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3

한의학의 학습과 연구-5

(2)귀납歸納과 연역演繹의 결합 전통문화는 귀납만으로 이루어졌을까? 이 점에도 나는 동의할 수 없다. ‘소문. 상고천진론 素問. 上古天眞論’에 “상고지인, 기지도자, 법우음양, 화우술수 上古之人, 其知道者, 法于陰陽, 和于術數” 라고 분명히 씌어져 있다. 여기의 도를 아는 사람인 지도자 知道者는 바로 도를 얻은 사람인 득도자得道者이다. 도를 얻은 사람은 반드시 이치에 밝은 사람이어야 할 것이 당연하다. 여기에서의 리理는 다른 두 방면을 포함하는 것으로 하나는 음양陰陽이고 하나는 술수術數이다. 이들은 두 개의 별개의 문제이다. 음양이 나타내는 것은 귀납으로, ‘소문.음양응상대론’에 “음양자, 천지지도야, 만물지강기, 변화지부모, 생살지본시, 신명지부야 陰陽者, 天地之道也, 萬物之綱紀, 變化之父母, 生殺..

한의학의 학습과 연구-2

2-이론과 임상(2) 한의학 이론은 임상보다 뒤떨어졌는가? 최근 10년 사이에 한의학계에서 숱하게 제기되었던 문제는 바로 ‘한의학은 이론이 임상보다 뒤처져 있는가?’ 라는 것이다. 어떤 과학이던지 이론이 앞서고 실제 운용은 천천히 따라가게 되어 있다. 이 점에 대해서 뒤에 자세히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 몇 십 년 사이에 한의학은 마주하고 있는 이 어려운 국면을 왜 돌파해 낼 수가 없었을까? 임상치료효과는 왜 그냥 그대로일까? 고열이 내리지 않으면 최후에 항생제를 쓰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왜? 무엇 때문에 이렇게 되었을까? 한의학 이론은 이미 2천여 년 전에 형성되었고 이 기간 동안 획기적인 진보나 변화는 없었기 때문에 이론이 뒤처지게 되었고, 그래서 임상에서 더 많이, 더 효과있게 지도하도록 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