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으로 우리는 장결증臟結證을 보겠습니다. 장결에 관해서는 우리가 먼저 수업에서 일찌기 그 기본개념을 한 마디 말한 적이 있습니다. 무엇을 장결이라 하는가요? 장결은 내장内臟의 양이 허하여 음한陰寒이 내응内凝한 것인데, 내응은 바로 응결凝結이란 말이므로 내장의 양이 허하여 음한이 응결한 증후를 말합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장결의 증상만 말하고,치료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는데 그것은 상한론 속에서 장결에 대한 효과있는 치료방법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장결은 내장의 양이 허하여 음한이 내성한 증후이므로 정쇠사실正衰邪實하여 정허正虚가 있고 사성邪盛이 있는데, 결흉증은 순전히 실증일 뿐 정기가 허하지는 않은 증상이라 서로 다릅니다.
우리 원문129조를 봅시다. “하위장결? 답왈:여결흉상, 음식여고, 시시하리, 촌맥부, 관맥소세침긴, 명왈장결. 설상백태활자, 난치何謂臟結?答曰:如結胸狀,飲食如故, 時时下利, 寸脉浮, 關脉小細沈緊,名曰臟結, 舌上白胎滑者, 難治”이라 했습니다. 무엇을 장결이라 했을까요? 답에 결흉상과 같다고 했습니다. 어느 방면이 결흉증과 같은가요? 바로 흉복완복의 동통거안疼痛拒按이 결흉과 같은데, 동통증상은 결흉과 같지만 “음식여고飲食如故”하여 음식은 대체로 정상입니다. 그것은 사기가 장에 있고 부에는 없어 육부의 기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부의 기는 아직 잘 흐르기 때문에 음식이 대체로 정상인 것입니다. 그렇지만 “시시하리時時下利”하는데 이는 내장의 양이 허하여 운화運化을 바로 하지 못하고 음한이 녹지 않아 때로 설사하는 것으로, 그 말 속에는 결흉증은 늘 식사가 전 같지 않아 음식이 정상이 아니라는 뜻이 숨겨져 있습니다.생각해 보세요. 소화도 천공으로 일어난 미만성 복막염환자를 우리 한의에서 결흉증으로 변증할 수 있는데 이런 환자가 그래도 음식을 정상으로 먹을 수 있을까요? 그래서 여기의 “음식여고飲食如故”는 장결증의 병위가 장에 있고 부에는 없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으로, 장결증의 음식은 대체로 정상이라는 뜻이기도 하고 결흉증은 음식이 정상이 아니어서 먹을 수가 없다는 뜻을 은근히 말을 은근히 나타내고 있습니다. “시시하리時時下利”는 장결의 임상 증상으로 내장양허內臟陽虚, 음한불화陰寒不化함으로써 나타나는 특징인데, 숨은 뜻은 결흉증은 하리가 있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결흉증에는 정말 시시하리가 없습니다. 다음은 “촌맥부, 관맥소세침긴 寸脉浮,關脉小细沉緊”인데, 이것은 또 맥상으로 장결증의 원인을 대신 나타낸 것입니다. “촌맥부寸脉浮”는 한기가 밖에서 들어왔다는 것으로 부浮는 표사를 가리키는것이며, 촌寸은 밖을 보여주는 곳이므로 한기가 밖에서 부터 와서 음한이 응결되었다는 뜻입니다. 이 음한응결은 어디에서 온 음한이란 말인가요? 밖에서 부터 온 것입니다. “촌맥부 寸脉浮”는 한이 밖에서 부터 온 것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관맥은 안을 내부를 보는 맥인데, 소세小细하다는 것은 음허하다는 말로 소맥, 세맥은 같은 말로 음허陰虚하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침沉은 양허陽虚이니 양기陽氣가 허虚하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뒤에서 우리가 소음병을 이야기할 때 나오는“소음병, 맥침자, 급온지, 사역탕주지 少陰病,脉沉者,急温之,四逆湯主之”에서 보듯이 침은 양허로 양기가 허하여 북돋울 힘이 없어서 맥이 가라앉는 것입니다. 침은 체내를 나타내므로 이는 음양양허이며, 긴맥은 리부에 한이 왕성함과 동통이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명왈장결名曰臟結”이라 한 것인데, 이런 맥으로 내장이 허쇠하다는 것을 나타내며, 양허한 것 만이 아니라 음허하기도 하여 내장은 허쇠한데 음한이 내응한 것입니다. "설상백태활자 난치 舌上白胎滑者,難治”는 혀 위에 희고 미끄러운 태가 있는 것으로, 사실 설태舌苔라고 할 때의 “태苔”자는 늘 인체의 혓바닥 위에 있기 때문에 원래 육달월肉月방에 태台자를 쓴 글자인데 어찌된 셈인지 초두의 “태苔”자로 변하여 이 글자가 정자가 되고 육월방의 태가 무엇을 가리키는지 알지 못하는데 원래는 육월방의 태胎가 맞습니다. “설상백태활舌上白苔滑”은 바로 혓바닥에 희고 미끄러운 태가 있다는 말로 이것은 양허한응陽虚寒凝이라는 상태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난치難治”라는데, 왜 난치입니까? 정기는 쇠약하고 사기가 실하하므로 공攻도 하기 어렵고 보補도 하기 어려워서 그렇습니다. 사를 공격하면 정기를 소모하여 손상시키기 쉽고. 정기를 보하려니 사기를 도우기가 쉽상이라 난치라 한 것입니다.
130조에서 “장결무양증, 불왕래한열, 기인반정, 설상태활자,불가공야. 臟結無陽證,不往來寒熱,其人反静,舌上胎滑者,不可攻也”라 했습니다. 장결증은 흉격완복의 동통이 있기 때문에 소양병과 감별할 필요가 있고 양명병과도 감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소양병은 협통이 있을 수 있고, 양명병은 복통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왕래한열不往来寒熱”은 이것이 소양병은 아니라는 것을 설명하는데 흉협의 동통은 있지만 왕래한열이 없다는 것이 소양병이 아님을 설명합니다. "기인반정其人反静” 이것은 무슨 병과 감별하는 것입니까? 양명병과 감별하는 것입니다. 양명리열陽明裏熱,양명실열陽明實熱은 심을 흔들어 늘 번조煩躁가 있고 심지어는 양명병도 심중오뇌가 있으므로 지금 그 사람이 오히려 조용하다는 것은 양명병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합니다. 당연히 태양병도 아닌데 태양병은 한사가 표부를 막기 때문에 양이 쌓여 열로 변하므로 역시 번조煩躁가 있는데 지금 환자가 안정되어 있으므로 태양병이 아니라고 말하는것입니다. 그래서 “불왕래한열不往来寒熱”과 “기인반정其人反静”이 곧 소양과 양명과 태양을 배제하는 것이 되며, “설상태활자舌上胎滑者”와 위에서의 “설상백태활자舌上白胎滑者”가 같은 뜻으로 음한이 내응한 것을 나타내며, 이런 정쇠사실한 증후에 그가 “불가공야不可攻也”라 하고 고한苦寒한 약으로 공하攻下할수 없다고 한 까닭입니다. 수업 끝낼 시간이 이미 되었지만 장결에 아직 한 조문이 남아 있는데 이것은 우리 조금 쉬었다가 다음 수업에서 강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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