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 사람이 하늘에서 생명을 받아 날 때는 원래 오롯하였으니 이것을 이른바 천년天年이라 하는 것이다. 내가 일찍이 들으니 기백이 ‘상고에는 도를 알았다. 그래서 음양을 본받아 술수로써 자연과 조화하며, 음식을 알맞게 하고, 규칙적인 생활로 무리하게 몸을 고되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몸과 정신이 다 같이 튼튼하여 받은 수명대로 살 수 있어 백세가 넘어서야 죽었다.’고 했고, 또 듣기를 노자는 ‘삶의 무리가 삼 할이고, 죽음의 무리가 삼 할이며, 살았다가 죽음으로 움직여가는 무리가 삼 할이다.’라고 했다 한다. 나는 이 말들을 듣고 날 때부터 받은 것이지만 제대로 오롯하게 지키지 못한 것이 이와 같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지만 태어난 뒤에 몸을 가꾸는 것은 사람에게 달려 있으니 양생가라면 몸을 가꾸는 것이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