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중의思考中醫

태음병 강요-8

臥嘗 齋 2025. 1. 29. 16:36

4.태음치방요의太阴治方要义
태음병의 처방은 태음편의 277 조에 나오는 한 마디로 뭉뚱그릴 수 있는데 바로 “당온지当温之,의복사역배宜服四逆辈”이다. 온温한다는데 무엇을 따뜻하게 한다는 말인가? 바로 장藏을, 리里를 따뜻하게 한다는 말이다. 이 처방의 의미가 태음병의 욕해시상欲解时相인 해자축亥子丑과 걸맞다는 것은 이로써  환히 드러나고 있다.
(1)사역의四逆义
태음병은 리허한里虚寒하므로 리중탕理中汤을 쓴다는 것은 모두들 익히 알고 있지만 정작 태음편에서 장중경이 내놓은 처방은 사역배四逆辈이다. 이는 사역탕四逆汤 류의 처방들이 태음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태음의 주된 처방을 왜 “사역四逆”이라고 부르는 것일까? 사역은 태음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우선 사四를 보자. 사四에는 무슨 뜻이 들어 있을까? 인체에서 사가 가리키는 뜻은 주로 사지四肢로, 사지는 위胃에서 기운을 받으며, 비脾는 또 사지를 맡아보므로 사四와 비위脾胃의 관계는 가장 밀접하다. 이어서 역逆을 보자. 역逆을 역랭逆冷으로 설명하는 것은 모두들 같이 인정하고 있으므로 이를 사四와 합하면 바로 사지의 역랭이 된다. 왜 역랭逆冷이라 부르는가? 역逆에는 여러 의미가 있지만 순顺과 맞서는 의미로 많이 쓰인다. 순顺은 위에서 아래로, 가까운 데서 먼 곳으로, 가운데서 변두리로 간다는 뜻인데, 역逆은 이와 바로 반대인 아래에서 위로, 먼 데서 가까이로 오는 의미가 된다. 그래서 역랭逆冷은 이 차가움이 사지의 끄트머리에서 점점 위로 뻗어오는 것인데, 심하면 팔꿈치와 무릎을 넘어오기도 한다. 왜 이런 역랭이 생기는 것일까? 당연히 화火가 없어지고, 양기가 허쇠虚衰해지기 때문이다.
《상한론伤寒论》에서는 질병을 음양 두 종류로 나누었는데, 양류阳类는 곧 태양太阳、양명阳明、소양少阳이고, 음류阴类는 바로 태음太阴、소음少阴、궐음厥阴이다. 병이 음의 단계에 이르면 양기가 부족해지기 시작하는데, 이런 부족은 주로 몸안의 양기부족阳气不足으로 이렇게 되면 리허한里虚寒해 진다. 그래서 삼음병三阴病에서의 기본적인 공동 특성 중 하나가 바로 리허한里虚寒인데 이 삼음병의 리허한은 태음에서 시작한다. 태음이 허한虚寒하다는 것은 양기가 부족하다는 것인데 먼저 어디에서 드러날까? 그것은 태음이 맡아보고 기운을 보내는 사지四肢에서부터 드러나서 사지가 따뜻하지 않게 되고, 사역四逆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 사지불온四肢不温은 사지의 먼 쪽, 곧 사지의 끄트머리에서 시작된다. 비록 태음에서는 그 정도가 심하지는 않지만 이미 이것은 뚜렷한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질병이 이미 삼음을 향하여 발전하기 시작했다는 말이며 아울러 그 사람의 체질이 허한하게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 때 얼른 온리温里해야만 하는데 대개 아주 빠른 효과를 보이면서 비교적 쉽게 허한한 체질을 따뜻하게 되돌릴 수 있으므로 이로써 질병이 계속 소음少阴으로 향해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래서 태음의 단계에서 사역四逆을 말하는 것은 실제로 매우 중요한 경고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태음단계에서 사역탕四逆汤을 쓰는 것은 아직 싹이 자라기 뽑아버리는 방미두점防微杜渐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밖에도 역逆은 또 하나의 특수한 의의가 있는데, 그 의미는 《소문素问·평인기상론平人气象论》에서 “평인지상기품우위平人之常气禀于胃,위자평인지상기야胃者平人之常气也,인무위기왈역人无胃气曰逆,역자사逆者死。”라고 전문적으로 이야기한데서 알아 볼 수 있다. 이 역逆은 또 무엇인가? 여기서 아주 분명히 위기胃气가 없다는 뜻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람이 위기가 없는 것을 역逆이라 하는데 역逆하면 죽는다고 했다. 그래서 역증逆证 곧 사역증四逆证은 실제로는 위증危证이자 험증险证인데 심하면 사증死证이 된다. 이를 《상한론伤寒论》에서 증명해 보니 사역탕四逆汤은 확실히 위험한 증상을 치료하며, 심지어는 사증死证을 치료하는 처방이었다.  《상한론伤寒论》중의 태음편에서는 이치에 따라 이 사역四逆을 드러냄으로써 모두 관심을 가지고 주의하여 태음이란 관문을 잘 지키도록 한 것이다. 이 관문을 잘 지키지 못해 병이 소음少阴、궐음厥阴으로 들어오게 되면 이제 실제적인 사실로 사역四逆이 심하게 드러나게 된다. 그러므로 태음병을 치료할 때 우리는 이 “당온지当温之,의복사역배宜服四逆辈。”란 말의 의미에  매우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 속에 포함된 의미가 매우 깊으므로 절대로 가볍게 스쳐지나가서는 안된다.
(2)사역탕해四逆汤解
사역탕四逆汤은 삼음三阴에 두루 사용할 수 있는 처방으로, 온리温里하는 처방이자 장화壮火하는 처방이며, 또 구역救逆하는 처방이기도 하다. 사역탕의 세 가지 약재 중에 부자附子、건강干姜은 모두 대온대열大温大热하여 이로써 온리温里、장화壮火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로 아무런 의문도 없다. 의문이 있는 것은 감초甘草인데, 그러면서 사역탕 四逆汤에 가장 으뜸에 자리한다. 모두들 《상한론》 방제 중에서 약물의 배열 순위가 매우 의미있고 규칙적이어서 함부로 늘어 놓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는 요즘 지도자가 대중 앞에 나설 때면 누가 먼저 가야 되고 누가 뒤따라야 되는지 엄격하게 규정되어 있는 것과 같은데, 이는 신분 등급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경방经方에서 앞에 놓인 약제가 대개 군약君药、주약主药이며, 뒤에 늘어선 약제가 보약辅药、신사약臣使药이 된다. 자감초炙甘草가 비록 중토약中土药의 으뜸이지만 그 성질이 화평和平하여 사역탕의 온리温里、장화壮火、구역救逆과는 별 관계가 없어 보인다. 그런데 이런 별 중요하지 않아 보이는 약을 오히려 사역탕의 머리에 놓아 숱한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어떤 의가들은 감초가 이 처방 중에서 놓인 위치를 보고 감초를 군으로 삼아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 성무기成无己는 “각음부양却阴扶阳,필이감위주必以甘为主,시이감총위군是以甘草为君.”-음을 물리치고 양을 북돋우려 하면 반드시 단 맛을 주약으로 삼아야 한다.-이라 했고, 《의종금감医宗金鉴》에서도 “군이자감초지감온君以炙草之甘温,온양양기温养阳气,신이강부지신온臣以姜附之辛温,조양승한助阳胜寒。”-자감초의 감온으로 군을 삼아 양기를 온양하였고, 건강, 부자의 신온으로 신을 삼아 양을 돕고한기를 물리친다.-이라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의가들은 감초의 성미性味가 평화平和로워 온양조화제温阳助火剂 중에서는 주도적인 자리에 앉는 것은 마땅치 않으므로 좌사佐使가 되어 강부姜附를 조화시킴으로써 전체 처방이 너무 조燥해지지 않게 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자감초炙甘草가 좌사약佐使药일까, 아니면 그래도 군약君药일까? 나는 군약君药이 되어야 한다고 보는 쪽에 가깝다. 다만 왜 군약이어야 하나? 이 도리를 분명히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사역탕이 온양温阳、장화壮火、축한逐寒、구역救逆하는 처방이라는 것은 정론定论이다. 비록 우리가 앞에서 태음 단계에 적당한 시기를 골라 사역배四逆辈를 쓰면 방미두점防微杜渐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지만 사역탕의 바른 사용법은 소음少阴 및 궐음병厥阴病에서 쓰는 것이다. 이 때는 음한阴寒이 매우 왕성하여 상초, 중초의 양기가 이지러져 있을 뿐 아니라 하원下元의 양기도 거의 없어진 상태이다. 만약 음한이 왕성한데 양기가 더욱 더 이지러져 버리면 하나의 현상이 나타나기 매우 쉬워진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늘 말하는 “수한부장룡水寒不藏龙”이다. 용龙을 감출 수 없으면 이 용뢰지화龙雷之火,이 생기生气의 원천, 이 생명의 근본이 들뜨버리게 된다. 용화가 들뜨면 어떤 현상이 생기는가? 이때는 아무리 차고 아무리 양이 허해졌다 하더라도 소음편少阴篇의 통맥사역탕증通脉四逆汤证인 “신반불오한身反不恶寒,기인면적색其人面色赤”-오히려 오한하지 않고 얼굴색이 붉어진다.-이 나타난다. 용화가 들뜨는 것은 생명이 달려있는 큰일인데,  이때는 아직 한가닥 생기가 남아 있는 상태이므로 여러분이 이 들뜬 용화龙火를 다시 원래의 자리로 되돌려 놓을 있는지 없는지에 생명이 달려 있다. 왜 사역四逆、통맥사역通脉四逆과 같은 처방들을 회양구역回阳救逆하는 처방이라 하는가? 회양回阳은 바로 용을 원래의 자리에 돌아가게 한다는 말이며, 구역救逆은 용화가 다시 들뜨지 않게 한다는 것을 말한다.
양기가 허쇠虚衰하여 음한阴寒이 내성内盛한 사람은 원래 온리温里、장화壮火、축한逐寒하기 위해 온열약温热药、화약火药을 써야 한다. 그러나 이때는 수한水寒으로 진룡真龙이 편안하게 있지 못하고 용화龙火가 이미 막 들뜨려고 하는 시기이다. 이 때의 상황은 단가丹家-도가 중 연단술에 치중하는 류파-에서 말하는 약수홍이비진홍药水汞而非真汞으로 불기가 가면 날아오르게 된다. 그래서 강부姜附처럼 온열한 화약火药을 쓰게 되면 들뜨려는 용화가 더 빨리 날아오르게 된다. 왜 많은 사람들이 매우 전형적인 양허증상인데도 건강, 부자를 썼는데도 오히려 바로 화가 올라와 인후咽喉가 종통肿痛하고, 구설口舌에 생창生疮하는 것일까? 그 이치는 바로 위에 말한 대로 이다. 그렇다면 양허한 환자에게 온열약을 쓰는 것, 한 무더기 불을 끼얹는 것이 정말 제대로 작용을 할 수 있는 것일까? 결국 이 한 무더기 불이 하원下元을 온양하고, 생명의 근본을 온양温养하여  제대로 온후작용温煦作用을 이어가도록 하면서 불을 끼얹어 들떠 버리는 , 불을 만나 타오르는 그러한 일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들 온양温阳、장화壮火하는 처방을 쓰는 사람들에게 매우 핵심적인 기술문제로 떠오른다.
이 기술문제를 말하자면 매우 자연스레 감초甘草를 생각하게 된다. 감초甘草를 사역탕四逆汤에서 쓰는 것이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은 아닐까? 어릴 때 농촌에서 먼 곳으로 소를 먹이러 가거나, 나무를 하러 가면 점심을 먹으러 돌아 올 수 없는데 어떻게 해결했을까? 고구마나 토란 몇 덩이를 가지고 간다.  소를 몰고 목적지로 가서 풀어놓고는 먼저 흙으로 조그만 아궁이를 만들고 그 속에 마른 삭정이를 넣어 불을 지핀다. 아궁이가 발갛게 달아오르면 재를 걷어내고 거기에 고구마나 토란을 넣고 밟아 평평하게 한다. 나중에 점심 때가 되어 배가 고파졌을 때 밟아두었던 아궁이를 파내면 구수한 냄새를 풍기는,따끈따끈하고 맛있는 먹을 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찐 고구마나 토란은 전혀 탄 내가 나지않게 푹 익어 구운 것보다 더 구수하고 맛있다. 어릴 때 지냈던 일들은 이미 수십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생각하면 입에 침이 고인다.
어릴 때 겪었던 이런 일들이 오늘 우리의 문제를 푸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 우리가 바로 고구마를 구우면 껍질은 타버려도 속은 덜 익게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위와 같은 방법을 써서 먼저 흙을 달군 다음 그 달궈진 흙으로 고구마를 익히면 껍질도 타지 않고 속은 푹 익게 된다. 이것이 바로 흙의 작용이다.
토土의 갈무리는 성질은 화火의 화끈하게 태워버리는 성질을 지속적인 온후작용温煦作用으로 바꾸는데 그래서 화가 토의 작용을 거친 뒤에는 온물温物、숙물熟物하되 초물焦物、염물炎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쯤 말을 들으면 눈이 밝은 사람은 사역탕에서 감초가 하는 작용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토의 작용이다. 토는 비록 화는 아니지만 오히려 화의 작용이 알맞게 작용하도록 하여 화가 익히되 타지 않게 하고, 따뜻하게 하되 불붙지 않게 한다. 앞에서 우리는 음한내성阴寒内盛하고,양기허쇠阳气虚衰한 때 용화龙火、약홍药汞이 불을 만나면 들떠버리고 날아가 버린다고 했지만 이 감초甘草,이 토土가 있으면 문제를 풀 수 있다. 바로 용화가 도로 돌아오게 함으로써 강부姜附가 따뜻하게 온양温养作用을 하게 하는 것이다. 이로써 사역탕四逆汤이 제대로 온양温养작용、회양구역回阳救逆작용을 발휘하게 하는데는 자감초炙甘草가 핵심 중의 핵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참으로 《장사방가괄长沙方歌括》에서 말한 “건공강부여량장建功姜附如良将,장장종용차초광将将从容借草筐。”-건강 부자가 공을 세워 좋은 장수 같은데, 능숙하게 장수를 거느리는 것은 감초 광주리이다.-란 말과 같다. 장수를 거느릴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당연히 군君이자, 수帅이다. 그러므로 사역탕 속의 감초는 바로 온열제를 쓸 때 핵심적인 요소이므로 절대 얕보아서는 안된다. 많은 한의사들이 썼다가 환자에게 화가 뜬다는 말을 듣고 열성热性의 약을 쓸 엄두를 못내는데, 사실 그것은 이 이치를 잘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요 몇년 동안의 임상을 거치면서 위 문제에 대한 유감이 갈수록 심하게 느껴지고 있다. 적지 않은 의사들이 온열약을 쓸 때, 환자가 화가 뜨는 것을 보면 계속 하지 못하고 한량寒凉으로 바꿔 쓰고 있다. 또 많은 환자들이 튀기고 볶은 음식을 먹고 목이 아파지고 부스럼이 생기면 스스로 한량한 약을 먹는다. 몇 번 이렇게 시달리면 괜찮던 몸도 망가져 버린다. 《내경》에서 “근숙음양谨熟阴阳,무여중모无与众谋”라 한 것이 이상할 것이 없다. 음양을 삼가 익힌 뒤면 음양이 마음에 훤하게 되니 무슨 화가 뜨고 안 뜨고를 두려워 할 일이 있겠는가? 음양을 익히지 못해 자신이 없으면 자연히 남이 말하는 대로 흔들리게 되는 것이다.
요즘 인후종통咽喉肿痛이 한 달 남짓 이어지고 있는 환자를 치료했는데, 이 환자는 이미 항생제 주사를 반 달 동안 맞으면서 아울러 자가처방으로 우황해독牛黄解毒류의 약을 복용했는데 인통咽痛은 전혀 좋아지지 않았다. 진찰해보니 편도扁桃가 많이 부어있었고, 고름이 점점이 박혀 두루 퍼져 있었으며, 설담舌淡하면서 혓가에 치흔齿痕이 있고 태苔는 박백薄白하며,맥은 양측 모두 침세약沉细弱하고, 입이 매우 쓰다고 하였다. 이런 설맥舌脉은 모두 환자가 음한阴寒한 상태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데 여기에 항생제와 청열약을 썼기 때문에 효과가 전혀 없었던 것이다. 이 인후종통은 열독热毒때문이 아니라 용화龙火가 끓어올라 그런 것이다. 그러므로 온잠温潜하는 약을 써야 비로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런데 “구심고口甚苦”한 열증으로 볼 수도 있는 증상이 있어  혹 쥐잡으려다 독을 깰까봐 두려웠다. 그래서 여러번 생각한 다음 소시호탕小柴胡汤에 정흠안郑钦安이 자주 쓰는 잠양단潜阳丹을 합방하여 썼는데, 처방 내용은 시호柴胡、황금黄芩、당삼党参、반하半夏、자감초炙甘草、대조大枣、생강生姜、부편附片、사인砂仁、귀판龟板、길경桔梗이었다. 5일 분을 처방 했는데 반드시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5일 뒤 다시 보니 조금의 효과도 없었다. 그래서 설맥舌脉을 진찰하니 아직 여전히 허한虚寒하여 양증阳证으로 볼 만한 증상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과감하게 소시호탕을 빼고 순전히 온열한 약을 처방하였다. 처방 내용은 부편用附片、사인砂仁、귀판龟板、자감초炙甘草、길경桔梗、숙지熟地였는데 부편附片은 60g,자감초炙甘草는 24g을 썼다. 5일 동안 복약후 인통은 없어지고, 고름도 보이지 않았으며, 편도도 크게 줄어들었다. 이로써 종통肿痛이라고 모두 열热이 아니며, 고름이 잡힌다고 모두 열인 것도 아니고, 입이 쓰다고 모두 열로 볼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요긴한 것은 사진을 거쳐, 설맥을 보고 음양을 감별해 내는 것이다. 음양을 뚜렷이 나누어 훤하게 알 수 있으면 치료는 어렵지 않다.
여러분들이 나를 믿는다면 내 말대로 따라 해보라! 음양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부둥켜 안고 푹 빠져서 엎어지고 자빠져 보라! 이렇게 할 수 있다면 여러분은 몇 년이 지나지 않아 한의학에서 상당한 경지에 오를 수 있고, 또 참된 중경의 뜰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장담한다. 。
ㅍ현재 많은 사람들이 고한苦寒으로 강화降火하고, 자음滋阴하면 강화할 수 있다는 것만 알고 있어, 고한한 약을 쓰고, 자음하는 처방을 써도 화火를 내리게 할 수 없게 되면 어떻게 할 줄을 모른다. 강화降火에도 여러 방법이 있다. 특별히 우리가 태음편을 배우면서 태음太阴이 열리는 것은 바로 이 화를 속으로 들어가게 하려는 것이며, 바로 이 화를 쟁여놓으려 하는 것이며, 이 화를 내려오게 하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감온甘温이 무엇으로 대열大热을 없앨 수 있는가? 그것은 사실 태음이 이 개기开机를 맡아보고 있기 때문이다. 태음의 개기开机를 잘 살펴보면 사역탕 속에서 감초가 중요한 작용을 한다는 것을 잘 이해할 수 있고, 또 태음편의 의의가 어디에 있는지도 잘 이해할 수 있다. 태음의 문제를 바로 여기까지  토론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