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수업을 시작합시다. 삼음병三陰病에서 이미 태음병은 다 강의했으므로 이제 소음병을 강의하겠습니다.
소음병의 병변부위는 수소음 심手少陰心, 족소음 신足少陰腎 및 족소음 신足少陰腎의 경맥經脉인데 이것은 우리가 상한론에서 다루는 장부와 경락에 근거하여 정리한 것입니다.
소음병의 형성원인은 두 가지 정황이 있는데 첫 째는 바깥의 한기가 소음에 직중直中한 것입니다. 직중이란 말을 우리는 이미 여러 번 이야기했는데, 외사外邪가 삼양三陽을 거치지 않고 직접 삼음三陰의 장臟으로 침입하여 발병한 것을 우리는 직중直中이라 부릅니다. 어떻게 해서 직중이 발생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주로 평소에 몸이 양허陽虚했던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소음병에서의 직중은 주로 평소에 소음신양少陰陽이 허虚한 경우에 나타나며 발병하면 외사가 바로 소음少陰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처음 병이 들었을 때 바로 손발이 싸늘해지고, 혈압이 떨어지며, 정신이 없어지는 등 주위순환이 쇠약해지는데, 한의학적으로 볼 때 이것을 소음상한 少陰傷寒이라고 합니다. 이 소음상한의 병정은 비교적 삼각하여 치료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서양에서는 매년 유행성 독감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제법되는데 어떤 사람이 죽게 될까요? 나이가 많아 신양腎陽이 비교적 허한 사람이 유행성 독감에 걸리면 곧 혈압이 낮아지고, 손발이 싸늘해지며, 주위순환이 나빠져 치료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서양인 특히 백인은 유행성 독감이 퍼지기만 하면 무척 두려워합니다. 한의학에서 “노파상한소파로, 상한전사하허인. 老怕傷寒少怕癆,傷寒專死下虚人”_늙으면 상한이 두렵고, 젊어서는 결핵이 두려운데, 상한은 오로지 몸이 허약한 사람만 죽인다.-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주로 소음직중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소음병의 형성원인으로 사기가 다른 경에서 옮겨 온 것도 있는데 하나는 표리전表裏傳이고 하나는 순경전循經傳으로 이 두 가지 정황이 가장 많이 나타납니다.
표리전表裏傳이라면 어느 경의 사기가 소음으로 옮아온 것일까요? 태양의 사기가 소음으로 옮겨온 것입니다. 태양사기가 소음으로 전해질 때 어떤 경우는 저절로 경이 옮겨져서 리裏로 들어오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태양병을 잘 못 치료하여 소음의 양기가 손상됨으로써 태양의 사기가 리裏로 옮아오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태양병편에서 배웠던 이런 조문,“하지후, 부발한, 주일번조부득면, 야이안정, 불구, 불갈, 무표증, 맥침미, 신무대열자, 건강부자탕주지. 下之後,復發汗,晝日煩躁不得眠,夜而安静,不嘔、不渴、無表證,脉沉微,身無大熱者,乾薑附子湯主之。” 가 있습니다. 건강부자탕乾薑附子湯은 신양腎陽이 갑자기 허탈해진 것을 치료하는 처방으로 이 상태는 당연히 소음병의 범주에 속하는데, 이 소음병은 태양병을 잘 못 치료하여 신양이 손상됨으로써 태양의 사기가 허해진 틈을 타 소음으로 전해진 것입니다. 뒤에 소음병을 강의할 때 보면 적지 않은 조문들에서 그 사기가 옮겨온 길이 태양으로 부터 전해진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태양과 소음은 서로 표리관계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를 표리전表裏傳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 정황이 순경전循經傳인데 순경전은 어느 경의 사기가 소음으로 전해진 것을 순경전이라 하는 것일까요? 어느 경의 사기가 소음으로 전해진다구요? 그렇습니다! 내가 여기까지 강의했는데 이런 문제도 대답하지 못하면 매우 실망스러울 것입니다. 원래 말하기가 부끄러웠던 거군요. 태음의 사기가 소음으로 옮아가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상한론에서 태음太陰에 관해 다 쓰고 나서 이어서 소음少陰을 쓰고, 소음을 다 쓰고 나서 궐음厥陰을 쓰는 순서로 써 나갔기 때문에 후세의가들이 순경전이라 부른 것입니다. 우리가 가장 먼저 “육경변증의 몇 가지 문제”를 강의했을 때 여기의 순경전은 자오류주子午流注의 순서를 따른 것도, 경맥경기의 흐름 순서에 따른 것도 아니고, 상한론에서 써 내려간 순서를 따른 것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명사가 임상실제에서 더 많은 의의가 있는 것은 아니라서 우리가 오늘날 이 명사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상한론 주가들의 저서들을 읽을 때 이런 단어를 만나게 되고, 오늘날에는 어쩌다가 한번씩 쓰이는 이름입니다. 여기서는 여러분들이 주가들의 책을 읽을 때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뚜렷이 알도록 하기 위해서 말해두는 것입니다.
태음의 사기가 소음으로 옮아 간 례는 실제로는 우리가 태음병편에서 이미 다루었는데, 그 273 조의 “자리익심自利益甚”과 277조의 “의복사역배 宜服四逆輩”가 모두 태음허한하리太陰虚寒下利가 설사할수록 심해져서 단순한 비양허脾陽虚였다가 비신양허脾腎兩虚로 발전하여 마지막에는 소음병이 된다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더 소개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소음병에서 나타나는 증상과 나타나는 증상의 병기를 더 확실히 이해하기 위해 소음과 관계된 생리는 한 번 더 복습해 보아야 합니다.
소음의 경맥은 여기에서는 주로 족소음 신경足少陰腎經을 말하며 삼음경이 다 그렇듯이 발에서 배와 가슴으로 흘러 방광膀胱에 락絡하고 신腎에 속屬하는데 이것은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으로 소음少陰과 태양太陽의 표리관계를 말해줍니다. 태양경太陽經은 신腎에 락絡하고 방광膀胱에 속屬하며 신경腎經은 방광膀胱에 락絡하고 신腎에 속屬합니다. 또 신과 방광은 장부가 서로 이어져 있고 경맥도 서로 락하고 속하므로 이것이 그들 사이의 표리관계를 이어주는데, 이는 경락 순행상 우리가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첫 번째 요점입니다. 족소음 신경은 배로 온 뒤 이어서 황격막을 뚫고 폐를 지나 울대를 지나 혀뿌리를 끼고 지나갑니다. 이렇게 순행부위가 폐, 인후를 거쳐 지나가므로 인통咽痛 증후를 소음병편에 두고 토론하고 있습니다. 소음병편에 인후동통咽喉疼痛을 전문적으로 토론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래서 우리는 이 인후동통 증후를 혹은 소음음허少陰陰虚로 허화虚火가 경을 따라 위로 올라와서 생긴 것으로 보거나, 혹은 외한外寒이 소음경맥少陰經脉을 막아서 생긴 것으로 보거나, 혹은 독열毒熱이 소음경맥을 침범해서 생긴 것으로 보거나, 혹은 담열痰熱이 소음경맥을 막아서 생긴 것으로 봅니다. 그런데 이런 인통을 우리가 소음경의 경증經證으로 보지 않을 수도 있을까요? 당연히 가능합니다.
소음경맥의 가지인 “기지자其支者”는 바로 폐肺로 부터 나와 심心에 락絡하고 가슴으로 들어가서 심신心腎의 수화교제水火交濟관계를 이어줍니다. 우리는 심화心火가 위에 있고, 신수腎水가 아래에 있어 심화가 신腎과 사귀려면 신중腎中의 양기를 도와 신수腎水를 따뜻하게 데워 신수가 차가와 지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신수는 바로 신음腎陰이라고도 하는 것으로 위로 심을 받들어 제대로 움직이게 하려면 신음腎陰으로 심음心陰을 적셔 타오르기 쉬운 심화心火를 눌러 지나치게 타오르지 않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무엇인가요? 이것을 수화기제水火既濟,심신상교心腎相交라 합니다. 수화기제水火既濟䷾란 말은 《역경易经》의 육십사괘六十四卦의 이름에서 나왔는데 괘상卦象으로 표시한다면 이것☵은 감괘坎卦로 물을 대표하고, 이것☲은 리괘離卦로 불을 대표하여 이렇게 수화水火가 겹친 괘상을 수화기제水火既濟의 괘卦라고 합니다. 이렇게 수화水火가 수가 위에 있고 화가 아래에 있으면 이미 모든 일이 가지런하져 잘 풀리고 있는 괘상이 되는데, 인체에서는 심신心腎이 서로 억제하고 도우면서 제 맡은 일을 잘 하도록 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생리상으로는 흥분興奮과 억제抑制가 적당하게 이루어지므로 잠들고 깨는 것도 알맞게 번갈아 들게 됩니다. 잠을 잘때 달게 자고 잠을 뒤척이지 않고 잘 자면 충분한 휴식을 얻을 수 있어 깰 때 가쁜하고 정신이 깨끗하므로 산뜻한 기분으로 기운차게 일하고 공부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정신상태에 있는 것이 바로 수화기제水火既齊가 되어 심신상교心腎相交하는 모습입니다. 자야 될 때 자지 못하고 심번부득면心煩不得眠하여 맑은 정신으로 일하고 배워야 할 때 졸리고 흐리멍텅해지면 이것은 화수미제火水未濟입니다. 우리가 미제未濟라고 할 때는 수화水火라고 하지 않고 화수미제火水未濟라고 하여 심신불교心腎不交를 의미하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왜 우리는 수화미제라고 하지 않고 화수미제火水未濟라고 할까요? 그것은 미제괘未濟卦는 수화기제괘와는 반대로 위가 리중허離中虚인 리괘離卦이며, 아래가 감중만坎中滿인 감괘坎卦이므로 이 괘상卦象을 수화미제괘水火未濟卦라 부르는 것입니다. 여러 책들에서 심신불교를 수화미제라고 한 곳이 있는데 이것은 틀린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말은 역경괘상을 인용한 술어이므로 화수미제火水未濟라고 해야 하는 것입니다. 내 말뜻을 모두들 아시겠죠? 심心과 신腎 사이의 관계는 실제로 경맥經脉으로 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심과 신 사이의 정보교류는 경맥을 통해 실현되는 것입니다. 기지자, 종폐출, 락심其支者,從肺出,絡心하여 신경腎經의 가지가 심과 신의 상호 관계를 이어주므로 이로써 그들은 무선연결이 아니라 유선 연결이 되는 것입니다. 몸의 장부와 장부사이의 이런 연락은 모두 경락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은 한의학에서 강조하는 인체 생리에서의 하나의 중요한 문제입니다.
소음병少陰病은 심장과 신장에 모두 관계가 있습니다. 생리에 있어서 심의 주요한 생리기능을 기억해 보면 심은 화장火臟으로 오행 중에 화에 속합니다. 어떤 사람은 인체를 대자연으로 보아, 인체는 소우주小宇宙이므로 횡격막은 땅의 표면이고 횡격막 위의 심장은 그 바깥모습이 타오르는 횃불, 타오르는 불꽃과 같으며 이 횃불이 타올라 주위에 빛과 열을 보내는 것으로 심장이 끊임없이 박동하면서 혈액을 순환시켜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을 비유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황제내경黄帝内經》에서 심心을 화장火臟으로 양중의 태양이며 하기夏氣와 통한다고 했습니다. 여름에는 화기가 왕성하잖아요? 혈맥을 주관하고, 신지를 주관한다는 것은 모두 황제내경 속에서, 한의학개론 속에서 우리들이 배웠던 것입니다. 어떤 장기라도 모두 음양 두 방면의 기능이 모두 필요합니다. 심장에서는 심양心陽이 왕성하고, 심혈心血이 가득하여 음양이 모두 왕성하면 기혈氣血이 쉬지 않고 움직여서 체력도 왕성해지고 정신도 산뜻해지므로 우리는 심을 오장육부의 큰 중심으로 봅니다. 황제내경에서는 이것을 군주지관君主之官이라 합니다.
신腎은 물을 맡아보므로 우리는 신을 수장水臟이라 하며 수액水液을 관장하고 정기精氣를 쟁이며, 속에는 원음원양元陰元陽을 품고 있으므로 오장육부에서 음양기운의 근본이 됩니다. 그래서 모두들 심을 오장육부의 대주大主라고 하고, 신을 원음원양元陰元陽의 근본이라고 합니다. 신양腎陽이 왕성하고 신정腎精이 충족하면 인체는 생성과 변화를 계속하므로 신腎은 생명활동의 근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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