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문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이다.
臥嘗 齋
2016. 3. 3. 11:29
살다보면 누구나 이별, 실직, 질병, 대인관계 스트레스 등으로 슬픔과 고통, 번민을 겪게 된다. 이럴 때 사람들이 슬퍼하고 우울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대개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잊어가고 때론 그로 인해 인생의 깊이를 더하기도 한다. 그러나 보통 사람보다 우울한 기분이 훨씬 오랫동안 지속되고 날이 갈수록 더 심해져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면 우울증일 수 있다.
또 주위의 모든 것에 흥미를 잃고 다른 사람을 의심하면서 죄를 지은 것처럼 불안한 경우, 아무도 도와 줄 사람이 없는 것 같이 허전하면서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이 들 경우도 마찬가지다.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할 정도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질환이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인생의 파탄을 초래하고 심하면 자살로 이어지기도 한다.
일생동안 30~40%의 사람들이 한번이상 우울증을 앓는다. 여자가 남자보다 2배정도 많이 겪는데 산후나 갱년기에 경험하는 사람이 많다.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급증해 약 20%의 청소년이 우울증을 경험한다. 가족력이 있을 경우 보통 사람보다 1.5~3배 정도 발병 가능성이 높다.
만약 체중이 갑자기 변하거나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하고 자주 피곤함을 느낄 경우, 잠이 안 오거나 너무 많아지는 경우, 소화불량이나 두통, 감기가 잦으면서 우울한 기분이 오래 가면 반드시 우울증을 의심해 보고 심각해지기 전에 가까운 전문 병·의원에서 진단을 받고 조기 치료할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