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문

포용

臥嘗 齋 2024. 10. 27. 11:27

차마 그 놈을 고를 수 없어 골랐더니
집 값은 치솟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혹시나 병 걸릴까 걱정이 태산인데
양산 책방주인 아직 콩밥맛 모르네

이럴 줄 내 미리 구멍뚫어 알았다면
차라리 그 놈 뽑아 땅을 치고 울어도
너나 없이 거지돼 모두들 배곯아도
달빛  학교보내 기분이나 풀렸을 걸

다섯해 권력의 달콤함에 탐닉하여
국민의 바램을 치마속에 묻는다면
길이 남은 술냄새 언제나 빠질런지
뜬 배  뒤집힐 땐 뉘우쳐도 늦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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