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만산 상한론 강의

제57강 소음한화증-1

臥嘗 齋 2026. 4. 11. 08:14

학생여러분 시간이 되었습니다. 수업을 시작합시다. 우리는 먼저 수업부터 소음병을 시작했습니다. 소음병의 병변은 수족소음手足少陰인 심心 신腎그리고 신경腎經과 관계가 있었습니다. 소음 심心이 화를 맡아보고 신腎이 수를 다스리고 또 소음 신少陰腎은 인체의 원음원양元陰元陽의 근본이기 때문에 병변이 심신心腎과 연관되게 되면 자주 인체의 근본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소음병을 통털어 말할 때 한 꿰미의 심신음양心腎陰陽이 다 같이 쇠약해진 증후인데, 신양허쇠腎陽虚衰가 더욱 주가 되는 전신성 정기허쇠正氣虛衰증후라고 합니다. 소음병의 분류하면서 먼젓 번에 소음병의 주요증후는 소음장증少陰臟證이라고 말했었습니다.  평소에 체질이 소음 양허음성陽虚陰盛하였으면 사기가 음을 따라 한으로 바뀌므로 소음의 한화증寒化證이 나타나기 쉽고, 평소에 몸 상태가 소음 음허陰虚하면서 양항陽亢하였으면 사기가 양을 따라 열로 바뀌므로 소음의 열화증熱化證이 나타나기 쉬워서 소음의 증후에는 소음의 한화와 열화 주 종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먼저 수업에서 소음병의 제강提綱이 “맥미세, 단욕매 脉微細,但欲寐”라고 했습니다. 이 제강에서 맥미脉微는 양허를 나타내고 맥세脈細는 음허를 가리키는 것이므로 이런 맥상은 소음병이 음양이 다 허한데 더욱이 신양허쇠腎陽虛衰가 주가 되는 이런 병변의 본질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른바 단욕매但欲寐는 정신이 흐릿한 것으로 더 심하면 의식이 몽롱하여 외계사물에 대한 반응력이 떨어지며, 자는 것도 아니고 깨는 것도 아닌 상태가 됩니다. 이런 정신상태는 바로 음정양기陰精陽氣가 부족하여 정신을 맑게 하도록 에너지를 공급하지 못하므로써 나타나는 것인데 이들이 소음병의 제강증이었습니다.
이어서 우리는 소음한화증의 임상특징으로 자리이갈自利而渴, 소변청장小便清長이 주요한 임상증상이라 이야기했습니다. 이 자리自利는 하리청곡下利清糓,완곡불화完穀不化가 대변의 임상특징이라고 강조했으며,그 병기는 신양腎陽이 허쇠하여 화가 토를 따습게 하지 못하여 음식을 소화시킬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 때의 구갈口渴은 소음양허로 기화가 잘 안되어  진액이 생기지 못했기 때문이며, 소변이 희면서 청장한 것은 소음의 양이 허하여 수기를 제어하지 못하고 양이 음을 잡아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이것이 진양허쇠가 주가 되는 소음한화증少陰寒化證으로 주로 정기正氣가 허한 때문이라 했습니다.
그러면 한성寒盛한 사기邪氣가 주가 되는 소음한화증少陰寒化證도 있을까요? 있습니다.
이어서 원문 283조를 보겠습니다. 여러분 교재 163쪽을 펴서 원문 283조를 보세요.  “병인맥음양구긴, 반한출자, 망양야, 차속소음, 법당인통이부토리. 病人脉陰陽俱緊,反汗出者,亡陽也,此屬少陰,法當咽痛而復吐利。” 라 했네요. 소음병의 맥상은 맥미세脉微細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었나요?그런데 여기서는 어떻게 맥음양구긴脉陰陽俱緊이 나왔을까요? 우리가 소음의 양쇠음성陽衰陰盛의 관점에서 볼 때 어떨 때는 정기가 허한 것이 주가 됩니다. 정허가 위주일 때는 당연히 맥미세, 단욕매脉微細,但欲寐, 자리이갈自利而渴, 소변백小便白이 되어야 합니다. 이와 달리 한성寒盛이 주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한성상양寒盛傷陽이라 합니다. 여러분의 신체가 비교적 튼튼할 수는 있지만 그러나 튼튼한 젊은이라도 영하 20도, 30도,40도 되는 곳에 가서 눈사태를 만나 몸이 반 쯤 묻혀있으면 그 사람의 소음양기가 아무리 왕성해도 그 음한사기가 너무 세서 손발이 차가워지고, 온 몸이 뻣뻣해지는데 이것은 무슨 증후일까요? 이것이 한성상양한 증후로 사기가 왕성한 것이 주가 됩니다. 그래서 그 맥상은 맥미세가 아니라 맥음양구긴입니다. 상한론 중에서 나타나는 맥음양구긴 맥상은 태양병과 소음병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한사가 표를 침입하면 한이 음사여서 수인收引하게 하므로 한사상표寒邪傷表는 기부肌膚의 근맥구련筋脉拘攣을 일으키기 쉽고, 이때 맥상을 만져보면 촌관척寸關尺 삼부의 맥이 모두 긴緊합니다. 한사가 표의 태양을 상하면 맥음양구긴은 맥음양脉陰陽이 모두 부긴浮緊하고, 한사가 리裏의 소음을 상하면 이때의 맥음양구긴은 맥음양이 모두 침긴沉緊합니다. 그래서 태양병과 소음병은 모두 음양구긴이란 맥상이 있지만 부긴할 때는 태양에 속하고, 침긴할 때는 소음에 속합니다. 왜 맥미세脉微細하지 않을까요?그것은 한성상양寒盛傷陽이지 진양허쇠真陽衰微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이 왕성하여 양이 음을 보듬지 못하므로  “반한출 反汗出”하는데, 왜 이 “반 反”자를 썼을까요? 그것은 태양에서의 한상표양寒傷表陽과 비교해서 말한 것입니다. 한성하여 양기를 상한 것이 만약 표양이라면 한사가 표를 막아 땀이 나지 않겠지만 이것은 한이 리양裏陽을 상해서 양이 음을 보듬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땀이 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의 “망양야亡陽也”에서의 망亡이라는 말은 상傷했다는 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의 망양은 바로 상한론 중의 망양일 뿐이며, 후세에서 말하는 망양과는 개념이 다읍니다. 망은 상이며, 잃어버린다는 실失이므로 망양亡陽은 양을 상傷했다는 말입니다. 한성하여 양기를 상한 것이지 정허正虚가 주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의 “차속소음 此屬少陰”은 이 증상들도 당연히 소음병에 속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한사가 소음의 양기를 손상시켰기 때문이라는 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법당인통이부토리 法當咽痛而復吐利” 라고 했는데, 이치로 보아 어떤 증상이 나타나야 할까요? 인통咽痛입니다. 소음경맥少陰經脉이 순후롱, 협설본循喉咙挟舌本하므로 한사寒邪가 소음경맥을 상할 때 경맥이 당겨들어 인후의 동통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한寒이 태양경을 상하면 두항강통頭項强痛이 생기고, 한이 양명경을 상하면 액두額頭 곧 이마가 아프며, 한이 소양경을 상하면 편두통偏頭痛이 있고, 한이 소음경을 상하면 인통咽痛이 나타납니다. “이부토리而復吐利”는 한이 소음의 장臟을 상하여 소음신양少陰腎陽이 한사에 침범되므로써 비위를 충분히 데울 수 없기 때문에 비위의 승강작용을 흐트러뜨려 일어납니다. 한사가 위로 치솟아 구토가 일어나고, 한사가 아래로 밀어붙여 하리가 생기는 것입니다.  
이런 한성상양寒盛傷陽과 진정한 소음양쇠음성少陰陽衰陰盛은 본질에서 어떻게 다를까요? 한성상양寒盛傷陽은 사기가 왕성한 것이 주 요인이므로 일단 치료하여 양기가 회복되고, 한사를 밖으로 내보내게 되면 그 예후는 좋습니다. 영하 30도、40도의 이런 환경 아래 있다가 사지가 싸늘해지면서 뻣뻣해졌다라도 심장만 멈추지 않고 뛰고 있다면 우리가 따뜻한 방안에 두고 긴급치료를 함으로써 잘 살아가도록 할수 있습니다. 한성상양寒盛傷陽은 병정의 예후가 비교적 좋지만 그에 비해 진양쇠미真陽衰微한 소음병少陰病은 병정이 비교적 엄중합니다. 왜냐하면 인체의 양기, 진양이 매우 쇠약해지면 생기生機가 이미 거의 다한 것이므로 진양쇠미한 증후는 우리가 쉽게 생각하면 안됩니다.  이에 비하여 한성상양한 증후는 상대적으로 말할때 비교적 예후가 좋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태음병을 강의할 적에 “태음지위병, 복만이토, 식불하, 자리익심. 太陰之爲病,腹滿而吐,食不下,自利益甚”이라 했습니다. 그것은 비양허脾陽虚,비기허脾氣虚가 주된 원인으로 운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승강이 흐트러지면서 한습이 내부에서 왕성하게 되어 토하면서 한습이 아래로 쏟아지는 증후였습니다. 이 증후들은 정기가 허한 것이 주 원인이었습니다. 우리가 태음병을 강의할 때 또 “맥부이완, 수족자온자, 차위계재태음, 태음자, 신당발황, 약소변자리자, 즉불능발황, 지칠팔일, 수조번하리십여행, 필자지, 차비가실, 부예당거고야. 脉浮而緩,手足自温者,此爲系在太陰,太陰者,身當發黄,若小便自利者,則不能發黄,至七八日,遂燥煩下利十餘行,必自止,此脾家实,腐穢當去故也”라는 조문을 들었었습니다. 이 태음병은 왜 스스로 낫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사기가 성한 것이 주 원인으로  정기가 허한 것이 주는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태음제강증 273조의 그  태음병인 태음장허한증太陰臟虚寒證은 정기가 허한 것이 주 원인으로 이 경우 자리自利가 갈수록 심해지므로 치료하지 않으면 비신양허脾腎兩虚로 발전하였다가 마침내는 진정한 소음병이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상한론 삼음병 중에서 예후를 판단하려면 정기가 허한 것이 주 원인인지 사기가 성한 것이 주 원인인지를 보아야 하는데 정기허가 주된 원인이면 예후가 비교적 나쁘고, 사기가 성한 것이 주된 원인이면 예후가 비교적 좋으며, 심지어는 사기가 성한 것이 주된 원인일 때 저절로 나을 수도 있습니다.
다음으로 우리 소음병의 치료금기治療禁忌를 한 번 봅시다. 285조,286조 이 두 조문은 모두 우리가 특별히 중점을 두고 배워야하는 조문은 아니므로 우리는 대체로 한 번 해석해 보면 될 것입니다. “소음병, 맥세침삭, 병위재리, 불가발한. 少陰病,脉細沉數,病位在裏,不可發汗”이라 했는데, 이것은 한화증일까요, 아니면 열화증일까요? 맥이 세細하면 우리는 일반 정황 아래서 음이 상했다는 것을 나타내고, 맥이 침沉하면 병이 리裏에 있는 것이고, 맥이 삭數하면 열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므로 이것은 완전히 음허유열陰虚有熱한 소음열화증少陰熱化證으로 볼 수 있습니다. 소음열화는 병이 리裏에 있으므로 당연히 땀을 내서는 안되는데 왜냐하면 땀을 내는 것은 표증을 치료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주가는 맥침脉沉이 양허陽虚를 나타내는 것으로 양기가 허하여 펄떡거릴 힘이 없기 때문에 맥이 가라앉아 나오지 못하는 것이고, 맥이 세하다는 것은 음허陰虚를 나타내므로 이 맥은 음양이 둘 다 허한 것이며, 맥삭은 정기가 허해진 뒤 나타나는 허한 성질을 가진 대상성代償性의 맥동으로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때의 맥삭脉數이 열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정기가 허해진 뒤 그에 대한 대상으로 나타난다고 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태양병편에서 배웠던 “태양병, 하지후, 맥촉흉민자, 계지거작약탕주지. 太陽病,下之後,脉促胸悶者,桂枝去芍藥湯主之”에서 나오는 맥촉脉促은 맥이 빠르다는 말로 이것은 흉양부진胸陽不振,심양부족心陽不足한 상태에서 힘을 다해 사기를 제거하려고 하는 허성虚性의 흥분興𡚒, 허성虚性의 대상代償으로 일어나는 증상입니다. 이런 까닭으로 앞의 맥삭을 맥촉脉促과 같다고 보는 것입니다. 만일 이렇게 해석한다면 이 병은 또 소음한화증일 수도 있습니다. 소음한화증도 병이 리裏에 있으므로 그 또한 땀을 내서는 안됩니다.
이 두 가지 관점은 모두 같이 존재할 수 있는데 열화던지 한화던지 모두 땀을 내서는 안됩니다. 286 조에서 말하는 “소음병, 맥미 少陰病,脉微”에 대해서는 이견들이 없이 절대적으로 진양쇠미真陽衰微하여 고동할 힘이 없는 맥상으로 봅니다. “불가발한不可發汗”이라고 했는데 중경은 이미 그 이유를 바로 “망양고야 亡陽故也”라 했습니다. 맥미脉微가 양기가 이미 손상되었다는 것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양이허, 척맥약삽자. 陽已虚,尺脉若澀者”라 했는데, 이는 이미 양허陽虚한데다 음허陰虚가 같이 있다는 말로 미微가 양허이며, 삽澀은 음혈부족陰血不足으로 음양이 다 허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부불가하 復不可下”라 하여 또 사하시키면 안된다고 했습니다. 이는 당연한 말로 음양이 다 허한데 거기다 다시 사하시킨다면 그런 의사는 한의사자격증을 반납해야 합니다. 음양양허陰陽兩虚에는 당연히 사하시키면 안됩니다.
앞에서 우리가 배운 이 다섯 조문은 중경이 쓴 소음병의 개설로 볼 수 있는데 다음으로 우리는 소음병의 증치證治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우리는 조금 전에 심心은 화장火臟이고,신腎은 수장水臟이며, 또 신腎은 안에 원음원양元陰元陽을 감추고 있어 환자가 평소에 양허陽虚하면서 음성陰盛했다면 신腎으로 침입한 외사가 음의 영향으로 한기로 바뀌어 소음의 한화증寒化證이 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먼저 소음병의 가장 주된 병증인 소음한화증少陰寒化證의 증치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소음한화증의 증후는 비교적 많은데 먼저 우리는 양쇠음성증陽衰陰盛證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우리 교재에 수록된 소음 양쇠음성의 원문은 너무 적어서 여기서는 상한론 중에서 소음 양쇠음성증陽衰陰盛證과 연관되는 모든 증상들을 정리해서 이야기한 뒤 다시 원문을 보기로 하겠습니다. 소음 양쇠음성증으로 보면 전신의 증상으로는 외한권와畏寒蜷卧-추워서 몸을 웅크리고 눕는 것-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병실에 들어가자 마자 이 환자가 이불 속으로 파고들어 이불을 여러 채 덥고는 손발을 모두 이불 속에 접어넣고 있는 것이 보이고, 여러분이 환자의 병상에 다가가 보면 이마에 식은 땀을 나서 냉한자출冷汗自出하고 이어서 손발을 만져보니 얼음처럼 싸느랗습니다. "손이 왜 이렇게 싸느래요? " 하고 물으니 “제가 손발이 찰 뿐 만 아니라 팔다리가 아파요"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지통四肢痛도 한 꿰미의 증상이 됩니다. 그러면 이런 증상을 만드는 병기는 무엇일까요? 신양허쇠腎陽虚衰로 기부肌膚와 사지四肢의 체온이 떨어진 것입니다. 왜 식은 땀이 저절로 날까요? 그것은 양이 음을 보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신양허쇠腎陽虚衰하여 기부사말肌膚四末의 체온이 내려가면 외한권와畏寒蜷卧, 사지궐냉四肢厥冷이 나타납니다. 신양허쇠腎陽虚衰하여 기부사말肌膚四末의 체온이 내려가면 냉한자출冷汗自出도 나타나게 됩니다. 이것이 첫 번째 꿰미의 증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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