뜨거운 탕약 속에 넣어야 합니다. 만약 녹지 않으면 불 위에 한 번 쪄보는데 그래도 아직 녹지 않고 아교모양 그대로면서 젓가락으로 찍어 올릴 수 있다면 가짜이거나 저질입니다.  “소냉小冷”은 아교가 다 녹은 뒤 약간 식히라는 것입니다. “납계자황内鷄子黄”은 다시 계란 노른자를 넣는데 여기에는 날 것으로 싱싱한 노른자를 씁니다. 계란 노른자를 넣은 뒤 “교령상득攪令相得”하는데 이것은 휘저어서 잘 섞으라는 말입니다.  모두들 한번 생각해 보세요. 이 탕약은 아교를 넣은 뒤 또 약간 식혔는데, 여기에 다시 또 노른자를 넣었으니 완전히 익지는 않았을 테죠? 그래서 탕약은 고체와 액체가 뒤섞여 혼탁해 집니다. 다시 열을 가해 노른자를 익히라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온복칠홉, 일삼복. 温服七合,日三服” 합니다. 그래서 황련아교탕을 복용하는 방법은 비교적 특수하고, 비교적 번거롭습니다. 이 황련아교탕은 어떨때 쓰는 처방이죠?  일반적인 신경쇠약에는 써도 효과가 없습니다. 십년, 이십년이 넘도록 매일 저녁 잠을 잘 못잤다거나 혹은 잠들기가 어려웠다거나 혹은 일찍 깼었다면 써도 효과가 결코 좋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만약 이 신경쇠약 환자가 감기에 한 번 걸렸는데 그 뒤 불면이 더욱 심해졌고, 또 심번心煩이 있었는데 그것도 아주 심해졌다면 이 처방이 효과가 있습니다. 내가 야금병원冶金醫院에 외래진료를 나갔을 때였습니다. 그곳  의사들의 기숙사가 있었는데 그 숙사에는 전에 예술가였다던가 하는 할머니 한 분이 묵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외래로 내게 진료를 받으러 와서 “학선생, 나는 이미 20여년이나 신경쇠약을 앓아왔지만 과거에는 잠을 못 자긴 했어도 이렇게 가슴이 답답하진 않았는데 이 번에 감기에 걸려 열이 난 뒤로 정말 답답하여 잠을 못 이루고 있어요." 라고 하셨습니다. 신경쇠약이 매우 치료하기 힘든다는 것은 내가 알고 있었습니다. 큰 병이 아니라고 우습게 볼 수 없습니다. 한약으로 잘 자도록 하려면 쉽지 않습니다. "할머니 한 번 약을 써 보겠습니다. 혀가 광홍무태光红無苔하시고, 맥도 세삭細數하시니 음허화왕陰虚火旺으로 봅니다. 약을 달이는 것이 좀 귀찮으실 것입니다. " 하고는 황련아교탕黄連阿膠湯의 원방 그대로 처방했는대 일 주일을 드시고 난 뒤 다시 오실 때 할머니가 매우 기분 좋아하시면서 몇 사람을 같이 데리고 오셨습니다. "학선생, 이 번에는 내가 치료받으러 온 게 아니라 오래 신경쇠약을 앓아왔던 내 친구들을 데리고 왔어." " 할머니. 할머니의 그 증상은 매우 특수한 경우였어요. 과거에 신경쇠약을 앓으셨지만 감기에 걸려 열이 난 뒤 음허화왕陰虚火旺,심신불교心腎不交한 증후가 되었기 때문에 황련아교탕으로 효과가 있었던 겁니다. 그렇지만 이런 신경쇠약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 내가 전에는 늘 안정제를 먹어야 했는데 이 약을 먹은 뒤에 나흘 째 되던 날 잠을 아주 잘 잤고, 안정제를 먹지 않아도 되었어. 그래서 나는 선생이 이 병을 잘 치료한다고 생각해." 당연히 그 몇 사람에게도 황련아교탕을 써 봤습니다.  뒤에 내가 알아보니 어떤 사람은 약간 효과가 있었고, 어떤 사람에게는 전혀 아무런 효과도 없었습니다. 그러니 황련아교탕은 어떨 때 써야 한다구요? 우리는 바로 감기 이후나 발열이 있는 질병을 앓고 난 뒤에 나타난 음허화왕陰虚火旺、심신불교心腎不交한 증후에  써야 합니다. 이 때의 심번부득와心煩不得卧에도 쓸 수 있습니다. 황련아교탕의 적응증에 심중번, 부득와 心中煩,不得卧가 있고, 치자시탕梔子豉湯의 적응증에는 허번부득면, 약극자, 필반복전도, 심중오뇌 虚煩不得眠,若劇者,必反復顛倒,心中懊惱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의 증후를 임상에서 반드시 주의해서 구별해야 합니다. 치자시탕의 적응증은 단지 화가 있는 것으로 열이 흉격에 쌓이고 그 쌓인 열이 심을 어지럽힌 것입니다. 다만 화가 있을 뿐 음허陰虚는 없습니다. 그런데 황련아교탕의 적응증은 음허화왕陰虚火旺이라서 화도 있고 음허까지 있어 치자시탕과는 다릅니다.  
소음화열少陰化熱의 두 번째 방증은 음허수열호결증陰虚水熱互結證으로 우리 교재의 제319조 저령탕증猪苓湯證입니다. 저령탕의 적응증은 우리가 양명병편陽明病篇 제223조에서 배웠는데 지금 소음병편少陰病篇인 제319조에서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 증후의 형성원인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양명경열陽明經熱을 잘못 설사시켜 음陰을 상하므로써 열熱과 수水가 얽힌 것으로 이것이 양명병편 제223조에서 배운 것입니다. 저령탕 적응증의 두 번째 형성원인은 소음음허양항少陰陰虚陽亢으로 외사가 양을 따라 열로 바뀌어 수열호결水熱互結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병이 양명에서 비롯되었건 소음에서 비롯되었건 간에 마지막의 결과는 모두 음허수열호결陰虚水熱互結이 되는것인데, 이것이 기본이 되는 병기病機입니다.
그 주 증상과 병기를 보겠습니다. 먼저 소변불리인데 이런 소변불리小便不利는 수열호결水熱互結로 기화氣化가 잘 안되어 나타납니다. 그래서그 임상특징은 뇨도삽통尿道澀痛,소변단적小便短赤이며 심지어는 전형적인 뇨빈尿频、뇨급尿急、뇨통尿痛과 같은 뇨도의 자극증상을 일으킵니다. 당연히 한의서적에서는 이렇게 말하지 않고, 소변단적小便短赤,뇨도삽통尿道澀痛이라고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두 번째 주증은 갈욕음수渴欲飲水입니다. 이것은 수열호결水熱互結로 진액津液을 만들지 못하고 동시에 또 음을 손상했기 때문입니다. 진액이 모자란데다 또 음이 손상되어 진액이 더욱 모자란 것입니다. 내가 여기서 진휴津虧라고 하지 않고 진액이 모자란다고만 말했습니다. 그래서 목이 말라 물을 마시려고 하는 증상이 있습니다. 세 번째 증상은 심번부득면心煩不得眠인데 이것은 바로 음허화왕陰虚火旺, 심신불교心臂不交하여 생긴 증상입니다. 이들을 저령탕 적응증의 삼대주증三大主證으로 보아야 합니다. 소변불리, 갈욕음수, 심번부득면 이것이 그 삼대주증입니다. 이 밖에도 약간의 혹현증或見證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의 수증水證으로 수열호결水熱互結한 것이기 때문에 수사水邪의 특징대로 거꾸로 흐르든지 흘러 넘쳐서 가는 않는 곳이 없습니다. 수사가 폐로 들어가면 기침이 나는데 해수咳嗽는 수사가 폐를 침범하여 나타납니다. 토리吐利가 생길 수 있는데 그것은 수사가 위胃와 장膓을 적심으로써 생깁니다. 이런 증상들을 우리는 혹현증或見證으로 봅니다. 이런 증상들은 이런 수水、음飲에 관련된 증후를 말할 때 우리가 전에 배웠던 것입니다.
소청룡탕 적응증小青龍湯適應證을 보면 그것은 수음水飲이 폐를 침범하여 해천咳喘이 나는 것인데, 수사가 이리저리 옮겨 다니므로 혹갈或渴、혹얼或噎、혹리或利、혹소변불리或小便不利、혹소복만或少腹滿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진무탕적응증眞武湯適應證을 배울 때는 양허수범陽虚水泛하여 수사가 역류횡일逆流横溢하므로 가지 않는 곳이 없어 해수咳嗽、토리吐利、종腫、계悸、해咳、토吐、리利、현眩、동動、소변불리小便不利가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요? 이 저령탕猪苓湯의 적응증도 수水가 원인인데, 이 수도 수열사기水熱邪氣이므로 역류횡일逆流横溢할 수 있어, 폐를 침범하면 해咳가 나오고, 장위를 침범하면 토리吐利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우리는 양명병편에서 또 맥부脉浮、발열發熱과 같은 임상특징臨床特徵이 있을 수 있다고도 했는데,이것은 양명병편에서 들었던 것이지 소음병편에서의 경우는 아닙니다. 이 맥부 脉浮는 열이 있다는 것으로 열사邪熱가 지나치게 왕성하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런데 소음병편 319조에서 “소음병, 하리육칠일 少陰病,下利六七日”이라고 했을 때의 하리는 수사가 위, 장을 적심으로써 일어난 것입니다. “해이구갈咳而嘔渴”에서의 해수咳嗽는 수사가 폐를 침범한 것이고, 구토嘔吐는 수사가 위를 침범한 것이며, 갈渴은 수열호결水熱互結로 기화氣化가 잘 되지 못하여 진액津液을 퍼지게 할 수 없어서 일어나는 증상입니다. “심번부득면心煩不得眠”은 음허화왕陰虚火旺하여 심신心腎이 서로 왕래하지 못함으로써 생긴 것으로 저령탕 적응증의 주 증상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치료할 때 저령탕으로 자음滋陰、리수利水、청열清熱하는데 이 처방의 내용은 양명병편에서 이미 이야기했습니다. 우리는 저령탕을 다 배운 뒤 저령탕의 적응증과 오령산의 적응증과  진무탕의 적응증을 서로 감별하는데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 감별은 앞에서 진무탕의 적응증을 강의할 때 이미 말했습니다.
저령탕은 오늘날에는 비뇨계통의 감염을 치료하는데 자주 쓰고 있는데 당연히 만성적인 비뇨계통 감염에 더욱 자주 쓰이고 있습니다. 만일 소변검사에서 적혈구가 많이 나오고, 심지어 눈으로 혈뇨가 보일 정도가 되면 우리는 량혈지혈凉血止血하는 약을 넣는데 백모근白茅根은 30g에서 50 g까지 쓸 수 있으며, 선학초仙鹤草나 삼칠분三七粉도 씁니다. 이것은 소변검사에서 적혈구가 주로 나왔을 때 씁니다. 소변검사에서 농뇨膿尿가 주로 보이면 늘 포공영蒲公英、자화지정紫花地丁등을 더 넣습니다. 포공영은 매우 좋은 약인데 우리가 그것으로 비뇨기계통의 이런 감염을 치료할 때 30g도 쓰고, 50g도 써서 용량이 비교적 많은 데도 위胃에 해가 없습니다. 다른 고한苦寒한 약들은 아래 쪽의 감염이 잘 치료되기도 전에 먹고 나면 위통이 생기는데 포공영은 이런 부작용이 없습니다. 한 번은 내가 농촌에 간 일이 있는데 한 농촌 사람이 매우 심한 위궤양으로 위가 아팠습니다. 내가 보통 쓰는 위궤양을 치료하는 한약과 양약을 처방했지만 약을 살 돈이 없었습니다. "학선생님. 돈 안들이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실 수 없을까요?" 그도 위가 아팠을 뿐 아니라 그 부인도 아이도 다 위가 아팠습니다. 그 일가족은 아마도 헬리코박타에 모두 감염되어 그런 것 같았습니다. "그럼 이렇게 해 보세요. 지금이 봄철이니 민들레가 올라왔을 겁니다. 그 민들레를 캐서 끓는 물에 삶으세요. 써서 마시기 힘든데 마실 수 있으면 그 물을 마시고 마시기 싫으면 삶은 민들레에 마늘가루, 생강가루, 파 가루 등과 식초, 설탕, 소금 등의 조미료를 넣어 나물로 무쳐 먹어 보세요. "  이랬더니 그대로 잘 따라했습니다. 돈도 들지 않고 스스로 캘 수 있으니까요. 스스로 캐서 나물을 무쳐 처음 먹는데 생각지도 않게 딸이 먼저 가로채 먹더라는 것입니다. 이는 딸도 위가 아파 이 나물이 필요했다는 것이죠. 딸은 비교적 어린 편이었는데, 그들에게는 무슨 습관이 있었을까요? 이 아빠는 딸에게 밥을 먹일 때 자기가 잘 씹은 뒤 아이에게 먹였던 것이었습니다. 이 아이의 위가 아프지 않을 수 있었을까요? 그 뒤로 그는 날마다 민들레를 캐서 먹었는데, 반 년 뒤 온 가족의 위병이 다 나았습니다. 나는 포공영으로 헬리코 박타균 감염을 치료하는  이 방법이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그는 싱싱한 날 것을 캤을 것인데  우리 약제실에 있는 것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 지는 단정할 수 없습니다.  저령탕은 비뇨기계통의 만성감염을 치료하는데 농이 많이 보이면 포공영, 자화지정 등의 청열해독약清熱解毒藥을 더해 줍니다. 소음장증 중의 한화증과 열화증은 이제 다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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