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만산 상한론 강의

제35강 비증 류증-3

臥嘗 齋 2026. 4. 9. 20:40

아래에서 우리는 심하비증의 여섯번 째 위허담조비胃虚痰阻痞를 보겠습니다. 위허담조비를 우리 교재에서는 뒷쪽에 두었네요. 교재 86쪽 원문 161조 선복대자탕증旋覆代赭湯證을 보세요. “상한발한, 약토, 약하, 해후, 심하비경, 애기부제자, 선복대자탕주지 傷寒發汗,若吐,若下,解后,心下痞硬,噫氣不除者,旋覆代赭湯主之。” 라 했습니다. 이것은 위기허에 담탁조체痰浊阻滯가 더해져서 중초의 알선작용이 잘못되고 추기가 순조롭지 않게 됨으로써 심하비경心下痞硬과 같은 주증이 나타납니다. 다만 매우 재미있는 것은 이 증후에는 위기상역胃氣上逆만 있다는 것입니다. 그 증상은 “애기부제噫氣不除”인데 이 애噫자는 우리가 조금 전에 말했던 것으로 공기가 위胃에서 윗쪽으로 치밀어 오르는 트림을 말하는데 이 噫자는 바로 애嗳자와 같은 뜻입니다. 공기가 위胃속으로 부터 윗쪽으로 치밀어 오르는 것을 애기噫气라고 하죠. 애기가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하나는 트림이 잦아 오랜동안 낫지 않는다는, 애기가 빈번히 발작하여 매우 오랜 동안 낫지 않고 계속 발작하는 것이 애기부제噫气不除의 첫번째 뜻입니다. 애기부제의 두번째 뜻은 심하비경心下痞硬이 트림을 해도 나아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만일 이것이 단순한 기기氣機의 옹채壅滯였다면  트림을 하고 났을 때 심하비증상이 잠깐 시원해 집니다. 그래서 많은 환자들이 '의사선생님, 내가 위가 더부룩하고, 때로는 배가 더부룩한데 위가 더부룩할 때는 트림을 하면 잠깐 괜찮아지고요, 배가 더부룩할 때는 방귀가 나오면 배가 잠시는 꺼져요.'라고 하는데 이것은 형체없는 기기의 옹체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심하비경이 트림으로도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이것이 단순히 기기가 막힌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설명합니다. 단순한 기기옹체인 심하비경 증상은 애기로 잠시 가라앉을 수 있지만 현재 애기로도 가라앉지 않는다는 사실로 볼 때 이것이 무형의 기기옹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형체를 가진 담탁사기痰濁邪气가 같이 막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트림으로 공기를 배출시키는 것만으로는 효과가 없습니다. 이것이 애기부제의 두 가지 의미로 하나는 트림이 오랜동안 자주 나온다는 것이고, 하나는 심하비경이 트림한다고 없어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이는 그것이 단독의 기기옹체가 아니라 이미 유형의 담탁이 생겨 막고 있는 것이라 트림이 효과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미 위허담조胃虚痰阻로 만들어진 심하비라고 알았다면 그 다음으로 우리가 당연히 주의해야 할 것은 여기에 비한기함脾寒氣陷한 하리가 없다는 것인데 곧 아래의 병변이 여기에서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앞에서 강의했던 세 개의 사심탕 적응증과 다른 점입니다. 반하사심, 생강사심, 감초사심의 적응증은 모두 하리가 있는데 선복대자탕의 적응증에는 하리가 없습니다. 치료하는 방법은 화위강역和胃降逆,화담하기化痰下氣입니다. 처방에서 선복화旋覆花、대자석代赭石 은 화담진역化痰鎭逆하므로 이 두 가지 약을 배합하여 화담진역소비化痰鎭逆消痞하여 애기부제에 대해 매우 좋은 치료효과를 거둡니다. 반하와 생강은 화담조습강역화위化痰燥濕降逆和胃하는 작용이 더욱 강합니다. 그리고 이미 위가 허하기 때문에 인삼, 감초, 대조 이 세 가지 약은 반드시 넣어야 합니다. 우리 여기서 특별히 선복화, 대자석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상한론 중에서 선복화는 석냥을 썼고, 대자석은 한냥을 썼는데 이것이 세 번 치료량으로 “거재, 재전, 취삼승, 온복일승去滓,再煎,取三升,温服一升”하여 이것이 세 번 치료량입니다. 때문에 한 번 치료량은 선복화가 15g, 대자석은 단지 5g을 썼을 뿐입니다. 선복화는 매우 가볍기 때문에 15g이면 부피가 매우 크지만 대자석은 매우 무거워서 5g이면 요만큼 밖에 되지 않는데 이것은 요즘 보통 상황에서 약을 쓰는 방법과 다릅니다. 왜 상한론에서는 대자석의 양을 선복화보다 가볍게 정했을까요? 그것은  위허胃虚로 담이 위완을 막고 있기 때문에 대자석을 많이 쓸 수 없었던 것인데, 많이 쓰면 위기를 손상시키기 때문입니다. 대자석은 간으로도 들어갈 수 있어 많이 쓰게 되면 하초까지 눌러 내려가므로 간기가 거슬러 오르는 것을 누르지만,  위胃에 작용하려면 용량을 많이 쓸 수가 없는 것이 대자석입니다. 그래서 만일 애기부제를 치료하고자 한다면 선복화의 용량을 많이 하고, 대자석의 용량을 적게 함으로써 애기부제만 치료해야 한다는 것에 주의해야 합니다. 그런데 후세에는 자주 선복대자탕으로 액역부지呃逆不止를 치료합니다. 액역-딸꾹질-과 애기-트림-가 같은 것일까요? 그들은 같지 않습니다. 액역은 횡격막 경련을 의미합니다. 상한론 속에서의 액역은  “얼噦(yǔe)”로 불리는데 이 뒤에 이 글자가 나오면 또 이야기할 것입니다. 이 얼噦(yǔe)자는 송 나라 이전에는 액역을 의미했지만, 송 조宋朝이후의 한의 서적에서는 얼噦(yǔe)이 건구乾嘔를 가리키게 되었습니다. 송 조 이후에 의미가 바뀌어 건구를 가리키는 글자로 쓰였던 것입니다. 선복대자탕은 오늘날 임상에서 자주 액역부지呃逆不止를 치료하는데 쓰이는데 이는 바로 횡경막근육의 경련이 멈추지 않는 것을 가리킵니다. 횡격막근육경련膈肌痙攣은 단순한 하나의 위기胃氣의 상역上逆으로 일어나기도 하지만  어떤 환자는 간기肝氣의 상역으로 일어나기도 하고, 어떤 환자는 격기膈氣의 상역으로 일어납니다. 우리가 선복대자탕으로 이런 간기상역肝氣上逆、격기상역膈氣上逆、위기상역胃氣上逆으로 일어난 액역부지를 치료해도 이 또한 치료효과가 좋은데 이는 선복대자탕을 임상에서 넓게 적용한 것입니다. 액역부지를 치료할 때는 흔히 간기의 상역과 격기의 상역을 겸하고 있으므로 대자석을 많이 쓸 수 있습니다. 선복화를 10g을 쓴다면 대자석은 20g, 30g을 쓸수 있습니다. 선복화를 15g 쓴다면 대자석은 30g, 40g을 쓸 수 있는데 이는 개인의 체질을 보고 결정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오늘날 임상에서 자주 의사들이 처방할 때 대자석의 용량이 30g, 선복화 10g을 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처방이 치료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애기부제噫氣不除가 아니고 액역부지呃逆不止입니다. 이것이 바로 내가 여러분에게 대자석의 용량에 관한 문제를 일깨워 주려고 하는 것입니다. 선복화는 작은 털들이 아주 촘촘히 아주 가늘게 나서 탕기에 달일 때 만약 잘 걸러내지 않으면 탕약 속에 섞여 들기 쉽습니다. 그래서 마실 때 목구멍에 붙어 인후벽을 자극하기 때문에 인후가 가려워 해수를 유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포포전布包煎하라고 하는데 천으로 싸서 달인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천으로 싸도 달이는 도중에 사람들은 선복화가 항상 약탕의 표면에 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비교적 가볍기 때문인데 유효성분을 제대로 뽑아낼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시금묵施今墨선생님께서 살아계셨을 적에 무슨 주장을 펴셨을 까요? 그는 선복화와 대자석을 함께 천으로 싸서 달일 것-동포전同包煎-을 주장하셨습니다. 대자석을 먼저 달이지 말고 선복화와 대자석을 같은 천 주머니에 넣어 달이는 것이 어떤 문제를 해결할까요? 선복화만 천에 싸서 융모가 약물과 섞이는 것을 해결할 수 있고, 선복화 중의 유효성분을 저 잘 뽑아내는 문제를 해결합니다. 왜냐하면 대자석은 비교적 무거워 선복화를 약물 아래 있도록 눌러 주기때문입니다. 선복화와 대자석을 함께 천에 싸서 달이는 시 노선생님의 이런 약 달이는 방법은 널리 알려야 한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 현재 한약국의 약사들은 이렇게 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만약 선복화와 대자석을 같이 천 주머니에 넣어 달이라고 처방에 써 넣는다면 아마도 그는 처방을 돌려보내면서 혹시 포포전布包煎이라 써야할 것을 동포전同包煎이라고 쓴 것 아니냐고 물을 것이고 여러분은 그에 대해서 해석을 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내가 바로 이런 일을 겪었기 때문에 하는 말입니다. 선복대자탕은 애기부제, 액역부지를 치료하는 매우 좋은 처방이므로 이 한 조문은 우리가 잘 배워 둬야 합니다.
이상으로 6개 심하비를 치료하는 방증에 대해서 모두 이야기했습니다. 우리가 이와 같이 명명命名-열비, 열비겸양허, 담기비, 수기비, 위허객열상요비,위허담조비-하였지만 후세의 주가들의 명명이 모두 다 같지는 않습니다. 내가 이와같이 이름지은 까닭에 대해서 이미 다 해석하였으니 모두들 참고하면  됩니다. 이른바 “열비熱痞”는 무형의 열사가 중초에 머물러 알선작용을 못하게 된 심하비이고, 이른바 “열비겸양허熱痞兼陽虚”는 중초에 열비가 있는데다 신양부족을 겸하여 표양이 튼튼하지 못함으로써 “오한한출惡寒汗出”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른바 “담기비痰氣痞”는 위기가 허한데 담사를 겸한 것이라 치료에 반하사심탕을 쓰고, 이른바 “수기비水氣痞”는 위기가 허하여 알선작용을 못하는데다 또 수사의 간요干擾를 받은 것이므로 우리가 수기비라고 했으며, 이른바 “위허객열상요비胃虚客熱上擾痞”는 감초사심탕증으로 위허가 비교적 심하고 하리도 비교적 심합니다. 실제로 우리가 여기에서 말하고 있는 위허胃虚는 바로 중허中虚,중기허中氣虚로 하리가 비교적 심하고 또 밖으로 부터 온 객열이 윗 부분을 흔들어 윗쪽으로는 “심번건구부득면心煩乾嘔不得眠”이 있고 아랫쪽으로는 “하리일수십행, 곡불화, 복중뢰명 下利日數十行,穀不化,腹中雷鳴。”이 있습니다. 이른바 “위허담조비胃虚痰阻痞”는 위의 5개 사심탕증과는 모두 다르며, 더욱 반하사심, 생강사심, 감초사심 이 세 개의 사심탕증과는 다릅니다. 그것은 주로 위기가 위로 치미는 애기부제만 있고, 비기하함으로 인한 하리부지가 없기 때문에 이로써 구별이 됩니다. 우리 교재나 혹은 상한론이거나 심하비증을 다 이야기한 뒤 반드시 어떤 서로 비슷한 증후와 반드시 감별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이 세 개 사심탕증이 모두 하리가 있으므로 하리가 있는 방증들과 서로 감별이 필요할 것 아닌가요. 그래서 우리 현재 159조, 교재의 85쪽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상한복탕약, 하리부지, 심하비경, 복사심탕이, 부이타약하지, 리부지, 의이리중여지, 리익심. 리중자, 리중초, 차리재하초, 적석지우여량탕주지. 부부지자, 당리기소변傷寒,服湯藥,下利不止,心下痞硬,服瀉心湯巳。復以他藥下之,利不止,醫以理中與之,利益甚。理中者,理中焦,此利在下焦,赤石脂禹餘糧湯主之。復不止者,当利其小便。” 우리가 이 한 조의 원문을 읽을 때  장중경이 왜 이렇게 변증을 정확하게 하지 못하고, 사심탕을 썼다가 리중탕을 썼다가 적석지우여량탕을 썼다가 또 안되니까 다시 소변을 잘 보도록 하는 약을 썼는가 하고 의심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어떤 사람은 중경의 변증수준이 높지 못해서 자주 약으로 사람을 시험하였기 때문에 그의 책 속에서 말한 오치가 너무 많은 것이라는 글을 써서 비평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 조문을 예로 들어 하리증상 하나를 정확하게 변별하지 못하고 네 개 처방을 시험해 보고 끝내 그래도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이 아니냐고 장중경의 수준을 낮추어 보았습니다. 사실 이 조문을 약으로 사람을 시험해 본 것이라고 보면 안됩니다. 이것은 하리를 치료하는 네 가지 치료법을 말한 것입니다. 그는 하리를 치료하는 네 가지 방법을, 네 가지 처방을 여기에 나열해 놓고 여러분에게 감별하고 비교해 보아 임상에서 잘못되지 않도록 한 것입니다. 이 치리사법治利四法은 첫째가 사심탕류瀉心湯類로 섭리승강법燮理升降法을 가리킵니다. 사심탕류란 반하사심, 생강사심, 감초사심의 세 개 처방으로 승강升降을 조절하여 다스리는 작용이 있습니다. 윗쪽의 위기상역한 구토嘔吐、건애식취乾噫食臭、애기噫气,아랫쪽의 장명하리膓鳴下利가 곧 승강이 잘못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심탕으로 승강을 섭리하는데 섭리가 바로 조리調理의 의미입니다. 두번째가 리중탕류理中湯類입니다. 왜 류라고 말했을까요? 리중탕理中湯, 리중탕가부자理中湯加附子, 심지어는 사역탕四逆湯까지를 포괄하는 온중보허법温中補虚法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방법은 어떤 하리에 적용될 수 있을까요? 비양허脾陽虚 혹은 비신양허脾腎兩虚로 운화運化가 잘못되어 승강이 흐트러지고 한습寒濕이 아래로 쏟아지는 하리입니다. 세번째 방법은 적석지우여량탕赤石脂禹餘糧湯으로 삽장고탈법澀膓固脱法입니다. 삽장고탈법은 어떤 하리에 적용될까요? 활탈滑脱한 하리下利, 관문이 튼튼하지 못한 하리에 적용되는 방법입니다. 설사를 하는데 침상에 앉아있고 의자에 앉아있는데 왜 바지가 축축하고 끈적끈적하지 하고 보면 이미 설사를 한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설사를 하는데도 느낌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하리활탈下利滑脱,관문불고關門不固라고 하는데 삽법澀法을 써야 합니다. 적석지赤石脂,우여량禹餘糧 이 두 가지 약은 모두 고령토高嶺土입니다. 고령토는 도토陶土로 바로 도자기를 굽는 그 흙인데, 삽장澀膓하고 고탈固脱하여 삽장고탈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만약 적석지, 우여량의 약 가루를 직접 물에 타서 마시면 장도膓道의 점막粘膜에 피복작용被覆作用을 하여 위와 장의 점막을 덮어줌으로써 장점막, 위점막에 보호층을 형성하므로 장점막과 위점막의 궤양에 두루 보호작용을 합니다. 또 일종의 흡착작용이 있어 장도의 독소를 흡착하고, 장도의 수액을 흡착하여 이런 허하기만 하고 외사外邪는 없는 하리활탈의 증후에 아주 뛰어난 삽장고탈의 효과를 나타냅니다. 삽법에 관해서는 우리가 소음병편에서 도화탕증桃花湯證을 강의할 때 다시 적석지우여량탕과 연계하여 이야기할 것입니다. 마지막 방법은 리소변실대변법利小便實大便法입니다. 이는 수분이 항문으로 나와서 대변이 묽어지는 것을 막을 수 없을 때 쓰는 방법입니다. 이럴 때 우리는 소변을 잘 보도록 하여 수분을 전음前陰으로 보냄으로써 대변을 점차 건조하게 하는 방법을 쓰는데 이것을 소변을 잘 보게 함으로써 대변을 굳게 하는 리소변실대변법利小便實大便法이라고 합니다. 이 한 조문은 치리사법治利四法을 이야기한 조문인데 그러면 리뇨利尿에는 무슨 약을 쓸까요? 사실 상한론 중에서 뒤의 로복병편勞復病篇에서 하나의 처방을 제공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오령산五苓散으로서 이뇨하는 방법으로 하리를 치료하는 약입니다. 자! 시간이 됐습니다. 오늘 강의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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