臥嘗 齋 2024. 6. 30. 13:21

독삼탕
원기가 매우 허약하여 까무러지거나,  맥박이 아주 가늘어 끊어질 것 같을 때와 , 부인이 출산할 때 피를 너무 많이 흘렸거나, 피가 매우 모자라게 되었거나, 그래서 어지러운 것을 다스린다.
인삼 -용량은 사람에 따라, 증상에 따라 다르게 써야 한다
품질이 좋은 것을 진하게 달여 한꺼번에 먹는데, 원기가 돌아오면 증상에 따라 그에 맞는 약을 더하여 복용한다.
집주-
가금柯琴이 말했다
어떤 한 사람이 그 당시 세상의 평안과 위험을 맡아보는 중요한 사람이라면 그 사람에게 반드시 권력을 모아주어야만 하고, 약물 하나의 작용이 사람의 삶과 죽음을 결정할 만큼 중요하다면  그 한 가지 약을 쓰되 약의 용량을 많이 써야 한다. 이런 까닭에 옛 어른들은 기운이 거의 끊어지고 피가 다 빠져 나가려는 증상에 인삼 두 냥을 진하게 달여 한꺼번에 마시게 함으로써 생명을 재빨리 죽음에서 건져낼 수 있었는데, 이를 다른 약물로 대신할 수는 없다. 흔히  인삼을 쓸 때 혹시 오히려 병의 기운을 도울까 봐 두려워 조금씩 조금씩 반응을 보면서 먹이거나, 인삼의 힘을 억누르는 약을 보태어 발목을 잡으므로써, 그 권세를 가볍게 하여 힘이 오롯하지 못하게 하는 사람이 많다. 그렇게 한다면 병이 위중한 환자가 무엇에 기대어 살아날 수 있겠는가? 옛 처방인 벽력산, 대보환 등도 모두 한 가지 약물의 장점을 살림으로써 효과를 가장 빨리 볼 수 있었는데,  독삼탕을 한가지 약을 많이 썼다고 의심할 나위가 있겠는가!
안-
만약 병이 다른 원인을 겸하였으면 상황에 따라 변화시켜야 한다.
독삼탕에 숙부자를 더해 보양함으로써 궐역을 회복시킬 수 있고, 음기를 차게하는 생지황을 더해 코피를 멎게 할 수 있으며, 황기를 더해 표한表汗을 그치게 하고, 당귀를 더해 탈혈脱血을 채워주며, 혹은 강즙을 더하여 구토를 멎게 하고, 혹은 동변을 더하여 음번陰烦을 그치게 하며, 혹은 복령을 더해 부은 것을 내리고 진액을 만들어내는 복령을 더해 소갈, 설사를 치료하며, 혹은 황련을 더해 화가 위로 치미는 것을 꺾어 금구독리噤口毒痢를 치료하는데 이것은 바로 인삼이 다른 약과 잘 어울려 나타내는 효과이다.  이것을 어찌 또한 인삼을 홀로 써서 볼 수있는 효과를 그릇치는 일이라 할 수 있겠는가? 설기薛己가 중풍을 치료할 때 삼생음에 인삼을 한 냥 정도 넣어 그 사기를 다스렸으니 이는 참으로 독삼의 뜻을 잘 사용한 경우이다.
獨參湯
治元氣大虛,昏厥,脈微欲絕,及婦人崩產,脫血,血暈。
人參(分兩隨人、隨證)
須上揀者,濃煎頓服,待元氣漸回,隨證加減。

【集注】柯琴曰∶一人而系一世之安危者,必重其權而專任之;一物而系一人之死生者,當大其服而獨用之。故先哲於氣幾息、血將脫之證,獨用人參二兩,濃煎頓服,能挽回性命於瞬息之間,非他物所可代也。世之用者,恐或補住邪氣,姑少少以試之,或加消耗之味以監制之,其權不重、力不專,人何賴以得生乎?如古方 霹靂散、 大補丸,皆用一物之長而取效最捷,於獨參湯何疑耶!

【按】若病兼別因,則又當隨機應變,於獨參湯中或加熟附補陽而回厥逆;或加生地涼陰而止吐衄;或加黃耆固表之汗;或加當歸救血之脫;或加薑汁以除嘔吐;或加童便以止陰煩;或加茯苓令水化津生,治消渴泄瀉;或加黃連折火逆沖上,治噤口毒痢 .是乃相得相須以有成,亦何害其爲獨哉?如薛己治中風,加人參兩許於三生飲中,以駕馭其邪,此真善用獨參者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