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만산 상한론 강의

제33강 장결증-2

臥嘗 齋 2026. 4. 9. 19:04

안녕하세요. 이어서 공부합시다. 우리는 먼저 수업의 마지막에 장결증에 관한 강의를 다 마치지는 못했습니다. 우리는 장결증이 내장양허内臟陽虚하여 음한내응陰寒内凝한 일종의 정쇠사실正衰邪實증후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장결증은 아직 원문 한 조문이 더 남았는데 바로 167조입니다. 교재 79쪽 167조를 여세요. “병협하소유비, 련재제방, 통인소복입근자, 차명장결, 사病脇下素有痞,連在臍旁,痛引少腹入筋者,此名臟结,死。”입니다. 환자가 평소 협하에 비痞 덩어리가 있었다는 말입니다. 상한론에서 말하는 이 비는 여러 상황 아래서 자각증상이라는 것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바로 내가 칠판 위에 쓴 대로 심하부 곧 위완부가 부듯하게 막혀 통하지 않는다고 스스로 느끼는 증상입니다. 그러나 167 조에서 말하는 이 비痞는 자각증상이 아니라 하나의 속이 찬 덩어리입니다. 주의해야 돼요. 속이 차 있는 덩어리입니다. 그러면 이 “협하소유비脇下素有痞”가 가리키는 것이 무엇일까요? 이 속이 찬 덩어리는 부어 오른 간비肝脾 곧 부어 커진간장과 비장이 배꼽 옆까지 이어져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도시에서 이런 병을 보기는 매우 어렵지만 특별히 기생충병이 많이 발생하는 지방에서는 흔합니다. 때로 이 비장이 어느 정도까지 부을까요? 비장은 왼 쪽에 있지 않나요? 비장이 부어 배꼽 가운데 선을 넘어 오른 쪽까지 부어 올라 간비종대가 매우 커진 것이 여기서 말하는 “병협하소유비 련재제방病胁下素有痞,連在臍旁”인데 이렇게 거대해진 간비종대肝脾腫大는 병에 걸린 지 오래라 한적寒積이 안에 모여 기혈을 옹결壅結시켜서 된 것입니다. 장결증은 병이 오래 되어 한적이 쌓인것이 기혈을 뭉치게한 것입니다. “련재제방連在臍旁”은 배꼽 주위까지 이르도록 커진 것으로 병증이 발작할 때에는 이 덩어리의 아픔이 “통인소복痛引少腹”합니다. 이는 덩어리가 아픈 것이 아랫배까지 이어진다는 말입니다. 동통이 소복부로 퍼져나가 소복부 동통까지 이어집니다. “입음근入陰筋”이라 했는데 음근은 여러분 주해를 보면 외생식기를 가리킵니다. 그래서 입음근은 음근이 오무라드는 것을 가리킵니다. 남성의 생식기를 음근이라고 불렀기 때문에 이런 증후를 “축음증縮陰證”이라고도 하는데, 남자의 성기 곧 남성의 고환과 남성의 음근이 배쪽으로 당겨 들어가는 것으로 이것은 복부 근맥이 격렬하게 짧아지면서 당겨들어간 것입니다. 그래서 “통인소복입음근痛引少腹入陰筋”이라 하여 음근이 당겨들게 하는데, 남성의 외생식기는 양구陽具라고도 하기 때문에 어떤 책에서는 이것을 “축양증縮陽證”이라고도 합니다. 축양증이든 축음증이든 모두가 음근이 당겨드는 것을 가리키는데 “차명장결, 사 此名臟結,死”라고 한 것은 이것이 장결이며, 그 예후가 불량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증후는 내장양쇠内臟陽衰하여 음한이 응결함으로써 기혈의 흐름이 더디어져서 기가 막히고 피가 죽게 되고 마침내는 한사가 삼음경을 매우 찬 기운으로 엉기게 하여 줄어들고 아프게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고대에는 당연히 이것이 간비의 거대해진 종대를 하나의 병증이며, 병증 말기에 출현하는일종의 증상들인 어혈瘀血, 음혈고갈陰血枯竭, 진양쇠미眞陽衰微, 경맥구련經脈拘攣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그 예후를 좋지 않게 보았던 것입니다. 상한론에서 “통인소복입음근자사痛引少腹入陰筋者死”,라고 했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임상을 할 때 어떤 축양증이나 축음증을 본 뒤 환자 자신이나 환자 가족이던지 놀라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되는데, 그것은 이것이 뱃속으로 줄어들면 목숨도 끝났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몇 년전에 여러 케이스의 이런 환자를 만났는데 환자 가족과 환자 스스로가 다 놀라 어쩔줄 몰랐는데, 그 환자들은 모두 평소 협하脇下에 비증이 없었으며, 근래에 얻은 병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무슨 원인으로 이런 병이 생겼을까요? 어떤 사람은 강물에 들어가 고기를 잡다가 한기가 들어서, 어떤 사람은 방사가 너무 지나쳐서, 또어떤 사람은 질펀한 방사 뒤 금방 수영하다가 일어난 일시적인 근육경련때문에 이런 증후가 생겼다고 했습니다. 이렇다면 우리같은 의사들은 어느 정도 마음에 짐작이 있어 그가 즉을 병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가 만난 그 몇 케이스의 환자는 어떤 방법으로 치료했을까요? 실제로 많은 쑥봉을 준비하여 놓고 서너개의 쑥봉에 한꺼번에 불을 붙인 뒤 가족에게 회음혈,아랫배의 관원, 기해혈을 3-40분 정도 뜨게 하면 천천히 근육경련이 풀립니다. 약을 쓴다면 약간의 양기를 도우고 한기를 흩어버리는 약을 쓰는데 어떤 사람이 설태가 매우 두텁고 미끈거린다면 여기에 습기를 없애는 약을 더합니다. 장결증에 중경은 구체적인 치법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쑥봉으로 많이 뜨는 것은 장결증의 치료가 아니라 단순한 축음증 혹은 축양증이라고도 부르는 증상을 치료한다는 것입니다.
장결증에 대해서 말하자면 특별히 167조 에서 말하는 커다래진 간비, 혹은 간비의 종양 모두가 이런 증상을 나타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병이 일반적으로 심한 편이라 중경이 그래서 하나는 난치難治라 하고, 하나는 공攻하면 안된없ㅔ다고 하고, 하나는 죽는다고 했으니 장결증이 비교적 심한 증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장결증을 여기에 둔 이유는 주로 결흉증과 감별하기 위해서, 심하비와 감별하기 위해서 이므로 장결증은 다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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