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증후는 양명열증陽明熱證입니다. 우리 교재의 분류에 따르자면 열이 상초에 있는 것이 있고, 열이 중초에 있는 것이 있고, 또 열이 하초에 있는 것이 있다고 했는데 왜 열이 상, 중, 하 삼초에 있는 것을 모두 양명에 귀속시키고, 모두 양명열증이라고 불렀을까요? 그것은 바로 양명경맥이 바로 두면흉복頭面胸腹을 지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방금 말했던 연연면적缘缘面赤、액두동통額頭疼痛은 양명경맥이 두면을 지나면서 그 부분의 경기가 막혀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만일 열이 흉중胸中이나 흉격胸膈에 울체되어 있다면 그것은 상초의 양명경맥이 열로 울체되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열이 중초로도 들어갈 수 있는데 그것은 중초로도 양명경맥이 지나가기 때문이며, 열이 하초로도 들어갈 수 있는데 하초에도 양명경맥이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들을 모두 양명의 열증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열이 상초에 있거나 하초에 있는 것을 양명에 귀속시켜서는 안된다고 하는 주가들이 있는데 그에 대해서는 우리가 조문들을 구체적으로 강의할 때 다시 이야기하겠습니다.
열이 상초에 있을 때는 열울흉격증熱鬱胸膈證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증후는 태양병을 오치하여 생기게 된진 것으로 우리가 이미 태양병편에서 강의 했습니다. 그리고 양명의 열울흉격증은 양명경맥의 열증으로 양명경맥에 열이 있는 것을 오치 이후에 생깁니다. 이를 치료할 때도 치자시탕栀子豉湯으로 울체된 열을 청선清宣해야 합니다. 사기가 태양으로 부터 온 것은 태양병의 열울흉격증熱鬱胸膈證이며, 사기가 양명으로 부터 온 것은 양명경의 열울흉격증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만 모두 열울흉격증熱鬱胸膈證에 속하므로 치료할 때는 당연히 같은 처방을 써야 합니다.
열이 중초에 있어 위열이 가득차서 위열이 매우 왕성해지면 기진氣津을 둘 다 손상합니다. 이렇게 위열이 중초로 들어가 있는데 다시 청선하는 방법을 쓰는 것이 맞을까요? 마땅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때는 신한辛寒한 약으로 열을 꺾어 주어 중화시켜야 합니다. 신한한 약으로 그 열을 꺾어버리거나 혹은 신한절열辛寒折熱과 익기생진益氣生津을 겸하여야 합니다. 이것이 열이 중초에 있을 때의 치료법입니다.
열이 하초에 있을 때를 봅시다. 하초는 수액대사의 중요한 장소이므로 열이 하초에 있을 때는 수열호결水熱互結이 나타나기가 매우 쉽습니다. 여기에 음상陰傷이 뒤따르게 되는데그것은 병이 하초로 들어와 하초에 열이 있으면 음을 상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음상수열호결陰傷水熱互結한 증후를 형성합니다. 양명열이 하초에 있을 때 하초가 수액대사의 중요한 장소이므로 사기가 하초에 들어가 기분氣分에 있게 되면 수결水結을 형성하게 됩니다. 수열호결水熱互結에 음상陰傷이 뒤따르는 것은 하초가 진음真陰이 생겨나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신이 하초에 있잖아요? 이때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청열리뇨육음清熱利尿育陰해야 합니다. 치법으로 보자면 열이 상초에 있을 때는 청선법清宣法을 써서 사기가 위로 나갈 길을 열어주어 밖으로 나가게 합니다. 열이 하초에 있을 때는 청리법清利法을 써서 청열리뇨육음清熱利尿育陰함으로써 열이 아래로 빠져 나가게 합니다. 열이 중초에 있을 때만은 위로는 하늘과 닿지 않고 아래로는 땅과도 닿지 않아 청선하려해도 들어낼 수 없고, 청리하려 해도 빠져나가게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중초에 있으면 중화中和시킬 수 밖에 없는데 이 방법을 신한절열辛寒折熱이라 부릅니다. 이렇게 상한론은 후세의가들이 상,중,하 삼초의 열증을 치료하는데 생각하는 방식과 치료하는 방법을 제공했고 또 방약方藥도 제공했습니다. 어떤 방약을 제공했던가요? 열이 상초에 있으면 울열을 청선하는 치자시탕栀子豉湯을 썼습니다. 열이 중초에 있으면 신한절열하거나 혹은 신한절열 겸 익기생진辛寒折熱兼益氣生津해야 하는데 무엇을 썼나요? 백호탕白虎湯을 쓰거나 백호가인삼탕白虎加人蔘湯을 썼습니다. 열이 하초에 있을 때는 무엇을 썼을까요? 청열리뇨육음清熱利尿育陰 하려면 어떤 처방을 써야 할까요? 저령탕猪苓湯을 써야 합니다. 장중경은 우리에게 이 세 꿰미의 처방을 제공했는데 임상에서 효과가 있고 더욱 열이 상, 중, 하 삼초에 있을 때의 치료 사로治疗思路를 제공하였습니다. 윗쪽에 있을 때의 청선清宣, 아랫쪽에서의 청리清利,중간에서의 신한절열辛寒折熱로 중화中和한다는 이런 치료사로는 아주 아주 배울 가치가 있습니다. 이것이 양명의 열증熱證입니다.
세번째는 양명의 실증實證입니다. 실증은 우리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합니다. 한 가지는 기분氣分의 실증實證이고 한 가지는 혈분血分의 실증實證입니다. 5판 교재에서는 기분과 혈분을 나누지 않았는데 나는 왜 나누는 것일까요? 그것은 태양부증太陽腑證에 기분과 혈분의 구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태양의 기분증은 기화氣化가 매끄럽지 않아 생긴 것으로 바로 태양방광축수증太陽膀胱蓄水證인데 치료에는 오령산五苓散으로 외소내리外疏内利하여 밖으로는 성기게 하고 안으로는 잘 빠져나가도록함으로써 기화를 촉진해야 합니다. 태양부증太陽腑證의 혈분증血分證은 어떤가요? 그것은 바로 열과 혈이 엉킨 축혈증蓄血證으로 치료에는 도핵승기탕桃核承氣湯、저당탕抵當湯및 저당환抵當丸을 분별해서 썼습니다. 실제로 양명병도 이와 같이 어떤 병은 기분에 있고, 어떤 병은 혈분에 있습니다. 병이 기분에 있는 것은 사열瀉熱함으로써 진액을 손상하게 되고, 그로써 양명이 조燥하고 실實하게 된 실증입니다. 이 실증 속에 양명부실증陽明腑實證이 있는데 이 양명부실증에 대해서는 여러분들 모두가 매우 익숙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바로 삼승기탕증三承氣湯證입니다.
양명의 실증에 양명부실증을 빼면 무엇이 남나요? 비약증脾約證이 있습니다. 위양胃陽이 항성亢盛하고 비음脾陰이 부족하면 비는 그저 진액을 날라줄 뿐으로 진액을 다시 위장도胃腸道로 다시 돌이켜 들일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소변량이 많아지고 대변이 마르게 되는데 이것이 비약증脾約證입니다. 비약증도 실증에 속합니다. 비약증은 어떤 처방으로 치료하죠? 마자인환麻子仁丸을 씁니다.
진휴변결증津虧便結證도 있습니다. 이것도 실증에 속하는데 외감열병外感熱病으로 열이 왕성하여 진액을 손상하였는데 나중에 사기는 이미 없어졌지만 진액이 손상된 채로 남아있는 것입니다. 혹은 질병의 과정 중에 여러 치료법을 쓰다가 인체의 진액을 손상하게 되어 대변이 건조해 지고, 마지막에는 대변이 항문을 꽉 막아 도저히 나오지 않게 돤 경우도 있는데 이들을 진휴변결증津虧便結證이라 하며 치료에는 밀전방蜜煎方으로 변을 끌어내거나, 혹은 저담즙猪膽汁으로 관장하는 방법을 씁니다. 이 도변법導便法과 관장법灌膓法은 아마도 세계의학사상 가장 먼저 문헌에 기재된 것일 겁니다. 치료 방약인 밀전방蜜煎方과 저담즙탕을 보면 밀전방은 항문좌약肛門坐藥으로 도변하는 것이고, 저담즙탕猪膽汁湯은 관장약으로 돼지의 담즙을 써서 관장하는 것입니다. 중경은 저담즙에 식초를 넣어 사용함으로써 윤장통변潤膓通便을 하되 장점막을 자극하지 않도록 했는데 이것은 저담즙이 알칼리성이므로 산성인 식초로 중화시킨 것입니다. 이런 중경의 뛰어난 치료방법은 우리를 매우 놀라게 합니다. 장중경 시대에는 무슨 도구로 관장을 했을까요? 나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는데 여러분이 한 번 생각해 보세요! 그 시대에는 우리가 요즘 이용하는 고무관도 없었습니다. 자연계중에서 관장에 쓸 수 있는 것이 있을까요? 대파 잎 일까요? 대나무관일까요? 대나무관은 가능할 것 같군요. 그렇지만 아주 매끄럽게 다듬어야지 장점막을 찔러 상처를 내지 않겠네요.
기분증은 이렇게 주로 세 가지로 하나는 양명부실증陽明腑實證, 하나는 비약증脾約證,하나는 진휴변결증津虧便結證입니다. 혈분증은 주로 양명축혈陽明蓄血인데 양명축혈은 양명의 열과 양명에 오래 있었던 어혈瘀血이 서로 엉킨것입니다. 원래 소화도消化道에 어혈瘀血이 있었던 환자가 양명 열이 생김으로써 열과 어혈이 엉킨 뒤에 양명축혈증陽明蓄血證이 생겼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 임상특점은 당연히 태양축혈太陽蓄血과 다릅니다. 그 특점은 그 사람이 잘 잊어버린다는 것입니다. 건망健忘은 그 사람이 오래 병을 앓아 어혈瘀血이 생김으로써 새로운 피가 만들어지지 않아서 정신이 영양을 받지 못한 것을 나타냅니다. 그 외에 대변이 비록 딱딱하기는 하지만 열이 있어 색이 검습니다. 그리고 어혈이 있어 대변을 잘 볼 수 있으므로 양명부실증처럼 대변을 못 보지는 않습니다. 대변이 비록 딱딱하고 검지만 오히려변은 잘 나오는데 그것은 이 경우가 열과 혈이 엉킨 것으로 아무래도 혈액이 음성陰性의 물질이므로 윤활潤滑하게 할 수 있어 대변이 딱딱하지만 잘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양명축혈증陽明蓄血證으로 상한론에서 추천하는 처방은 저당탕抵當湯이지만 우리가 임상에서 사용할 때는 정황을 봐서 결정해야 합니다.
양명실증陽明實證은 기분氣分과 혈분血分으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기분에는 부실증腑實證과 비약증脾約證, 진휴변결증津亏便结证이 있었는데 이것이 그 주요 증후입니다. 혈분은 양명축혈증陽明蓄血證으로 혈분의 열과 양명에 오래 있었던 어혈이 서로 엉킨 것인데 치료에는 저당탕을 썼습니다.
이 밖에도 양명에는 약간의 허한증虚寒證도 있습니다. 사실 외감 열병의 과정 중에서 양명허한증이 나타날 기회는 많지 않으므로 양명허한증은 잡병에 속한다고 봐야 합니다. 일반적인 위가허한胃家虚寒은 잡병으로 봐야 하는데 여기에 두어둔 것은 주로 외감열병의 병정 중에 나타나는 양명의 열증, 실증과 서로 감별하고 서로 비교하기 위한 것이며, 의사에게 양명이 열증, 실증만 있는 것이 아니고, 허증, 한증도 있으므로 변증치료할 때 자세히 감별하여 약을 잘 못 쓰지 않도록 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양명허한증의 조문을 양명실증 조문 가운데 두어 모두들에게 감별진단에 더욱 신경쓰게 한 것입니다.
양명병의 변증은 주로 양명습열발황증陽明濕熱發黄證입니다. 양명습열발황陽明濕熱發黄이란 양명의 열과 태음의 습이 합쳐진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대결흉증을 강의했을 때의 습열발황濕熱發黄과 감별하기 위해 일찌기 이야기했던 것입니다. 습열濕熱이 합쳐진 뒤 열은 밖으로 넘어나가려고 하지만 습사의 견제를 받아 넘어가지 못하여 몸에는 땀이 없으면서 목 위 머리에만 땀이 나게 됩니다. 습이 아래로 빠져나가려 하여도 열사의 견제를 받아 빠져 나갈 수 없어 소변불리가 나타납니다. 소변이 불리하면 습이 빠져나갈 수 없고 몸에 땀이 없으면 열이 넘어나갈 수 없어 습열이 체내에서 막혀 몸을 찌므로 기운의 흐름이 막힙니다. 이것이 간담의 소설기능에 영향을 끼쳐 담즙이 평상시 가던 길인 장도膓道로 들어가지 못 함으로써 혈로 역류하여 피부로 넘쳐서 노랗게 되는 것이 바로 양명습열발황입니다. 양명습열발황 陽明濕熱發黄을 치료할 때 우리는 기본적으로 인진호탕茵蔯蒿湯을 써서 청열리습퇴황清熱利濕退黄합니다. 만약 치료과정 중 중기부족이 되면 습열이 물러가지 않고 황달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중기부족이 수반될 때는 인진호탕茵蔯蒿湯속에 대황이 있어 쓰기에 마땅치 않으므로 치자백피탕栀子柏皮湯으로 삼초를 청리清利하여 리습퇴황利濕退黄하면서 겸하여 중초비위를 보호하게 합니다. 만일 습열발황濕熱發黄 병의 진행과정 중에 외감이 발생하면 그 때는 마황연교적소두탕麻黄連翹赤小豆湯으로 청열이습퇴황清熱利濕退黄하면서 동시에 해표解表를 겸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양명병편에서 습열발황을 치료하는 세 가지 방증입니다. 양명병편의 상황은 이 정도로 소개하겠습니다. 좀 쉰 뒤 여러분에게구체적으로 원문을 강의할 것입니다. 이 강의는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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