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문

가정의 파괴자 ‘치매’

臥嘗 齋 2016. 3. 3. 11:28

 

 요즘 사람들은 남에게 폐 끼치는 것을 싫어한다. 이에 따라 노후에 자녀들과 사는 것도 꺼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건강을 중요시하는데, 치매에 걸리진 않을까 걱정이 많다.
 치매 환자는 사람을 몰라보고 엉뚱한 말과 행동으로 가족들을 안타깝게 한다. 또 길을 잃어버리거나 심하면 옷 입기와 세수 등도 잊어버려 스스로 일상생활을 할 수 없게 된다. 치매는 평균 수명이 늘면서 더욱 증가하고 있다. 65세 전후로 1000명 중 86명 정도 발병하나 다섯 살이 많아질 때마다 발병 환자가 두 배로 증가한다.
 노화나 유전이 중요한 요인이지만 우울증, 중풍,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지나친 음주가 치매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각별히 주의하여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치매의 원인을 신정부족, 담음, 어혈, 심비허약 등으로 보고 그 원인에 따른 침과 한약처방으로 치료해 비교적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혈관성 치매로 인한 경우에는 치료효과가 더욱 좋은 편이다. 집안 어른께서 기억이 현저하게 흐려지거나 감정의 변화가 심해지면 진찰을 받아 치료를 서두른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