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허증脾虚證의 두 번째 증후는 기혈양허氣血兩虚하여 심장心臟이 실양失養하게 된 증후인데, 바로 우리가 아래에서 이야기하려고 하는 제102조 소건중탕小建中湯의 적응증입니다. “상한이삼일, 심중계이번자, 소건중탕주지. 傷寒二三日,心中悸而煩者,小建中湯主之.” 라고 했습니다. 외감병이 이미 이삼일이 지났다고 하면서 어떠한 오치誤治를 했다고 언급하지 않은 것은 오치가 없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도 심중계이번心中悸而煩이 나타난 것은 어찌된 일일까요? 그것은 이 환자가 평소에 기혈이 모두 허했지만 평상 상황에서는 뚜렷이 드러나지 않아서 두드러진 불편 증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주 이런 상황에 맞닥뜨리는데, 평소 기혈이 부족하다는 것은 체력과 정력이 정상적인 다른 사람들과 비교할 때 어느 정도 부족하지만 특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