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중의思考中醫

한의학의 학습과 연구-9

臥嘗 齋 2025. 1. 28. 10:18

三、효과있는 학습 방법 찾기-경전經典에서 찾자.
사상의 문제가 풀리니 믿는 마음이 자연히 생겨 났고, 여기에 사전师传의 조건이 내게 채워지자 나는 이제 더욱 효과적인 학습 방법을 찾는 것이 남은 과제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나는 한의학이라는 이 학문을 더욱 높은 경지로 닦아 나가, 이 학문의 참된 가치를 얻으려면 순수한 의학의 기술적인 부분을 제외하고도 그의 과학적 측면, 철학적 측면 및 예술적 측면까지 깊은 관심을 가지고, 몸으로 깨달아야만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그리고 진정으로 이 점을 잘 해내려면 경전에서 답을 찾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경전을 가지고 한의학을 공부해야 한다고 하면, 현재 대다수의 한의과 대학에서 경전과목을 선택과목으로 바꾸어 버렸기 때문에 시대상황에 맞지 않다고 보일지도 모른다. 필수과목에서 선택과목으로 바꾸어 버림으로써 경전의 가치를 매우 낮게 만들었다. 그래서 이런 변화는 사람들에게 경전이 한의학을 배우는데 반드시 필요한 대상이 아니라는 인식을 주어 버렸다.
왜 경전의 지위에 이런 변동이 생기게 되었을까? 첫 번째 이유는 바로 한의학이 이미 이천년 동안을 발전해 왔기 때문이다. 시대가 진보함에 따라 모든 것이 다 진보하는데 우리는 왜 반드시 죽자고 경전을 붙들고 놓지 않아야 하는가라는 의문이 생기게 된 것이다. 다음으로는 후세 여러 가지, 예를 들자면 현대의 한의학 개론, 방제학, 진단학 및 임상각과들에 모두 경전 속의 내용들이 모두 현대적 의의를 담고 녹아들어 있다고 본 것이다. 이것만 있어도 충분한데 왜 또 경전이 필요한가? 마지막으로는 바로 관계된 부분의 조사통계调查统计를 들 수 있다. 이 조사통계를 보면 아주 많은 사람들이 모두 경전을 배우는 것이 별로 큰 의의가 없어서, 배워도 되고, 안 배워도 커다란 손실이 없다고 하고 있다. 이런 몇 가지 원인때문에 경전의 운명은 위에 말한 것처럼 바뀌게 되었다.
그렇지만 내가 겪은 경험은 위에서 말한 이런 인식들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가리키고 있다. 경전을 덜 가르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 더 많이, 자세히 가르쳐야만 한다. 왜 그럴까? 아래에서 경전에 의지햐애만 하는이유를 이야기하겠다.

1.역사의 경험

경전은 한의학의 이해와 학습에 정말 중요하므로, 반드시 필수과목이 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옳은 것일까? 우리가 역사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이 점은 매우 분명하게 드러난다. 역사를 들추어 우리가 장중경에서 부터 청 대에 이르기까지의 길고 긴 천 몇백년의 시간을 거치면서  한의학 영역성취를 이뤄낸 여러 의학자들의 경력을 한 번 탐색해 보자!  대다수 의학자들이 모두 경전을 연구하였고,  그에 의지하여 공인된 성취를 이루어 낸 것을 알 수 있다. 한의학의 이같은 특수현상은 우리들에게 경전이 무엇때문에 이렇게 큰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게 한다. 동한东汉 시대 이후로 아무리 한의학 저술이 한우충동汗牛充栋하게 많아도, 이 넓디 넓은 저술의 바다 가운데 어느 한 권이라도 그들의 이론이 경전으로 부터 나왔다고 말하지 않은 책은 없었다. 그런데도 또 어떤 의미에서는 어느 저술도 경전을 대채하거나 초월할 수는 없었으며, 심지어 때로는 우리가 경전의 내용을 인식하는데 오히려 장애가 되기도 했다. 그래서 청 대에 들어 진수원陈修园과 서대춘徐大椿 이 두 분의 위대한 의학자들은 후세의 이런 책들을 다 태워 버려야 한다고까지 주장하였다. 당연히 진, 서 이 두 분의 관점이 지나치게 편격하지만, 이리하면 오히려 이런 책들의 내용과 또 다른 관점에서 한의학 경전의 의의를 인식하는데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수 있을 것이다.
위의 이런 역사적 사실 중에서 우리는 예로 부터 의학자들이 경전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옛 사람들의 경력은 이와 같았는데, 그러면 요즘 사람들은 어떠할까? 단지 우리가 주봉오周凤梧 등이 편저한 《명노중의지로名老中医之路》를 펼쳐 보기만 해도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여러분에게 가장 익숙한 포보주蒲辅周 노중의老中医를 예로 들어 보자. 포 선생님이 처음 개업을 하고나서 치료했던 사람들이 적지 않았는데,  효과가 있었던 사람도 있었고, 없었던 사람도 있었다. 그러자 포 선생님은 굳게 마음을 먹고 진료를 멈춘 뒤 3년 동안 문을 닫고 책을 읽었다. 한의학의 경전을 차근차근 읽고 정밀하게 생각하면서 이리저리 탐구해 보았다. 3년의 폐관을 거친 뒤 다시 사회에 나와 임상을 하니 마음 먹은 대로 병을 치료할 수 있었고, 그래서 신중국이 세워진 후 첫손가락에 꼽히는 큰 명의가 되었다. 이런 특수한 경력에 대해 포 노샌생님은 감개무량해 하시면서 말한 적이 있다. "그 때 많은 사람들이 내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는 내가 문을 닫고 진찰을 멈춘 것을 몸값을 올리기 위한 것이라고 했지만, 실제로 그것은 경전의 가치를 멀라서 한 말들이었다." 이 분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저명한 한의학자인 진백미秦伯未선생도 임상을 잘 하는 한의사가 되려면 해마다 삼개월 정도는 시간을 내어 경전을 다시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포 선생님과 진 선생님의 경험과 훈계는 우리가 중시할 만 하다.
이미 돌아가신 이름난 한의사 임패상林沛湘 교수님은 내가 매우 존경하는 분으로 이론 상으로도 한의학의 정수를 마음에 깨달은 바가 있을 뿐 만 아니라 임상치료효과도 매우 뛰어났다. 임상에서 내과는 말할 것도 없고 부인과, 소아과 심지어 오관과 五官科까지 잘 치료하셨던 분이다. 그렇지만 임 교수님은 내과, 부인과, 소아과, 오관과 와 같은 임상 각과의 서적들을 읽어보지 못했던 분으로, 오직 《내경内经》하나에 근거하여 치료했다. 한 번은 강좌 도중에 감개무량해 하시며 말씀하셨다. "《내경内经》의 내용은 단지 한 마디만 철저히 깨달아도 한 평생 아주 잘 쓸 수 있습니다." 임 노교수의 말씀하신 뜻은 매우 분명하다. 내경의 내용을 한 문제, 한 마디 말만 확실히 알면 당신이 한 평생 동안 그것을 이용하여 끊임없는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것은 경험에서 우러 나온 이야기로 숨김없는 가슴 속 말씀인 것이다! 모두들 한번 생각해보라. 이것이 경전만이 가진 매력이 아니겠는가? 한 마디를 분명히 깨달았는게 한 평생 써 먹을 수 있다면, 그렇다면 두 마디, 세 마디 심지어 전체 내경을 모두 완벽하게 깨달았다면 얼마나 많은 세월을 써 먹을 수 있겠는가? 임 노교수의 이런 절실한 느낌을 통해 우리는 경전의 이런 파급효과가 실제로 너무나 크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확실히 일찍부터 완성된 문화이며, 확실히 오래 되었지만 아직도 새로운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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