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만산 상한론 강의

제36강 태양병 욕유후

臥嘗 齋 2026. 4. 9. 20:47

자! 화역증은 이렇게 강의가 끝났으니 다음은  태양병편의 욕유후欲愈候를 보겠습니다. 여러분이 한 환자가 좋아지려는지 아닌지는 무엇을 근거로 판단하는가요? 우리 먼저 58조 교재의 92쪽을 봅시다. “범병, 약발한, 약토, 약하, 약망혈, 망진액, 음양자화자, 필자유. 凡病,若發汗,若吐,若下,若亡血,亡津液,陰陽自和者,必自愈。” 입니다. 무릇 외감병에서 땀을 내거나, 토를 시키거나, 사하시키거나 라고 했는데 여기의 세 개 약若자는 같은 무게를 가진 말로 세가지 가운데 한가지 시도를 했다는 말이고, 네 번째 약若자는 앞의 행위로 나타난 결과를   말합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대사大邪는 이미 없어졌지만 진혈津血도 이미 상했다는 말입니다. “약망혈, 망진액. 若亡血,亡津液”이 큰 사기는 이미 없어졌는데 진혈津血도 이미 상한 것을 가리킵니다. 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반적인 많은 정황에서는 약을 써서 환자 스스로의 자연회복기능을  간요干擾할 필요가 없습니다. 음식을 조절하고, 생활을 규칙적으로 하여면 됩니다. 음식과 조리가 잘 되도록 하여 스스로 건강을 회복하는 작용이 발휘하게 된 뒤는 음양의 기운이 새로운 평형상태에 도달하게 되어 병이 스스로 낫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58조에서 말하는 “음양자화자, 필자유陰陽自和者,必自愈”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하나의 사로思路를 제공하는데, 바로 기체機体의 자아회복기능을 특별히 중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외감병에 대해서 말하자면 열이 이미 내렸다면 대사大邪가 이미 없어진 것압니다. 병정이 비교적 길었다면 정기가 손상을 입었을 것은 당연하며, 또 치료과정 중에 한, 토, 하 등등의 거사祛邪하는 방법을 썼을 것입니다. 그래서 대사가 이미 사라지고 정기가 아직 회복되지 못하여 기체가 아직 회복되지 못했을 때 만약 여러분이 바쁘게 자음滋䕃하는 약이나 조양助陽하는 약을 쓰게 되면 그 사람의 비위를 더욱 손상하여 오히려 그의 회복에 불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음양자화자, 필자유. 陰陽自和者,必自愈”는 인체 스스로의 자아회복기능을 중시하여야 하며, 병이 좋아진 뒤에 꼭 약물을 사용하여 인체의 정기를 간요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중경은 여러분이 그가 말한 “음양자화자, 필자유. 陰陽自和者,必自愈”가 무슨 뜻인지 잘 알지 못할까 봐 59조에서 하나의 례를 들어 놓았습니다.  “대하지후, 부발한. 大下之後,復發汗”은 사하를 하고 나서 다시 발한시켰다는 말로 이 때에 표증이 없는 것은 발열發熱이라던지 표불해表不解라던지 하는 말이 따로  없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소변불리자小便不利者”는 소변이 적어진 것으로 이 소변불리는 바로 뇨소尿少입니다. 이는 그 원인이 무엇일까요? “망진액고야亡津液故也”니 곧 진액이 상한 탓입니다. “물치지, 득소변리, 필자유. 勿治之,得小便利,必自愈”는 이뇨利尿하는 약으로 치료하려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의 주증이 소변불리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의 “물치지勿治之”는 이뇨하는 방법으로 그것을 치료하려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득소변리得小便利”는 음식조리를 통해 소변이 정상이 되는 것입니다. “필자유必自愈”는 진액이 자연히 회복된다는 뜻입니다. 이런 예를 들어서 “음양자화자, 필자유 陰陽自和者,必自愈”가 무슨 뜻인지를 설명한 것인데, 대사는 이미 사라지고 정기가 아직 회복되지 않아 진액이 부족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음식조리와 생활의 조절로 기체의 자아회복기능으로 음양이 스스로 조화되어 병이 스스로 좋아진다는 말입니다. 이는 동시에 우리에게 모든 병이 음양의 조화가 깨져서 일어나므로 병을 치료할 때는 당연히 음양을 조화시켜야 하며, 음양이 조화되기만 하면 이 병은 바로 좋아진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치료의 관점에서 말한 것입니다.
상한론의 육경변증六經辨證은 음양을 벼리로 삼았으므로, 바로 음양이 벼리가 되기 때문에 비로소 삼양병과  삼음병으로 나뉘어집니다. 상한론 중에서 음양으로 변증의 조문을 삼은 것은 어느 조문입니까? 바로 우리가 앞에서 말했던 “발열오한자 발우양야, 무열오한자 발우음야. 發熱惡寒者發于陽也,無熱惡寒者發于陰也”로 이것이 곧 음양으로 증상을 변별한 것입니다. 음양으로 예후를 판단한 조문은 어느 조문입니까? 바로 58조 “범병, 약발한, 약토, 약하, 약망혈, 망진액, 음양자화자, 칠자유. 凡病,若發汗,若吐,若下,若亡血,亡津液,陰陽自和者,必自愈”가 음양으로 예후를 판단한 것입니다.  음양을 사용하여 맥상을 귀속시킨 조문이 있나요? 우리 398조 중에는 없지만 상한론 제일편 변맥편에서 “범맥대, 부, 삭, 동, 활자 차명양야, 침, 삽, 약, 현, 미자, 차명음야. 凡脉大、浮、數、動、滑者,此名陽也,沉、澀、弱、弦、微者,此名陰也”라고 말했는데 이것이 바로 음양으로 맥을 나눈 것입니다. 이처럼 중경은 음양으로 맥을 나누고, 증상을 나누고, 예후를 판단하였으므로 음양학설이 중경의 진단, 변증, 치료, 예후를 처음부터 끝까지 꿰뚫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58 조 때문에 그가 음양을 변증의 총강總綱으로써 예후를 판단한 것을 알 수 있으므로 58조는 매우 중요한 조문입니다. 모두들 이 한 조문을 일반적으로 이해만 하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기억해야 두어야만 합니다. 예후를 판단한 나머지 두 조문에서 하나는 자한작해自汗作解를 말한 것으로 93조가 바로 자한작해이며, 94조가 전한작해戰汗作解입니다. 내가 앞에서 마황탕 적응증을 강의할 때 일찌기 태양병이 저절로 낫는 방식은 자한작해自汗作解,전한작해戰汗作解,자뉵작해自衄作解가 있다고 했습니다. 자뉵작해自衄作解는 우리가 앞에서 마황탕 적응증 중에서 일찌기 말했습니다. 자한작해는 93조, 전한작해는 94조 인데, 이 두조의 원문은 지금 내가 수업중에 강의하지는 않으려고 하는데, 주요한 이유는 우리가 이미 태양병편에서 다 배웠기 때문입니다. 이 문단의 학습을 통해 모두들 이미 상한론을 읽을 수 있는 기본 능력을 갖게 되었을 것이므로 나는 여러분에게 공부거리를 넘겨주기만 할테니 여러분 스스로 이 두 조문의 원문을 교재의 주석을 참고하여 알아낼 수 있는지 보도록 하고, 아울러 또 태양병의 자유自愈는 자한自汗으로도, 전한戰汗으로도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 두세요.
이렇게 태양병의 욕유후欲愈候를 모두 이야기했습니다. 태양병의 최후 한 절목은 태양병의 유사증입니다. 이른바 태양병의 유사증은 바로 그 자체가 외감병이 아니라 잡병으로 그 병의 과정 중에 태양병과 유사한 증상이 있는 것 뿐이지만 이를 태양병편 속에 놓아 둔 것은 태양병과 감별하려고 그런 것입니다. 여기에 나열된 두 개 방증은 하나는 십조탕증十棗湯證이고 하나는 과체산증瓜蒂散證입니다. 엄격하게 말하자면 십조탕증과 과체산증은 상한론 중에서 중점적인 내용은 아니므로 《금궤요략金匱要略》에서 강의해야 마땅합니다. 그리고 《금궤요략金匱要略》에도 똑같은 두 개의 방증方誩이 있지만 우리는 여기서 태양병과 감별하고 비교해 보기로 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강의하려고 합니다. 이 두 방증의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인지는 다음 강의에서 이야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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