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태음병 증후의 첫 번째 특징은 바로 태음장허한증太陰臟虚寒證이라는 것입니다. 태음장허한증의 기본 병기는 또 바로 앞에서 말한 그 비양허, 비기허, 운화실사, 승강문란, 사종한화, 한습하주 脾陽虚,脾氣虚,運化失司,升降紊亂,邪從寒化,寒濕下注입니다. 이는 상한론 원문 273조,277조에 나타나 있습니다. 273 조는 태음병의 제강증提綱證이기도 합니다. 277조는 태음장허한증太陰臟虚寒證의 구체적인 치료원칙을 말한 조문입니다. 그것을 비양허脾陽虚,비기허脾氣虚하여 나타난 증상인 태음장허한증으로 본다면 우리가 치료할 때는 277조에서 “당온지當温之”라고 한 것처럼, 온보温補하는 방법을 써야 마땅합니다. 어떤 처방을 써야 할까요? “사역배四逆輩”, 사역탕 종류의 처방을 써야 합니다.그러면 사역배라고 할 때 어떤 처방을 포함하는 것일까요? 우리가 곧 원문을 강의할텐데 그 때 이야기합시다. 두 번째 꿰미의 증후는 태음경맥이 사기를 받은 것입니다. 경맥은 혈기血氣가 흐르게 하며 음양陰陽을 가꾸는데, 바로 황제내경에서 말하는 행혈기行血氣,영음양營陰陽가 그것입니다. 그래서 태음경맥이 사기를 받으면 그 경맥의 기혈이 고르지 않아 배가 부듯하면서 통증이 한번씩 밀려오는 복만시통腹滿時痛이 나타납니다. 기가 고르지 않으므로 복만腹滿하고 피가 고르지 않아서 통痛하는 것입니다. 배가 부듯하고 아플 때는 계지가작약탕桂枝加芍藥湯을 씁니다. 계지가작약탕을 써서 경맥을 소통疏通하여 화리완급和裏緩急합니다. 사기가 경맥에 있을 때는 이중사역理中四逆 같은 처방을 쓰지 않고 계지가작약탕으로 소통경맥疏通經脉하여 화리완급和裏緩急하는 것에 주목하세요. 기혈이 고르지 않은 상태가 한걸음 더 나가 기체혈어氣滯血瘀로까지 발전하게 되면 계지작약탕의 소통경맥, 화리완급疏通經脉, 和裏緩急하는 기초 위에 다시 대황 한 가지를 더 넣는데, 대황의 량을 너무 많이 넣으면 안됩니다. 여기에 대황을 넣어서 무엇을 하려는 것일까요? 화어지통化瘀止痛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렇게 태음경맥이 사기를 받은 뒤 경맥의 기혈이 고르지 않게 되면 계지가작약탕을 쓰고, 태음경맥이 기체혈어氣滯血瘀하면 계지가대황탕桂枝加大黄湯을 쓰는데, 계지가대황탕은 계지가작약탕에 다시 대황 한 가지를 더한 것입니다.
세 번째 증후는 사지번동증四肢煩疼證인데 이 증후는 상한론 중에서 태음 중풍증太陰中風證이라 부르는 것으로 사지가 풍한 사기에 손상되어 사지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 증후에는 전신성의 발열은 없으므로 양증陽證으로 귀결시킬 수는 없습니다. 발열이 없어 양증에 귀속시킬 수 없고, 두항강통頭項强痛이 없어 태양병太陽病이라 할 수도 없으며, 액두동額頭疼이 없어 양명병이라 할 수도 없고, 목적目赤、편두동偏頭疼이 없어 소양병이라 할 수도 없습니다. 사지는 무엇이 맡아보죠? 태음이 맡아 봅니다. 또한 온 몸에 열이 나는 것은 아니라서 장중경이 사지가 풍한사기에 상하여 나타나는 이러한 사지의 극심한 동통을 태음중풍에 귀속시킨 것은 가장 합리적인 분류라고 해야 마땅합니다. 이런 정황에서는 어떤 처방으로 치료해야 할까요? 계지탕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태음병은 바로 이 세 가지 증후인데 그 중에 태음장허한증太陰臟虚寒證이 주증입니다.
개설의 다섯 번째 문제로 태음병의 예후豫後를 말하겠습니다.
태음병의 예후에는 이런 세 가지 정황이 있습니다.
첫 번째 정황은 사기가 소음으로 전해지는 것입니다. 태음 비가 허한하면 하리가 갈수록 심해지는데, 설사할수록 비양, 비기가 더욱 더 허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마지막에는 단순히 비양허이었던 것이 신양을 허쇠하게 함으로써 비신양허脾腎兩虚로까지 발전하여 소음병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첫 번째 정황입니다.
두 번째 정황은 외박양명外薄陽明입니다. 어떤 증후를 외박양명한 것이라 할 수 있을까요? “박薄”은 후박厚薄이라고 할 때의 “박薄”자지만 여기의 “박薄”자는 “박迫”자로 해석해야 하는데, 바로 태음의 사기가 밖으로 양명을 압박하는 것입니다. 어떤 정황 아래서 외박양명外薄陽明이 나타날 수 있을까요? 이것은 분명히 태음장허한증이 아닙니다. 처음에 복만시통腹滿時痛하여 하리가 갈수록 심해지다가 며칠이 지나 대변을 보지 못하게 되는 그런 상황은 아니라 태음 습탁濕濁이 풀려나지 못하여 외박양명外薄陽明하는 것입니다. 이 문제는 우리가 지금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내가 원문을 강의할 때 다시 좀 더 자세히 해설하겠습니다.
세 번째 정황은 태음병의 자유증自愈證입니다. 어떤 정황에서 스스로 나을 수 있을까요? 여기에 두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는 사기가 사지말초에 있는 사지번동증四肢煩疼證인데 이렇게 사기가 사지말초에 있는 것을 중경은 태음중풍이라고 했습니다. 이 병은 스스로 나을 수 있는데 왜냐하면 사기가 비교적 표부에 얕게 침범한 증상이기 때문입니다. 인체의 양기가 스스로 회복되어 외사를 밖으로 몰아낼 때 사지말초의 풍한사기는 밖으로 몰아내기 쉬우므로 스스로 나을 수 있는 것입니다. 또 다른 경우는 태음의 습탁이 왕성한 경우입니다. 인체의 비양비기가 스스로 회복된 뒤에는 습탁한 사기를 몰아내어 밖으로 설사시켜 버리므로 스스로 나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태음장허한증은 스스로는 나을 수 없으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합니다. 우리가 삼양병을 강의할 때는 전문적으로 예후豫後에 대해 얘기한 조문은 없었지만 삼음증에 이르러서는 예후를 말하기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삼음증, 특히 소음병에서 예후豫後가 좋지않은 문제가 있기 때문인데 그래서 우리는 그 예후에 대해서 말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태음병의 대개 정황은 모두 이야기했습니다.
지금 우리 상한론의 원문을 봅시다. 먼저 273조, 교재153쪽의 273조는 태음병의 제강提綱입니다. “태음지위병, 복만이토, 식불하, 자리익심, 시복자통, 약하지, 필흉하결경. 太陰之爲病,腹滿而吐,食不下,自利益甚,時腹自痛,若下之,必胸下結鞕。” 이라 했습니다. 이 조문은 태음병의 제강으로 태음장허한증太陰臟虚寒證의 임상 증상을 드러내어 태음병의 주요한 증후가 태음장허한증이라는 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증상은 많지만 우리는 이를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복만腹滿,식불하食不下 그리고 시복자통時腹自痛인데 이 꿰미의 증상들은 그것이 비양비기허脾陽脾氣虚로 운화運化가 잘 이루어지지 못해서 일어납니다. 운화실사運化失司이후에 한습寒濕이 길을 막아 기운의 흐름이 잘 흐르지 못하면 음식이 삭지 못하여 배가 부듯해질 수도 있고, 배가 아파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복만腹滿과 복통腹痛은 그 특징이 가벼웠다가 심했다가 하면서 은근히 아프다는 것입니다. 동통疼痛이건 창만脹滿이건 때로 가벼웠다가 때로 심해지는데 이런 증상은 은은하게 아프며서 끈끈하게 유지됩니다. 따뜻한 것을 대주거나 눌러 주는 것을 좋아하므로 이 증상이 한증寒證이며 허증虚證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뜻한 것에 닿거나 손으로 누르면 창만脹滿과 동통疼痛이 덜해집니다. 득온득안得温得按하면 완해缓解되죠. 우리가 앞에서 후강반감삼탕증厚薑半甘蔘湯證을 배웠는데 원문에서는 “발한후, 복창만자, 후박건강반하감초인삼탕주지. 發汗後,腹脹滿者,厚朴乾薑半夏甘草人蔘湯主之。”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허중협실虚中夾實한 복만腹滿입니다. 우리는 양명병편에서도 “복만불감, 감부족언, 당하지, 의복대승기탕. 腹滿不減,減不足言,當下之,宜服大承氣湯”이라는 조문을 배웠는데 이것은 순전히 실증實證인 복만腹滿입니다. 이 세 가지 복만은 엄격하게 말하자면 모두 잡병의 범위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태음병도 잡병의 범위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양허脾陽虚,비기허脾氣虚가 주된 병기인데 잡병이 아니겠습니까? 이 세 가지 복만을 감별하는 법은 우리가 앞에서 언급했습니다. 실증 복만은 하루 종일 지속되는 그런 복만복통이며 배를 손으로 누르지 못하게 합니다. “복만불감, 감부족언 腹滿不減,減不足言”하면서 여기에 복통을 동반하는데 누르지 못하도록 막습니다. 이래서 실증입니다. 오전에는 덜하고 오후에는 심하다면 시경시중時輕時重의 특징에 들어맞습니다. 오후에 창만脹满하고 동통疼痛할 때는 온안温按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배를 누르면 더 아프다하고, 뜨거운 물주머니를 배에 대어 주어도 증상이 풀리지 않으면 그것이 허중협실虚中夾實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후강반감삼탕증 중에서 말했던 비기허脾氣虚로 운화運化가 잘못됨으로써 수습水濕이 머무르게 되고 이 습이모여 담痰이 되어 생긴 담습痰濕으로 막힌 증상이므로 이 증상은 이미 담습이라는 형체가 있는 병리적 물질로 막힌 것입니다. 그렇지만 지금 여기서는 겨우 한습寒濕한 기운일 뿐이며, 그래서 이 한습이 막았다는 것은 겨우 한습한 기운이 막은것입니다. 그래서 득온득안得温得按한 뒤에 한습한 기운이 따뜻해지면 막힌 기운이 움직여져 복창, 복통腹脹腹痛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허虚가 근본이 되는, 허가 위주인 하나의 증후입니다. 이것이 273조의 첫 번째 증후들의 꿰미입니다.
두 번째 증후 꿰미는 토吐와 지리익심自利益甚입니다. 구토와 하리는 승강이 흐트러져 나타나는데, 비양허脾陽虚,비기허脾氣虚로 운화가 잘 이루어지지 못함으로써 오르내림이 흐트러져 생긴 증상입니다. 우리가 특별히 주의해야만 하는 것은 “자리익심自利益甚”이 네 글자인데 이것이 무슨 뜻을 가지고 있는 걸까요? 먼저 그것은 하리가 갈수록 더해져서 치료하지 않으면 설사가 더욱 심해진다는 말인데, 이것이 첫 번째 뜻입니다. 설사할수록 비양, 비기는 더욱 허해지기 때문인데, 비양, 비기가 더욱 허해지면 설사가 더욱 심해지므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이런 악순환을 멈출 수 없습니다. 이것이 태음 자리익심의 첫 번째 뜻입니다. 두 번째 뜻을 봅시다. 토와 하리를 비교할 때 구토가 더 중한 증상일까요, 아니면 하리가 더 무거운 증상일까요? 하리가 더 중한 증상입니다. 그것은 결국 지금 이 병이 태음병이기 때문입니다. 하리는 비脾가 잘못된 것이지만, 구토는 위胃의 이상인 것입니다. 만약 오수유탕증吳茱萸湯證이라고 하더라도 -소음병 뒷 부분에 오수유탕증이 나옵니다. -토吐도 하면서 하리下利도 하지만 오수유탕증에서는 하리下利보다도 구토嘔吐가 위주인데 위한胃寒하여 일어난 증상이므로 당연히 구토가 주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태음병의 토리吐利는 하리下利가 위주이므로 여기서는 자리익심이라 한 것입니다. 구토와 하리를 비교할 때 하리가 더 무거운 증상이라는 것은 태음병의 특징을 드러내는 것으로 이것이 두 번째 의미입니다. 그 밖에 “자리익심自利益甚”에 또 다른 의미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복만이토, 식불하, 시복자통. 腹滿而吐,食不下,時腹自痛”을 포함하는 모든 다른 증상들이 하리가 심해지는 것에 따라 함께 심해진다는 것입니다. 하리가 심해짐에 따라 비양비기脾陽脾氣가 더욱 허해지기 때문에 “복만이토, 식불하, 시복자통. 腹滿而吐,食不下,時腹自痛”같은 증상들도 더욱 심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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