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만산 상한론 강의

제47강 소양병 개설-1

臥嘗 齋 2026. 4. 10. 13:50

모두들 안녕하세요? 수업을 시작합니다. 우리는 여러 시간에 걸쳐 삼양병三陽病가운데 태양병太陽病과 양명병陽明病을 모두 이야기했습니다.
오늘은 이어서 삼양병三陽病에서 마지막 한 경經의 병인 소양병少陽病을 강의하겠습니다. 먼저 소양병의 원문을 강의하기 전에 앞에서 했던 것 처럼 소양병少陽病에 대한 대강의 개념을 소개하려고 하는데 그것은 바로 지금 말하고자 하는 소양병少陽病의 개설概說입니다.
첫 번째로는 소양병少陽病의 병변부위病變部位를 이야기하겠습니다. 상한론의 원문으로 보면 소양병少陽病은 족소양 담경足少陽膽經과 족소양 담부足少陽膽腑와 수소양 삼초手少陽三焦까지 포함합니다. 소양병의 원문에서는 주로 삼초부三焦腑의 병변病變은 이야기하고 있지만, 뚜렷이 삼초경맥三焦經脉이 들어온 사기邪氣로 말미암아 경기經氣가 잘 흐르지 못해서 일어나는 그러한 임상특징을 말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소양병의 병위病位는 족소양 담경, 족소양 담부와 수소양 삼초부까지라고 봅니다.
두 번째로 소양병의 형성 원인으로 보겠습니다. 그 원인은 두 개의 큰 방면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 하나의 큰 방면은 소양 본경少陽本經이 사기를 받은 것입니다. 경맥은 인체의 체표를 흘러 직접 외계와 닿아 있기 때문에 직접 밖에서 작용하는 풍한사기風寒邪氣로 인해 발병한 뒤 사기가 경經을 따라 부腑로 들어가서 소양병少陽病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소양병을 형성하는 원인의 또 다른 방면은 사기가 다른 경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어떤 경의 사기가 소양경으로 전해지기 쉬울까요? 가장 먼저는 태양太陽입니다. 태양은 표를 주관하며 체표는 외사를 막아내는 첫 번째 방어선인데 이것이 사기에게 뚫리면 태양병이 생깁니다. 이 태양병을 제 때 치료하지 못하거나 잘못 치료하면 사기가 나머지 다른 다섯 경經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소양병 형성 경로의 하나는 사邪가 태양太陽으로부터 전해진 것입니다. 소양병 형성 경로의  두 번째는 소양少陽과 궐음厥陰이 서로 표리관계여서 생기는데 궐음병에서 궐음의 양기가 회복되면서 궐음의 사기가 소양으로 나오게 되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우리는 이를 장사환부臟邪還腑, 음병출양陰病出陽-장의 사기가 부로 옮기고 음병이 양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우리가 태양병을 강의할 때 태양병의 형성 경로에 소음양기少陰陽氣가 회복된 뒤 소음으로 부터의 장사환부臟邪還腑, 음병출양陰病出陽하는 것이 있었는데 이것이 소음이 태양으로 나온 것이라고 얘기했습니다. 또 우리가 양명병을 강의할 때도 양명과 태음이 표리가 된다고 하면서 양명병의 형성 경로의 하나로 태음太陰의 사가 장사환부臟邪還腑, 음병출양陰病出陽한다는것을 들었습니다.  다만 소음에서 태양으로 전한다는 원문과 태음에서 양명으로 전해진다는 원문은 우리가 모두 삼음병편의 태음병편과 소음병편에서 따로 이야기할 것입니다. 소양병의 형성 원인 중 하나인 궐음厥陰의 사기가 소양으로 외출하여 장사환부臟邪還腑, 음병출양陰病出陽이 되는 것도 궐음병편에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세 번째로  여러분들이 소양병증의 기본 병기를 잘 이해하려면 우리는  반드시 소양과 관계되는 생리를복습해 보아야만 합니다.  소양의 기본생리를 경맥經脉, 장부臟腑, 양기陽氣이 세 가지 각도에서 복습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경맥의 각도에서는 족소양 담경에 대해서 주로 강의하겠습니다. 족소양 담경은 인체의 머리와 몸의 양측으로 흐릅니다. 머리의 양쪽  옆 부분, 몸의 양쪽 옆 부분, 가슴과 옆구리 이 모두를 소양이 맡아봅니다. 태양경맥太陽經脉은 후두부後頭部, 경항부頸項部, 후배부後背部를 지나가므로 두항, 후배 이른 바 두항과 후배부의 근육 경련이 있는 이런 증후를 우리는 태양경맥이 사기를 받았다고 생각하여 두항강통頭項强痛, 항배강진진項背强几几을 모두 태양경의 병으로 보는 것입니다. 양명경맥陽明經脉은 두면흉복頭面胸腹을 지나가므로 이마가 아프다든지, 얼굴 전체가 벌겋게 달아오른다든지, 눈이 아프고 코가 마르며, 잠을 잘 못 자는 증상에서 부터 열이 상초에 쌓인 치자시탕증, 열이 중초에 있어 위열이 가득한 백호탕 적응증 열이 하초에 있는 음허수열호결증까지를 우리는 모두 양명경 순행 부위의 증후들로 보며 이 모두를 양명병이라고 합니다. 만약 편두통偏頭痛, 흉협동통胸脇疼痛이 있으면 이들은 소양경이 지나가는 부위에 속하므로 이 증상은 소양경맥이 사기를 받은 것입니다. 우리는 소양경이 사기를 받은 부위를 이해하려면  소양의 경맥이 간肝에 락絡하고 담膽에 속屬한다는 사실에도 주의해야 마땅한데 이는 바로 소양경이 간과 담의 관계를 서로 구통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간과 담은 장부가 이어져 있고 경맥이 서로 락하고 속하여 생리상으로도 서로 밀접한 관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간과 담이 서로 표리가 되어 병증病證 상으로도 그들끼리 서로 영향을 끼친다고 보고 있습니다. 소양의 사기가 풀리지 않으면 궐음으로 보내질 수 있고, 궐음의 양기가 회복되면 장의 사기가 부로 나가며 음병이 양으로 나가는 장사환부, 음병출양이 됩니다. 우리가 또 마땅히 주의해야 할 것은 족소양의 경별인데, 경별에 대해서는 우리가 앞에서 이야기한 것 처럼 십이경맥에서 따로 나온 가지입니다. 담경 경별의 순행특징은 계협季脇으로 들어가 흉강胸腔에 퍼지고 심장을 지나갑니다. 이 로선에 계협季脇이 있고, 흉강胸腔이 있고, 심장이 있으므로 소양병에 심번희구, 흉협고만心煩喜嘔、胸脇苦滿한 증상이 있습니다. 계협에 들어가 흉강에 퍼지므로 소양경맥이 사기를 받아 경기가 매끄럽지 않을 때 흉협고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소양병에서 심번희구할 때 이 심번은 바로 족소양 경별이 심장을 지나가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30 몇년 전에 내가 병원에서 당직의사를 할 때인데, 우리 병원은 한방병원이고 협화병원은 양방병원으로 협화병원의 심장내과와   우리 병원의 심장내과는 서로 협동치료하는 사이였습니다. 우리 병원에서는 일부 관상동맥질환환자를 협화병원의 양약으로 치료하였는데 그 때 당연히 우리 한의의 한약으로 된 처방을 같이 써서 한양방결합치료를 했습니다. 협화병원의 심장내과에서는 그들 병원의 양방처방에 따라 약을 썼고 우리는 한의학의 한약 처방을 냄으로써 이렇게 서로 협진을 하면서 환자를 관찰한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만들어 놓은 일정한 한양방 치료방법-어떤 사람은 이것을 각자의 상황에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치료했기 때문에 공통치료라고도 했습니다.-으로 치료했는데, 이 환자들을 관찰하는 과정에서 일부 관상동맥질환 환자에게는 심교통心絞痛에 대한 치료효과가 좋지 않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왜 치료효과가 좋지 않았는지 자세히 연구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그들이 어떤 사람은 만성 간염이 있었고, 어떤 사람은 담낭염, 담도결석, 담낭폴립 등등의 만성 담도질환이 있었는데, 이런 환자들에게서 그들의 간담질환이 비교적 심해졌을 때 그들의 심장증상도 뚜렷이 심해지고, 그들의 간담증후가 비교적 가벼웠을 때 흉민, 심교통 증상의 발생빈도나 정도가 뚜렷이 덜해진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환자에게 먼저 간담질환을 치료해야 할 것이 아닌가 하는데 생각이 미쳐서 간담질환을 치료하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간담질환이 치료를 거쳐 뚜렷이 좋아진 뒤 이런 관상동맥질환자의 심교통 발작도 아주 아주 적게 발작하면서 거의 기본적으로 나았다고 할 정도로 좋아져, 다시 심전도 검사를 해본 결과 심전도도 모두 좋아진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때 협화병원의 심장내과 과장이 이런 심장병환자 혹은 관상동맥질환자를 “담심병膽心病”이라고 불러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심장병의 관점에서 폐심병肺心病(폐원성 심장병)、선심병先心病(선천성 심장병)、풍심병風心病(류마티스성 심장병)、관상동맥경화성 심장병冠狀動脉硬化性心臟病、고혈압성심장병高血壓性心臟病이란 말은 들어봤지만 담심병은 들어보지 못했는데, 이 우리의 협화병원의 전문가가, 이 서양의학의 심장병 전문가가 매우 많은 환자들이 만성간담질환으로 심장의 심교통이 나타나고, 간담질환이 치료된 뒤 심교통의 증상이 완해되는 것을 보고 이런 담심병의 개념을 제출했던 것입니다. 실제로 한의학에서는 일찍부터 담과 심의 관계에 대한 개념이 있었는데  심과 담이 무엇으로 연계되었나요? 경맥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우리에게 임상에서 일부 심장병을 치료하는데 또 다른 생각의 길-간과 담으로 치료하는 이론-을 열어준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경맥의 각도에서 이야기한 것인데, 우리는 그 경별經別이 옆구리(脇)와 가슴(胸)과 이어져 있으며 심장과도 이어져 있다는 데에 주의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우리는 담부膽腑에 대해 이야기해 봅시다. 담부의 생리기능을 우리는 네 마디로 개괄할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장정즙藏精汁,희소설喜疏泄,주결단主決斷,기상화寄相火입니다. 담부에서 쟁이는 정즙精汁은 간의 남은 기운이 바뀌어진 것입니다.  담즙은 간장의 안에서 만들어지고, 쓸개주머니는 담즙을 저장하였다가 담즙을 내보내는 그런 하나의 작용을 하는 것 뿐이므로 장정즙한다고 한 것입니다. 장정즙藏精汁과 희소설喜疏泄 기능은 서로 어울리는 것으로 그 정즙을 배출하는 것은 규칙이 있어 내보내야 할 때는 내보내고, 내보내지 말아야 할 때는 그냥 갈무리고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우리가 밥을 먹은 뒤는 쓸개주머니가 오무라들어 쓸개즙을 십이지장 속으로 내보내고 소화를 촉진하고, 밥을 먹지 않을 때는 담즙을 저장하다가 다음 밥을 먹을 때 집중적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정즙을 내보내는데 규율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내보내야 할 때는 내보내고, 저장해야 할 때는 저장하는 것을 담부의 장정즙藏精汁,주소설主疏泄하는 기능입니다. 그래서 나는 늘 아침밥은 꼭 먹도록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많은 중, 고등학생들이 아침을 먹지 않고 있고, 어른 들도 많이들 아침밥을 먹지 않고 있습니다. 내가 일찌기 약 20케이스의 담도결석 환자에 대해 팔로우 엎을 해본 적이 있는데 이 20케이스 중 열 몇 케이스가 오랜 동안 아침을 먹지 않은 환자였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하룻밤 동안 담즙을 모아 놓았는데 아침에 밥을 먹지 않으면 심지어 물 한모금도 마시지 않고 바쁘게 일을 나간다면 그래서 쓸개에 모인 쓸개즙이 배출될 기회가 없으면, 밥을 먹어야 담즙이 배설될 수 있을 텐데, 담즙이 담낭에 쌓이고 그런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빌리루빈bilirubin이 가라앉아 담낭결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아침을 먹지 않는 것이 담낭결석을 만드는 원인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즙을 내보내는 것은 규율이 있는데 이것이 어느 장기에 영향을 끼칠까요? 아침에는 양명의 기운이 내려갈 수도 있고 태음의 기운이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이를 다시 말하면 소양 담부의 장정즙하고 주소설하는 기능이 탁한 기운을 내리는 양명의 기운과 맑은 기운을 올리는 태음의 기운과 관계가 있고, 또 수납하는 양명과 운화하는 태음에 관계되어 소화계통과 밀접하게 이어져 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양명은 리裏에 속하고 태음도 리裏에  속하므로 소양 담부의 정상적인 활동이 리기裏氣의 승강과 양명, 태음의 수납受納, 운화運化와 밀접한 관계가 있지 않나요?
담膽은 결決斷을 맡아보고,간은 모략謀略울 맡아보므로 간과 담의 희소설喜疏泄하는 기능은 소화계통의 기능을 촉진하는 것 외에도 정지情志를 조절하여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간담이 정상적으로 소설疏泄되면 담의 기운이 충족되는데 이것은 사람의 정서情緒、심정心情과 사유思維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먼저 정신의 측면으로 보면 정신이 즐겁고 우울하지 않게 되는데 간과 담이 정상적으로 소설되고 있으므로 소양 담기가 허해지지 않아서 정상적으로 결단을 내릴 수 있으므로 그의 정신도 유쾌하면서 우울하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는 일부 우울증 환자들은 대개 선천적으로 심과 담의 양陽이 허虚하고, 기氣가 허虚한 기본 소양이 있는데, 그러면 세지 않은 외부의 자극을 받아도 소설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어 정신의 우울이 생기는 것입니다. 심정의 측면으로 살펴보면 소양의 소설기능이 정상일 때는 결단의 기능도 정상이어서 그의 심정이 가볍고 불안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심양담허心膽陽虚,심담기허心𦞳氣虚하게 태어나 용기가 부족하고, 쉽게 긴장하며, 쉽게 불안해 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어쩌다 시험받을 때가 되면 손발이 싸느래지고, 당황하며 맥박이 빨라집니다. 일상 생활에서나 일하는 때나 더 많이 자기 주장을 못하고 이래도 네, 저래도 네하면서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하는데 왜 늘 그럴까요? 심담의 양허, 기허로 소설이 안되고 결단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담주소설膽主疏泄하는 기능이 정상이면 생각에 결단이 있어 머뭇거리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 기능이 정상이 아니면 한 가지 사건에 대해 숱한 처리방법을 생각하고 머뭇거리다가 어떤 방법이 가장 알맞은 방법인지 결정을 내리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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