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만산 상한론 강의

제25강 협열하리증-2

臥嘗 齋 2025. 2. 26. 15:28

모두들 안녕하세요. 수업을 시작합시다.
태양변증太陽變證의 증후 중 첫 번째 묶음은 열증熱證으로, 우리는 먼젓번 강의에서 열요흉격증熱擾胸膈證을 강의했고, 사열옹폐증邪熱壅肺證을 강의했으며, 협열리協熱利의 갈근금련탕증葛根芩連湯證을 강의했는데 우리는 이어서 네 번째 증후를 강의하겠습니다.  
교재 제51쪽 원문172조 “태양여소양합병, 자하리자, 여황금탕①, 약구자, 황금가반하생강탕주지. 太陽與少陽合病,自下利者,與黄芩湯;若嘔者,黄芩加半夏生薑湯主之。” 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태양과 소양 합병은 태양병과 소양병이 같은 때 나타나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 임상증상은 태양병의 특징, 소양병의 특징이 같이 나타나는 것을 제외하고 가장 두드러지는 것이 자하리自下利입니다. 그러면 이 자하리의 병기는 무엇일까요? 소양담열少陽膽熱이 양명위장陽明胃腸을 안으로 압박했기 때문이라 해야 할 것입니다. 소양병은 소양경과 소양담부少陽膽腑에서 삼초의 병변까지 관계되는데 소양은 사기에 침습된 뒤 늘 경經과 부腑가 같이 병든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경부동병經腑同病은 우리가 소양병편에서 소양병을 강의할 때 첫 번째 특점으로 꼽는 점입니다. 태양병의 경표수사經表受邪와 태양병의 부증腑證은 나누어져 있습니다. 양명병에서도 이후에 양명병을 강의할 때 보면 양명병의 경증經證인 열증熱證과 양명병의 리실증,裏實證인 부증腑證은 나누어져 있습니다. 소양병은 비교적 특수하여 늘 경부동병經腑同病이므로 여기 172조의 “태양여소양합병太陽與少陽合病”은 태양표증이 있으면서 동시에 소양경부동병의 임상특징도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소양의 부는 바로 소양 담부로 담열膽熱하면 특별히 쉽게 양명위장을 안으로 압박하는데, 만약 담열이 위를 침범하면 그것이 바로 우리들이 늘 말하고 있는 소양병 희구喜嘔다구多嘔의 문제가 되고, 만약 담열이 아래로 장도腸道를 압박하면 그것이 바로 여기에서 말하는 자하리自下利가 됩니다. 소양병에 한법汗法을 쓰기 꺼리는 것은 소양少陽이 소양小陽이자 약양弱陽이기 때문에 한법을 쓰던지, 토법을 쓰던지, 하법을 쓰게 되면 소양의 사기를 몰아내는 작용은 하지 못하고 헛되이 소양의 정기만 줄어들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소양병을 배우게 되면 모두들 삼금三禁-금한禁汗, 금토禁吐, 금하禁下-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 태양과 소양의 합병에서는 뚜렷하게 소양의 사기가 더 무거워서 담열이 내박함으로써 하리가 나타나는 것으로 이 말에 숨은 뜻은 태양사기는 비교적 가볍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한법만 써서 태양표사를 풀려한다면 바로 소양의 금한禁汗을 어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를 치료할 때 중경은 황금탕으로 주로 담열을 식히는 방법을 썼는데, 청담열清膽熱하여 열리熱利를 치료하고자 한 것이 그가 황금탕을 쓴 이유입니다. 조금 전에 우리는 담열이 안으로 위와 장을 압박하는데, 담열이 장을 하박하면 하리가 나타날 수 있고, 담열이 위를 압박하면 구토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약구자, 황금가반하생강탕주지若嘔者,黄芩加半夏生薑湯主之”라 한 것은 만약 담열박위하여 위기가 상역함으로써 구토한다면 황금탕의 기초 위에서 반하와 생강을 더하여 화위, 강역, 지구和胃、降逆、止嘔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황금가반하생강탕黄芩加半夏生薑湯처방의 의미입니다. 황금탕黄芩湯처방은 우리가 오늘날 그렇게 많이 쓰지는 않는데, 그 약물구성이 황금, 작약, 감초, 대조 黄芩、芍藥、甘草、大棗네 가지 뿐이기 때문입니다. 황금은 담열膽熱을 식히고, 작약은 완급해경緩急解痙하여 복통腹痛을 그치게 하는데 여기에 다시 감초와 대조를 더하여 감완화중甘緩和中하며 여러 약들을 고루 잘 섞이도록 합니다. 이렇게 이 처방은 약의 가짓수가 적고 힘이 약하여 오늘날엔 잘 쓰지 않습니다. 그러나 황금을 썼고 작약을 썼는데, 특히 이 작약을 써서 열리熱利를 치료한 것은 중경이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경험을 가르쳐 준 것입니다. 후세의 장결고張潔古는 작약탕芍藥湯②이란 처방을 만들었는데, 그가 작약탕이라고 이름붙인 것도 그 속 뜻이 작약이 주요한 약물로 이 처방으로 열리를 치료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방제학에서 작약탕이 열리를 치료한다고 배웠는데, 이 처방은 치료효과가 매우 좋습니다. 이상으로 우리는 태양변증 중의 열증을 모두 강의했습니다. 그 중 치자시탕 류의 증후, 마행석감탕 류의 증후는 임상에서 모두 아주 자주 볼 수 있고, 또 갈금금련탕은 이질이나 장염의 초기에서 리열하리裏熱下利에 표증을 겸했을 때를 치료하는데, 이 증후도 매우 자주 보이므로 우리가 중점적으로 학습해야 합니다. 태양변증太陽變證은 혹은 한, 혹은 열하고, 혹은 허, 혹은 실하며, 혹은 장에 있고, 혹은 부에 있어 변화가 매우 많고, 이리 저리 얽혀 헷갈립니다. 그래서 이렇게 열증의 예를 다 들었는데 다음으로는 이어서 허한증의 예를 들겠습니다.
①황금탕방黄芩湯方-黄芩三两, 芍藥二两, 甘草二两炙,大棗十二枚擘 右四味,以水一斗,煮取三升,去滓,温服一升,日再夜一服。
   황금가반하생강탕방黄芩加半夏生薑湯方-黄芩三两, 芍藥二两 甘草二两炙, 大棗十二枚擘, 半夏半升洗, 生薑一两半,一方三两,切右六味,以水一斗,煮取三升,去滓,温服一升,日再夜一服。
②작약탕방芍藥湯方《保命集》-芍藥一两, 當歸 黄連各半两, 檳榔木香 甘草炒 各二錢, 大黄三錢 黄芩半两 官桂二錢半 上藥哺咀,每服半两,水二盏,煎至一盏,食后温服。清如血痢,則漸加大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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