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현재 우리는 칠일절율이 어떻게 나타나게 되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칠일절율은 월절율의 1/4인데 그믐과 보름 때에 강하호해江河湖海의 밀물 썰물의 높낮이가 같지 않은 것처럼 생명의 형성과정에 미치는 영향도 다릅니다. 상현달일 때는 초칠일이고, 하현달일 때는 23일로, 지구의 물에 미치는 영향이 서로 달라 생명 형성 과정에 미치는 영향도 다릅니다. 이렇게 한 달을 그믐, 보름, 상현달, 하현달로, 28일을 넷으로 나누면 하나의 분량이 바로 칠일이며, 그래서 칠일절율은 월절율의 사분의 일로, 바로 사계절율이 년절율의 사분의 일인 것과 같은 것으로 이처럼 칠일절율은 바로 여기서 나오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 칠일절율을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보고 만지듯 가까이 느낄 수 있을까요? 가능합니다. 고양이는 임신 이후 며칠 만에 새끼를 낳나요? 그 예정일은 63일 입니다. 몇 번의 칠일이 지나야 하나요? 아홉 번입니다. 계란, 수정된 계란을 따뜻한 상자 속에 놀아 두거나, 어미 닭이 품을 때 적지도, 많지도 않게 세 번의 칠일을 지나면 보송보송한 병아리가 껍질을 깨고 나옵니다. 이것은 바로 자연의 생명절율로 칠일이 주기가 됩니다. 호랑이는 며칠간 임신하나요? 105일 15주, 열다섯 번의 칠일입니다. 토끼는 며칠을 임신하죠? 28일, 4주로 하루라도 많거나 적지 않습니다. 사람의 수정란은 직경이 1mm도 안 되지만 눈으로 볼 수 있는데, 앉아 있는 여러분 중에 눈이 좋은 사람은 1mm가 덜 되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의 수정란이 수정된 날로 부터 세포의 유사분열有絲分裂mitosis을 진행하여 많지도 적지도 않은 280일 만에 빨간 갓난아이를 출산하게 되는데 이 마흔 번의 칠일 중의 배태 발육과정에서 인류가 출현하기 이전 수 십 만년의 동물진화의 역사를 거듭 겪는 것입니다. 우리 학생들은 발생학을 배웠죠? 보세요, 인류발생의 초기에 물고기 배아의 초기와 구별이 되나요? 쉽게 구별이 되지 않습니다. 다 아가미가 있고 폐의 호흡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거든요. 그 후로 파충류의 배아와 비슷하다가 다시 척추동물과 비슷하고, 그 뒤로 꼬리가 사라지면서 비로소 인간과 닮은 배아가 됩니다. 그래서 "뱃속의 하루는 세상의 천년이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 마흔 번의 칠일이 인류의 배아가 발육하는 과정 중에서 인류가 나타나기 전 수 십 만년의 동물진화사動物進化史를 다시 연출하는 겁니다. ‘신선세계는 좋다. 하늘에서 하루를 지났는데 지상에 와보니 이미 천 년이 흘렀더라.’ 라고 한 사람이 있는데, 나는 ‘뱃속은 좋다. 뱃속에서의 하루가 지상에서의 만 년과 맞먹는다.’ 라고 말하겠습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장기적인 세월의 진화를 겪음으로써 칠일절율, 주절율이 뚜렷이 존재하게 된 것으로, 많은 외감병 들에도 두드러진 칠일 절율이 있습니다. 이후 전염병을 배울 때 장티푸스를 보면 일반 병정이 삼주, 사주로서 모두 한 주를 절율로 삼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북경에서 1920년대, 30년대에 장티푸스가 유행할 때, 그 때는 아직 장티푸스를 치료하는 특효 항생제 클로람페니콜氯霉素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장티푸스가 자주 장천공腸穿孔,장출혈 腸出血을 일으켜 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갔습니다. 그래서 한 번 걸리면 매우 긴장했는데, 당시 북경의사 왕홍춘汪洪春이란 분은 환자가 오면 언제부터 열이 났냐고 묻고, 지금 어떠냐고 물은 뒤에 " 당신은 내 약을 하루 한 첩씩 드신 뒤 몇 월 며칠에 열이 내리고 병도 좋아질 텐데, 음식은 매일 세 끼 흰 죽, 즉 쌀을 흐물흐물하도록 삶은 죽을 소금에 절인 채소 가루와 같이 먹되 절대로 거칠거나 질긴 음식을 먹지 말고, 고기도 절대로 먹지 마세요."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에에, 사람 잡는 이놈의 병으로 가족들이 환자를 데리고 왕선생을 찾았는데, 왕선생이 이처럼 병을 환하게 알아 치료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는 듯이 몇월 며칠에 열이 내릴 거라고 하니 모두들 의사가 정말 신통하다고 여겼습니다. 그러니 환자와 가족들은 날짜를 기억하고 그 날이 오기만을 기다렸는데 숱한 환자들이 앞, 뒤로 하루 이틀 차이는 있지만 그 날이 되자 모두 땀이 나면서 열이 내리고, 맥이 잔잔해지며,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날에 우리가 왕선생의 그 당시 병례를 살펴보면 ‘이 처방이 장티푸스를 치료할 수 있을까?’하고 의심하게 됩니다. 평평하고 치우치지 않으며 가볍고 활발한 약제로 기기를 소통하며, 향기로운 약제로 탁한 기운을 맑게 하는 처방일 뿐으로 양의학의 관점으로 보면 어떻게 장티푸스 균과 맞설 수 있을까? 어떻게 장티푸스를 치료해 낼까? 할 정도의 처방이었습니다. 실제로는 왕선생은 이러한 방법으로 이 병의 병발증과 합병증을 막은 뒤 정기를 보호하고, 비위를 보호했을 뿐입니다. 엄중한 병발증과 합병증인 발생하지 않으면 그 자연병정이 삼주 아니면 사주이기 때문에 삼주나 사주 째가 끝나는 그 시점에서 자연병정이 끝나게 되므로 병이 자연히 좋아지는 것입니다. 그 때문에 왕선생의 이름이 크게 떨쳐서 중국 해방초기에 북경 사대명의 중 한 분으로 꼽힌 것은 모두들 알고 있을 텐데 아마도 여러분 중에 왕선생의 후손도 있을 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생리적, 병리적 칠일절율은 두루 존재합니다. 내가 무슨 문제를 설명하려고 이런 예를 들었을까요? 한의학과 양의학이 문제를 연구하는 사로思路는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할베르그 교수가 시간의학의 아버지로 실험으로 인체 내에서 생물시계의 위치를 찾으려고 했지만, 우리 한의학은 인류를 양육하고, 대자연의 무한히 다채로운 생명세계를 양육하는 전체 자연계 속에 사람을 놓아두고, 인체의 생리, 병리문제를 연구합니다. 이것이 바로" 앙관천문, 부찰지리, 중지인사"라는 생각 방법입니다. 이런 사로는 보기에 간단합니다. 주야절율, 칠일절율, 월절율, 년절율 이들이 매우 간단하지 않나요? 대자연에 이런 절율이 있고, 인체에 이런 절율이 있고, 식물에 이런 절율이 있고, 바이러스에도, 기타 동물에도 이런 절율이 있는 것, 이것이 매우 간단하지 않은가요. 인체 내에서 무슨 생물시계를 찾을 필요가 있나요? 이것이 바로 두 종 의학들의 다른 연구 사로입니다. 내가 할베르그 교수에게 한의학이 2500년전, 1700-1800년 전에 명확히 인체에 이런 자연 절율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사실을 말해주었을 때, 마음속으로 '당신이 세계시간의학의 아버지라면 우리의 장중경, 우리의 황제내경을 지은이는 세계의학의 뭐가 되는 거지?'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조상님이겠죠? 그래서 상한론 중 여기에서 말한 "두통지칠일이상자유자, 이행기경진고야 頭痛至七日以 上自愈者,以行其經盡故也"는 바로 그가 임상에서 확실하게 관찰했던 그 바이러스가 칠일이 지나면 자연히 좋아진다는 사실을 말한 것이며, 행기경진行其經盡은 자연병정이 끝난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병마다 그만의 자연병정이 있다고 말하지만 우리 의사된 사람으로서는 이런 환자를 만났을 때 관망해서는 안되며, 마땅히 그 때에 걸맞는 변증으로 합리적인 치료를 함으로써 병정을 끊어 환자의 고통을 줄여야 합니다.
한 번은 학교에서 강의를 하다가 외감병의 자연병정이 칠일이라는 데까지 강의했는데, 그 며칠 뒤 의무실에서 다른 일을 보고 있을 때 옆방에서 한 의사가 한 학생과 하는 대화가 들려 왔습니다. " 감기 걸린 지 며칠이나 됐지?" "감기 걸린 지 서너 주일 됐어요." "이렇게 되도록 왜 안 왔지?" " 우리 상한 선생님이 감기는 일주일 지나면 저절로 낫는대서 일주일 기다렸더니 좋아지지는 않고 목이 아프더라구요. 다시 일주일 기다려봐야겠다고 생각하고 기다렸더니 목 아픈 것도 안 좋아지고 기침이 나더라구요. 다시 일주일 기다리면 좋아질까 생각하다가 사실 참을 수가 없어 왔습니다." 의무실 의사가 "어느 선생님이 너희들에게 그런 강의를 했나?" 그 결과 그는 나를 팔아 넘겼습니다. "우리 상한 연구실의 학만산 선생님이세요." 내가 마침 옆방에서 의무실 실장과 다른 이야기를 하다가 나를 비난하는 말을 듣고 가서 봤더니 내가 이번에 강의하고 있는 그 반 학생이었는데, 그 여학생은 나를 보더니 얼굴이 빨개졌습니다. "학생이 한 말을 다 들었네. 내가 그 이야기를 다 한 뒤 덧붙여 의사의 책임은 기다리고 관망하는 것이 아니라, 제 때 치료하여 병정을 끊음으로써 환자의 고통을 줄여 줘야 한다고 하지 않던가? 내가 한 말을 듣긴 들었나?" "선생님, 그 때 졸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나는 늘 학생들이 앞의 말만 듣고 잊어 버렸거나, 아니면 뒤의 말을 듣지 못했을까봐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내가 이 문제를 강의할 때마다 언제나 외감병의 자연병정을 특별히 강조합니다. 특히 바이러스의 감염은 칠일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칠일이 지나도 열이 떨어지지 않는 수도 많은데, 영유아들이 자주 이렇게 열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면 13,14일이 지나길 기다려 보고, 열사흘, 열나흘이 지나도 원인불명고열이 떨어지지 않더라도 대개 거의 스무날에서 스무하루가 지나면 열이 떨어집니다. 어떤 병원에서는 한방과 양방을 같이 써서 원인불명고열, 스무 하루 동안의 고열을 치료한 보고가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런 보고를 보았을 때 그들이 치료를 해낸 것이 아니라, 인체의 자연병정이 끝났기 때문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제때에 합리적으로 한의학적 치료를 한다면 병정을 끊어내어 환자의 고통을 덜어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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