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만산 상한론 강의

제59강 소음한화증-7

臥嘗 齋 2026. 4. 12. 01:02

우리는 먼저 수업에서 주로 소음少陰의 한화증寒化證에 대해 강의했습니다. 소음은 심心과 신腎을 아우르는데, 심은 화장火臟이고, 신은 수장水臟이며, 또 신腎 속에 원음元陰과 원양元陽을 갈무리고 있어 소음병은 한과 열로 나누어 집니다. 외사가 들어와 소음병이 되었을 때 평소 체질이 양허陽虚하면서 음성陰盛한 경우에는 외사外邪가 음의 성향을 따라가 한寒으로 바뀌게 되므로 소음한화증少陰寒化證이 나타난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이미 소음한화증의 천 번째 증후인 양쇠음성증陽衰陰盛證을 배웠으며 치료할 때 사역탕四逆湯으로 파음회양破陰回陽한다고 했는데 어떤 사람은 회양구역回陽救逆하는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이 양쇠음성증陽衰陰盛證의 기초 위에 신열身熱한데 오히려 오한惡寒하지 않는 증상을 겸했다면 그것은 음성격양증陰盛格陽證이라 부른다고 했습니다. 이는 또한 우리가 태양병편에서 들었던 “신대열, 반욕득의자, 열재피부, 한재골수야.身大熱,反欲得衣者,熱在皮膚,寒在骨髓也”의 진한가열증眞寒假熱證이기도 한데, 치료에는 통맥사역탕通脉四逆湯을 써서 파음회양破陰回陽함으로써 안팎을 잘 통하게 했습니다. 그 양쇠음성증陽衰陰盛證의 기초 위에 또다시 “기인면색적其人面色赤”이 더해지면 이는 음이 안에서 왕성하여 양을 위로 떠받쳐 나타나는 음성대양증陰盛戴陽證으로 우리는 백통탕白通湯으로 파음회양破陰回陽하여 아래위를 잘 통하게 해야 합니다. 양쇠음성증陽衰陰盛證, 음성격양증陰盛格陽證, 음성대양증陰盛戴陽證의 기본 증후는 모두 같습니다. 모두 양쇠음성증을 기초로 하고 있으며, 나머지 두 증후는 그 기초 증후 위에 병의 상태가 좀 더 발전해 나간 것입니다. 그리고 양쇠음성증의 기본적 임상증상은 우리가 소음병편의 사역탕적응증四逆湯適應證에서  인용한 원문 중에서 모두 설명되지 있지는 않았기 때문에 저저번 수업에서 여러분들에게 정리해 주었습니다. 그 증상으로 외한권와畏寒踡卧,냉한자출冷汗自出,수족역냉手足逆冷이 있어야 하고, 하리청곡下利清榖,자리불갈自利不渴,소변청장小便清長,소변백小便白 혹은 소변불리小便不利가 있어야 하며, 단욕매但欲寐、맥침脉沉、맥미세脉微細、혹은 맥미욕절脉微欲绝등등이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소음 양쇠음성증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증후입니다.
소음한화증의 네 번째 증후는 양허수범증陽虚水泛證으로 진무탕眞武渴의 적응증이기도 합니다. 진무탕의 적응증은 우리가 태양병편 제82조, 소음병편 제 316조인데 이 두 조문은 이미 모두 배웠습니다. 그 기본 형성원인을 어떤 사람은 태양병을 올바른 방법으로 치료하지 못해 신양腎陽을 상했기 때문이라 했고, 어떤 사람은 평소에 소음이 양허음성陽虚陰盛하여 외부에서 들어온 사기가 음을 따라 한으로 변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이 두 가지가 모두 신양허腎陽을 허虚하게 함으로써 수기를 변화시키지 못하고 수사水邪를 범람泛濫하게 하는데, 그래서 우리는 이를 양허수범증陽虚水泛證이라 부릅니다. 수사水邪는 흐르는 것이라 가만히 있지 않고 움직이므로 일단 수사가 생겨버리면 늘 삼초기운의 흐름이 오르내리고 드나듬에 따라 거꾸로 흐르고 옆으로 넘쳐남으로써 가는 데 마다 병을 만듭니다. 그러므로 양허수범의 임상증상, 임상표현은 늘 매우 복잡다단하고 변화가 끝이 없습니다. 우리가 82조와 316조를 정리하여 먼저 수업에서 종腫、계悸、해咳、토吐、리利、현眩、동動、소변불리小便不利 혹은 소변리小便利라는 몇 개의 글자로 간추려 보았습니다. 이 종腫은 상한론 원문에서 나타난 글자는 아닌데, 이것이 가리키는 것은 사지가 무겁고 아픈 것 이지만 기억하기 편하도록 수종水腫이라고 했었습니다. 이런 한 꿰미의 증후가 바로 양허陽虚로 수사水邪가 범람하여 여러 다른 장기들을 침범한 뒤에 나타나는 임상증상입니다. 우리는 임상에서 한 두개의 주된 증상을 집어내어 그 병기가 양허수범에 속한다고 판단되면 진무탕眞武湯으로 치료할 수 있고 또 이로써 모두 매우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진무탕은 임상에서 매우 자주 쓰이는 처방입니다. 우리는 진무탕의 적응증을 다 강의한 뒤 다시 오령산증五苓散證을 들었고, 다시 저령탕증猪苓湯證을 강의했었는데, 이 세 가지 처방은 모두 수사를 다스리는 처방입니다. 진무탕은 양허하여 리裏에 수사가 있는 증상을 치료합니다. 오령산은 기화氣化가 잘 안되어 생긴 수사를 치료하는데 이 수사는 뚜렷이 차갑지도 않고, 뚜렷이 뜨겁지도 않습니다. 우리가 양명병편에서 들었던 저령탕의 적응증은 음陰이 허하여 뜨거워진 수열호결水熱互結이므로 저령탕이 치료하는 이 수사水邪는 수사와 열사가 합해져 뜨거운 것입니다. 이 세 가지의 방증方證을 우리는 임상에서 모두 분명하게 구별해야 합니다.
이어진 소음한화증少陰寒化證으로 우리는 부자탕의 적응증을 이야기했는데, 그 기본 병기는 신양腎陽이 허쇠하여 기부肌膚의 온도가 낮아짐으로써 한습이 기부골절肌膚骨節에 엉켜 든 것입니다. 그래서 신체통身體痛、사지통四肢痛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신양허쇠腎陽虚衰로 독맥의 양기가 채워지지 못하여 사지말단의 온도가 떨어지게 되므로 수족한手足寒、배오한背惡寒이라는 두 양허陽虚한 증상이 드러납니다. 이런 증후를 장중경은 상한론의 원문 중에서 감별해야 했는데, 이 신체통, 골절통은 태양상한표실증太陽傷寒表實證에서도 보이기 때문에 서로 감별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양허신통증陽虚身痛證을 두고 말하자면 그 맥은 침沉한데, 맥침脉沈은 리양裏陽이 허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태양상한표실증太陽傷寒表實證이 아닙니다. 그래서 맥침脉沉은 양허신통증陽虚身痛證의 주맥主脉이면서 또 감별진단의 요점입니다.  
소음한화증에는 수족한手足寒과 배오한背惡寒도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배오한背惡寒을 말하자면 양명병陽明病에서 위열胃熱이 가득차서 진액津液과 기氣가 둘 다 손상되었을 때 양기陽氣가 표表를 굳게 지킬 수 없으므로 다시 땀을 흘리게 되는데 이렇게 주리腠理가 열리어 외래 풍사의 침입을 견디지 못함으로써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이것은 백호가인삼탕증白虎加人蔘湯證이며 또한 양명위열미만陽明胃熱彌漫、진기양상증津氣兩傷證이기도 하여 배오미풍한背微惡風寒과 시시오풍時時惡風의 증상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소음한화증에서 말하는 이 배오한背惡寒이 백호가인삼탕白虎加人蔘湯의 적응증이라고 볼 수 있지는 않을까요? 이 때 “구중화口中和”가 감별진단의 요점이 됩니다. 이른바 구중화란 물이 쓰이지 않고, 입맛이 쓰지 않으며, 입안이 마르지 않다는 말인데 이것으로 양명위열미만陽明胃熱彌漫하여 진기양상증津氣兩傷한 백호가인삼탕증白虎加人蔘湯證을 젖혀 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양허신통이 있는 이 두 줄의 매우 짧은 원문으로 상한론 가운데서 나오는 신통의 증후와 배오한의 증후에 관련될 수 있는 모든 증후들을 환히 감별하고 있습니다. 치료에는 부자탕附子湯을 써서 원기를 돋우고 신양을 도움으로써 신통身痛을 다스립니다. 그러면서 부자탕 적응증의 원문 중에서 구법灸法과의 배합을 말하고도 있습니다. 제 304조,“소음병, 득지일이일, 구중화, 기배오한자, 당구지, 부자탕주지. 少陰病,得之一二日,口中和,其背惡寒者,當灸之,附子湯主之”는 바로 뜸과 약물을 같이 쓰는 방법입니다. 우리가 앞에서 여러번 들었던 침과 약물을 같이 쓰는 방법은 침약병용법鍼藥并用法이라 하고, 이것은 구약병용법灸藥并用法이라  하는데 이렇게 하여 임상에서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어디에 뜸을 뜨야 할까요?  소음경少陰經의 혈을 선택하여 뜸을 뜰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태계太溪、용천湧泉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임맥任脉의 혈들도 선택할 수 있는데 관원𨶹元이나 기해氣海를 뜸으로써  원양을 돕고, 원기를 돋울 수 있습니다. 만약 배오한背惡寒이 특히 뚜렷하다면 독맥督脉의 혈들도 고를 수 있습니다. 대추혈大椎穴은 일반 정황에서는 뜸을 뜰 기회가 아주 드물지만 환자의 배오한이 아주 심하면 대추大椎를 뜨거나 명문命門을 떠도 됩니다. 이런 구양병용법灸藥并用法으로 치료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소음한화증을 이어서 강의하겠습니다.
우리 교재에서 있는 소음한화증의 일곱 번째와 여덟 번째 증후입니다. 일곱 번째 증후는 한역극토증寒逆劇吐證으로 원문의 309조 입니다. 원문에 “소음병, 토리, 수족역냉번조용사자, 오수유탕주지. 少陰病,吐利,手足逆冷煩躁欲死者,吳茱萸湯主之”라고 되어 있습니다. 토리吐利는 사역탕四逆湯의 적응증 중에서도 보이고, 우리가 지금 배우는 309조에도 토리가 있습니다. 이 경우는 소음한사少陰寒邪가 위胃로 치밀어 만들어진 증상일까요? 아니면 원래 위가 차서 생긴 것일까요? 우리가 원문만 본다면 판단하기가 어려우므로 이방측증以方測證、이약측증以藥測證하는 방법으로 토리吐利의 병기가 무엇인지 알아낼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 조문이 “소음병少陰病”이란 말로 시작되므로 소음한사가 위로 치밀어 오른 것이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만약 정말 소음한사가 치밀어 오른 것이라면 장중경은 사역탕으로 치료했을 것이며, 온위산한温胃散寒하는 오수유탕吳茱萸湯으로 치료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앞에서 환자가 횡격막 위의 가슴 속에 한음寒飲이 있는데 이 한음이 신양허腎陽虚때문에 생겼을 때는 이런 한음을 따뜻하게 풀어내기 위해 사역탕四逆湯을 썼습니다. 신양허로 흉중격상胸中膈上의 한음寒飲이 풀리지 않았을 때 사역탕으로 온화한음温化寒飲하는 것도 사역탕 적응증 중의 하나입니다. 이 증상이 정말 소음한사가 위로 치밀어 올라 생긴 것이라면 사역탕을 썼을 것입니다. 중경이 여기에서 사역탕을 쓰지 않고 오수유탕을  쓴 것은 이 토리가 위한기역胃寒氣逆하여 나타난 격렬한 구토嘔吐로 위의 한기가 거슬러 올라 승강이 어지러워져서 생긴 것이기 때문입니다. 승강升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흐트러지면 위기胃氣는 탁한 기운을 내리지 못하고 비기脾氣는 맑은 기운을 올리지 못하므로 구토가 주로 나타나며 따라서 하리下利도 나타납니다. 우리는 리중탕증理中湯證에 토리가 있고, 오수유탕증吳茱萸湯證에도 토리가 있다고 했지만 리중탕의 적응증에서의 토리吐利는 그 병변이 주로 비脾가 원인으로비양허脾陽虚로 운화가 잘 안되어 한습寒濕이 왕성해 짐으로써 승강이 뒤집혀 흐트러진 것입니다. 그래서 리중탕 적응증에서의 토리吐利는 상한론 원문 제273조에서 말한 “자리익심自利益甚”으로 구토와 하리를비교해 볼 때 하리가 심한데 이는 병의 중점이 비脾에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금 배우는 이 조문의 토리吐利는 오수유탕 적응증인 토리吐利로 병변의 중점이 위胃에 있으므로 구토嘔吐가 주가 됩니다.
이렇게 위한胃寒으로 심하게 구토하는 증후에 하리下利가 뒤따를 때 수족궐냉手足厥冷은 왜 나타나게 되는 것일까요? 이 역시 위한기역胃寒氣逆으로 승강升降이 역란逆亂하면서 인체의 음양기운이 서로 잘 이어지지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음양기불상순접陰陽氣不相順接”이란 말은 궐음병厥陰病에서 나옵니다. 궐음병편에 “범궐자, 음양기불상순접위궐, 궐자, 수족역냉시야. 凡厥者,陰陽氣不相順接爲厥,厥者,手足逆冷是也”라는 말이 있습니다. 상한론 중에서 말하는 궐厥을 하나의 임상증상으로 본다면 손발이 찬 것을 말합니다. 손발을 차게 만드는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어떤 경우는 양허陽虚하여 사지의 온도가 떨어지고, 어떤 경우는 음혈陰血이 부족하여 사지에 영양을 공급하지 못해서 그러하며, 어떤 경우는 담痰、음飲、수水、습濕등의 병리산물病理產物이 막아서 그렇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기운의 흐름이 막혀 음양기陰陽氣가 사지말단四肢末端으로 가지 못한 때문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병인이 각가지 종류라고 하더라도 그 가장 기본병기는 음양기불상순접陰陽氣不相順接으로 이는 또 음정陰精 혹은 양기陽氣가 손발에서 순조로이 이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체가 정상정황 아래서는 음정과 양기가 밖으로는 사지에 영양을 공급하고, 안으로는 장부에 영양을 공급하는데 이런 상황을 음양기상순접陰陽氣相順接이라 합니다. 음정陰精과 양기陽氣는 온 몸을 고리처럼 끝없이 이어지면서 전신을  순환하므로 “운행주신, 여환무단運行周身,如環無端”이라 하는데 이것을 음양기상순접陰陽氣相順接이라고 하며, 각종 원인으로 음정, 양기가 손발로 제대로 운행되지 못할 때 이것을 음양기불상순접陰陽氣不相順接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궐냉厥冷을 일으키는 원인이 매우 다양하지만 그 기본병기의 근원을 따져보면 음양기불상순접陰陽氣不相順接입니다. 지금 몸 안 기운의 흐름이 흐트러져 위한기역胃寒氣逆、승강역란升降逆亂이 일어남으로써 모든 몸 안에서 기氣의 소설疏泄과 기氣의 운동運動이 조절되지 못해 인체의 음양기가 손발에서 순조로이 이어지지 않은 까닭에 손발이 싸늘해지는 것입니다. 다만 이렇게 수족발량手足發涼하는 것은 환자가 심하게 구토할 때 나타납니다. 급성위염急性胃炎을 앓는 어린 아이가 심하게 구토할 때 엄마가 손을 만져보니 싸늘하고, 이마를 만져보니 이마도 식은 땀이 흐를 때 엄마들은 당황해서 "우리 아이가 왠지 손발이 싸늘해요"라고 합니다. 이 아이는 잠깐동안 토하지 않고 있을 때 여러분이 손발을 만져보면 또 따뜻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의 수족역냉은 극렬하게 구토하는 동시에 나타나는 것으로 인체 기운흐름이 거스르고 흐트러져서 음정과 양기가 한 때 손발에서 막힘으로써 나타나는 임상증상입니다. 이것과 소음의 진양眞陽이 거의 없어짐으로써 사말四末이 차가와져 계속 궐냉厥冷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이렇게 소음진양쇠미少陰眞陽衰微로 사지궐냉四肢厥冷이 아주 심하면 윗 쪽으로는 팔꿈치 위까지 차가와져 팔꿈치 아래가 지속적으로 얼음처럼 싸늘하고 심지어 시퍼래지는 말초순환장애가  나타납니다.  아래로는 찬 기운이 무릎 위로 올라와 발 뿐 아니라 종아리도 싸늘하면서 무릎 위까지 차가워집니다. 이것이 바로 소양진음쇠미少陰眞陽衰微로 사말四末이 실온失温한 증상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 배우는 이 309조의 수족역냉手足逆冷은  극렬한 구토가 있을 당시 기의  승강역란이 있을 때만 나타나는 음정, 양기의  일시적인 수족에서의 순환장애입니다. 그래서 한  때 나타났던 손발의  차가움이 구토가 정지되면 금방 다시 따뜻해 집니다. 아래의 한  증상은 “번조욕사煩躁欲死”입니다.  구토는  원래 사람을 매우 고통스럽게 합니다. 위한기역으로 극렬하게 구토할  때를 상상해 보세요. 우리가 아까  그 급성위장염을 앓던 꼬마를 엄마가 옆에서 간호하면서 한편 등을 두드려주면서 한 편으로는 입을 닦아주는 것을 생각해 봅시다. 꼬마가 구토를 할 때 어떻게 가만히 있다가 웩하고 게울 수 있겠습니까? 그럴 수는 없겠죠. 이리저리 뒤척거리다가 웩웩거리고 토하면서 매우 괴로워합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말하는 “번조욕사煩躁欲死”는 극렬한 구토로 승강이 역란하여 환자가 견디지 못할 정도로 괴로운 것을 가리킵니다. 이렇게 돌이켜보았는데 장중경이 왜 이것을 소음병이라 했을까요? 나는 소음병이라 한 것이 소음병과 비슷하기 때문으로 소음류증少陰類證에 속하지만 소음 스스로의 병에 속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내가 왜 이것을 소음류증에 속한다고 할까요? 소음병은 토리가 있고, 또 오수유탕 적응증의 가장 두드러진 증상이 토리吐利이며, 토리가 소음병과 비슷할 뿐 아니라 수족궐냉도 소음병과 비슷하여 우리가 조금 전에 감별하였습니다. 병의 기전으로나 그 임상증상으로나 이미 감별하였기 때문에 소음병과 유사한 것인데, 또 이“번조욕사煩躁欲死”도 소음병과 비슷합니다. 우리가 대청룡탕 적응증을 배울 때와 계지이월비일탕桂枝二越婢一湯을 배울 때 모두 소음병과 감별해야 한다고 했는데 왜 그랬을까요? 그것은 대청룡탕 적응증에 번조煩躁가 있고 계지이월비일탕 적응증桂枝二越婢一湯適應證에도 번조가 있기 때문입니다. 소음의 양기가 쇠약해져 약한 양이 왕성한 음이 싸워 이기지 못할때 환자에게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조동불녕躁動不寧하는 임상증상이 나옵니다. 우리가 태양병편 제61조에서 들었던 건강부자탕증乾薑附子湯證에 조동躁動이 있었던가요? 있었습니다. 소음병에 번조煩躁가 있고, 지체조동불녕肢體躁動不寧의 증후도 있는데, 지금 강의하는 309조 오수유탕의 적응증에도 번조욕사煩躁欲死가 있습니다. 토리도 소음병 비슷하고, 수족역냉도 소음병 비슷하며, 번조욕사도 소음병과 비슷하므로 중경은 이를 소음병이라 한 것인데 나는 이것이 소음유사증少陰類似證이라 봅니다. 오수유탕 처방은 오강대인吳薑大人-오수유, 생강, 대추, 인삼-으로 구성된 약인데, 온위산한温胃散寒,강역지구降逆止嘔하는 매우 좋은 처방입니다. 이 처방은 이미 양명병편에서 이야기했습니다. 양명병편에서 “식곡욕구, 속양명야, 오수유탕주지, 득탕반극자, 속상초야. 食穀欲嘔,屬陽明也,吳茱萸湯主之,得湯反劇者,屬上焦也”라 했습니다. 이 두 조문을 결합해서 보면 이 처방이 치료하는 것은 모두 위한기역, 극렬구토胃寒氣逆,劇烈嘔吐입니다. 오수유탕 적응증은 우리가 궐음병편에서도 다시 볼 수 있는데 그 때 다시 이 두 조와 연계하여 살펴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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