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충록, 경악전서

표증편表证篇(四)

臥嘗 齋 2018. 5. 6. 22:27

표증表证은 사기가 밖으로부터 들어온 것이다. 풍한서습화조风寒暑湿火燥에 모두 바르지 못한 기운이 있는데 바로 그것이 병이 된 것이다. 내경에서 ‘청풍대래清风大来는 조지승야燥之胜也로 풍목수사风木受邪하여 간병생언肝病生焉이오。열기대래热气大来는 화지승야火之胜也니 금조수사金燥受邪하여 폐병생언肺病生焉이오。한기대래寒气大来는 수지승야水之胜也로 화열수사火热受邪하여 심병생언心病生焉이며, 湿气大来는 토지승야土之胜也니 한사수사寒水受邪하여 肾病生焉이오, 풍기대래风气大来는 목지승야木之胜也니 土湿受邪로 脾病生焉이라’ 하였다. 또 ‘동상우한冬伤于寒이면 춘필병온春必病温이오, 춘상우풍春伤于风이면 하생손설夏生飧泄하며,하상우서夏伤于暑면 추필해학秋必咳疟하며 추상우습秋伤于湿이면 冬生咳嗽라’고 하였다. 또 ‘풍종기충후래자风从其冲后来者는 위허풍为虚风이니 상인자야伤人者也로 주살주해자主杀主害者라’고도 했다.
이와 같은 부류가 모두 외래外来한 사邪를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기도 음양으로 나뉘어져 해치는 곳이 다 다르다. 비록 사기가 여섯 가지라지만 변화는 음양일 뿐이다. 양사阳邪는 열热로 변하는데 열热하면 기氣를 상하고, 음사阴邪는 한寒으로 변하는데 한寒하면 형체를 상한다. 기를 상하면 기가 코를 거쳐 장脏과 통하므로 무릇 밖으로부터 서열暑热을 받아 속에서 나타나는 병은 열사热邪가 기를 상한 것이다. 형체를 상하면 가볍게는 피모皮毛를 상하고 깊으면 경락经络을 상하는 까닭에 밖에서 풍한风寒을 받아 몸에 열이 나며 아픈 것은 한사寒邪가 형체를 상한 것이다. 내경에 ‘한즉주리폐寒则腠理闭,기불행气不行,고기수의故气收矣。경즉주리개炅则腠理开,영위통营卫通,한대설汗大泄,고기설의故气泄矣.’라 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육기음양六气阴阳을 나누어 말한 것이다. 그런데 밖으로부터 들어온 육사六邪는 풍한风寒이 가장 으뜸이다. 대개 풍은 온갖 병의 어른이 되며, 한은 살려杀厉의 기운이 된다.
사람의 몸에는 안으로 장부脏腑가 있고 밖으로는 경락经络이 있는데, 사기가 몸으로 들어올 때는 반드시 피모皮毛로 들어와 머물러 나가지 못하면 손락孙络으로 들어오고 다시 락맥络脉, 경맥经脉의 순서로  들어와 그 뒤로 안으로 오장五脏과 이어지면서 장위肠胃로 흩어져 음양에 다 같이 감염되므로 오장五脏이 상한다. 이것이 사기가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게 되는 순서이다.
사기가 표에 있을 때는 반드시 표증表证이 있게 되는데 표증이 보이면 공리攻里해서는 안 된다. 만약 잘못해서 안을 치게 되면 아무런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그 때문에 리裡가 허해진 틈을 타서 사기邪氣가 속으로 더욱 빠져들어가게 된다. 표증이 틀림없으면 경우는 표증을 치료함으로써 리에 나타난 증상도 따라서 풀리게 되므로, 표증인지 아닌지의 구별을 가장 먼저 살피지 않으면 안된다.  
一.사람의 몸은 장부가 안에 있고, 경락이 밖에 있으므로 장부脏腑가 리里가 되고,경락经络이 표表가 된다. 표에 있는 경락은 손발에 각각 육경六经이 있어 십이경맥十二经脉이라고 한다.이 십이경맥을 음양으로 나누면 육양六阳이 부腑에 속하여 표가 되고, 육음六阴이 장脏에 속하여 리里가 된다. 또 십이경맥은 수족手足으로 나뉘는데, 족경足经의 맥은 길고  멀어 위로 부터 아래로 까지 온 몸을 두루 얽고 있으므로 만져보아 온 몸의 병을 살필 수 있고, 수경手经의 맥은 짧고 가까워 족경들의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상한외감伤寒外感을 진찰하는 사람들은 족경만 말하고 수경은 말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족의 육경은 또 삼양三阳이 표가 되고 삼음三阴은 리가 된다. 삼양경三阳经에서도 태양太阳이 양중阳中의 표表가 되는 것은 그 맥이 양陽의 부위인 등 부분을 지나가기 때문이다. 양명阳明은 양중의 리裏인데그 맥이 음陰의 부위인 배 부분을 지나가는 까닭이다. 소양少阳은 반표반리半表半里로 그 맥이 옆구리를 지나가는데 삼양을 모두 다 거치면 다음에 삼음三阴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므로 표증을 살피려고하면 전후좌우前后左右를 나누어 족삼양경足三阳经을 주로 살펴보아야 한다. 그런데 삼양三阳에서도 오직 태양경太阳经만이 어깨와 등을 덮어싸고 있어, 밖으로는 온몸을 총괄하는 얼거리가 되면서 안으로는 오장육부五脏六腑의 황수肓腧와 이어져 있으므로, 이는 모든 양의 주된 기운으로서 사방팔방으로 통하는 네거리와 같다. 그러므로 풍한은 거의 모두 태양에서부터 시작하여 사람에게 침입하여 손상시킨다.
一.족삼음足三阴의 경經은 모두 발에서부터 윗배로 올라오는데, 비록 이 또한 근육 사이에 있다고는 하지만  음경이다. 삼음三阴은 리里를 맡아보는데, 풍한风寒은 밖으로부터 들어와 양경을 거치지 않고 음의 부분으로 들어올 수는 없다. 만약 양경을 거치지 않고 삼음三阴으로 들어오면 이는 음경으로 직중直中한 것으로 반드시 장脏과 이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음경阴经에는 근거를 삼을만한 표증表证이 없다.
一.한사寒邪가 표에 있으면 반드시 신열무한身热无汗하는데 그것은 사기가 피모皮毛를 막았기 때문이다.
一.한사가 경락에 들어오면 반드시 신체동통身体疼痛하거나 혹은 당기면서 시큰한데 그것은 사기가 영기营气를 어지럽혀 혈맥이 잘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一.한사가 표에 있어 머리가 아픈 경우는 네 개의 경락과 관계된다. 족태양맥足太阳脉은 두정头顶을 끼고 지나고, 족양명맥足阳明脉은 위로 두유头维에 이르고, 족소양맥足少阳脉은 머리의 두 모서리를 지나고, 족궐음맥足厥阴脉은 전정巅顶에서 만나므로 다 두통을 일으킨다. 오직 태음太阴과 소음少阴만이 두통 증상이 없다.
一.한사가 표에 있을 때 오한恶寒이 많은 까닭은 다 스스로에게 해를  끼친 바로 그것을 싫어하게 되기때문이다. 그래서 음식에 상하면 음식이 싫어지고, 한에 상했으면  한이 싫게 된다.
一.사기가 표에 있으면 맥이 반드시 긴삭紧数하게 되는데, 그것은 영기营气가 사기邪气로  어지럽혀졌기 때문이다.
一.태양경맥太阳经脉은 목내자目内眦에서 일어 정전顶巅으로 오르고 항项으로 내려가 척추를 끼고 허리로 내려가므로, 사기가 태양에 있으면 반드시 오한발열恶寒发热하면서 두항통头项痛,요척강腰脊强하거나, 혹은 슬천산동膝腨 酸疼하게 된다.
一.양명경맥阳明经脉은 목하目下에서 일어 면비面鼻를 거쳐 흉복胸腹으로 가므로,  사기가 양명에 있으면 반드시 발열미오한发热微恶寒하면서 겸하여 목통目痛비간鼻干불면不眠하게 된다.
一.소양少阳은 반표반리半表半里의 경经인데 그 맥이 귀를 앞뒤로 돌아 견정肩井을 거쳐 협륵胁肋으로 내려가므로, 반드시 발열发热하면서 겸하여 이농협통耳聋胁痛,구고이구口苦而呕,혹은 왕래한열往来寒热한다.
이상은 모두 삼양의 표증인데 표증만 나타나면 공리攻里해서는 안 된다. 혹은 발표发表,혹은 미해微解,혹은 온산温散,혹은 량산凉散하며, 혹은 온중탁리温中托里하여 산散하지 않으면서도 산散하게 하거나, 혹은 보음조음补阴助阴함으로써 구름을 만들어 비로 내리게 함으로써 산散하게 해야 한다. 오호라!뜻은 속에 풍고 있지만  그것을 말로 다하기는 어렵구나. 오직 슬기로운 사람만이 마음으로 깨달을 수 있을 것이로다.
一.표증의 맥脉。
중경仲景은  ‘촌구맥寸口脉이 부浮하면서 긴紧하게 되는데, 부浮는 풍风을 나타내고,긴紧은 한寒할 때 보이는 맥이다. 풍风은 위卫를 상하고, 한寒하면 영营이 다치며, 영위营卫가 모두 병이 들면 골절번동骨节烦疼하는데 이 때는 반드시 땀을 내야 한다当发其汗也.’고 하였다.  
○ 맥경주《脉经》注 에 ‘풍风은  양阳이요,한寒은 음阴이며,위卫는 양阳이요,영营은 음阴이라,그래서 풍风은 상양伤阳하고,한寒은 상음伤阴하는데,이는 각각 그 무리를  따라가 해치기 때문이다. 各从其类而伤也. 그래서 위卫가 풍风에 다치면 열热이 나고,영营이 한寒에 다치면 아프게 되며,영위营卫가 모두 병들면 골절번동骨节烦疼하게 되는 것이다. 이때는 땀을 내어 밖을 풀어 주어야 낫는다. 当发汗解表而愈。
一.부맥浮脉은 원래 표에 속하다고 했는데 이는 어김없이 옳은 말이다. 그러나 한사寒邪에 처음 세게 감염되면 위기卫气를 구속하기 때문에 맥이 밖으로 드러날 수 없어 반드시 침沉하면서 긴紧을 겸하게 된다. 그렇더라도 이때는 발열신통发热身痛등의 표증表证과 서로 견주어 살펴보면 쉽게 변별할 수 있다.
또 만약  ○혈허血虚로 동혈动血한 경우는 맥이 반드시 부대浮大하다.
              ○음허수휴阴虚水亏한 경우는 맥이 반드시 부대浮大하다.
              ○내화内火가 치성炽盛해도 맥이 반드시 부대浮大하다.
              ○관음격양关阴格阳해도 맥이 반드시 부대浮大하다.
이처럼 모든 부맥을 표증이라고 할 수는 없으므로 반드시 형기形气, 병기病气에 외증外证이 있는지 없는지를 참작하여야 한다. 만약 원래 표증이 아닌데 표증으로 잘못 보고 치료하다가는 손바닥 뒤집듯이 쉽게 사람을 죽일 수 있다.
一.외감한사外感寒邪에 맥대脉大하면 반드시 병이 심해지는데 이는 사기가 날로 왕성해져 나타나는 맥상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반드시 대大하면서 긴紧해야만 병이 심해진다고 볼 수 있다. 만약 먼저는 맥이 소小하다가 뒤에 대大해지는데 점점 대大해지면서 점점 완缓해진다면 이것은 음阴이 양阳으로 바뀌는 것으로 위기胃气가 점점 돌아오는 맥상이므로 병이 곧 나을 징조이다.
一.한사寒邪가 아직 풀리지 않았으면 맥박이 긴紧할 수 있지만,  긴紧하면서무력无力하면 나을 가망이 없다. 왜인가? 긴紧은 사기邪气이고 력力은 원기元气인데 긴하면서 힘이 없다는 것은 사기는 왕성한데 원기가 모자란 것이니 원기가 부족한데 어떻게 사기를 내쫓을 수 있겠는가? 이런 증상이 보이면 반드시 원양元阳을 점점 보충해야 하는데, 그러면 맥이 차차 힘이 생기면서 소小에서 대大로 바뀌고, 허虚에서 실实로 바뀌어 홍활洪滑하게 까지 되면 양기阳气가 차차 채워져서 다다르게 되므로 표사表邪가 풀리게 된다. 만약 나날이 무력해지고, 긴삭紧数이 날로 심해지면 매우 위험한 징조이다.
一.병이 표로부터 들어온 경우라야만 표증表证이라 할 수 있고, 안으로부터 밖으로 나온 경우는 표증이 아니다. 내경에 ‘안에서 밖으로 나오면 그 안을 고르게 하고 从内之外者调其内,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면 그 밖을 다스린다.从外之内者治其外。안에서 밖으로 나왔는데 밖의 증상이 더 심해지면从内之外而盛于外者,먼저 그 안을 다스리고 나서 그 밖을 다스리고先治其内而后治其外;밖에서 안으로 들어온 병인데 안의 증상이 더 심해지면从外之内而盛于内者,먼저 그 밖을 다스린 뒤 나중에 그 안을 고르라. 先治其外而后调其内.’라 하였으니 이는 내외선후에서 반드시 알아야만 할 일이다.
一.상풍伤风과 중풍中风은 비록 모두 풍이란 말이 들어있지만 모두 다 표증이라고 보아서는 안 된다. 대개 상풍에서는 풍이 밖으로부터 들어온 것이다. 그래서 산지散之、온지温之할 수 있어 표증인 것이다. 그러나 중풍은 비록 형태와 증상은  풍인 것 같지만 사실은 내상으로 인한 것이다. 원래 외사外邪가 없었기 때문에 표증으로 보고 치료해서는 안 된다. 중풍 조에서 상세하게 말하겠다.
一.발열发热이 있는 병은 원래는 화증火证이지만  그래도 표리表里를 나누어 변별해야 한다. 사기가 표에 있으면서 발열하는 것은 표에만 열이 있고 리里에는 열이 없다. 이는 한사寒邪이므로 치료할 때는 해산解散하는 것이 마땅하다. 사기가 리裏에 있으면서 발열하는 것은 반드시 먼저 리열이 심해진 뒤 표로 열이 나온 것이다.  이것은 화증火证이므로 청량清凉하는 것이 옳다. 여기에서의 표리表裏는 모두 사기邪氣가 발열發热하게 했을 경우를 이야기한 것이다. 만약 음허수휴阴虚水亏로 골증야열骨蒸夜热한다면 이것은 허열虚热이므로 사열邪热과 같이 다루어서는 안되고, 오직 장수자음壮水滋阴해야만 치료할 수 있다.
一.습조湿燥 두 기운은 비록 외사外邪의 부류이긴 하지만 습에도 음양이 있고, 조에도 음양이 있다. 습이 음의 성질이면 한습寒湿이 되고, 습이 양의 성질을 띄면 습열湿热이 된다. 조가 양의 성질이면  화火때문이고, 조가 음의 성질을 가지면 한寒에서 생긴 것이다. 열热하면 음을 상하여 반드시 장臟과 관련되고, 한寒하면 양을 상하여 반드시 경经과 연계된다. 이렇게  습조湿燥도 다 표리가 있으므로 반드시 밝게 구분하여 치료해야 한다.
一.습증湿证을  변별하려면  표리를 변별해야 한다. 내경에 ‘인우습因于湿,수여과首如裹.’라 하였고 또 ‘상우습자伤于湿者,하선수지下先受之.’라 하였다. 길에서 바람과 비를 맞거나 혹은 고된 노동을 하는 사람이 땀에 옷이 다 젖었다면 이는 습이 밖으로부터 온 것이다. 술이나 날 것, 찬 것을 좋아하여 설사泄泻、황달黄疸、종창肿胀과 같은 병이 생겼으면 이것은 습이 안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습이 위에, 밖에 있으면 땀을 약간 내게 하여 풀어내고, 아래에, 안에 있으면 습을 소변으로 내보내야 한다.
습열湿热은 열을 내리면서 소변으로 배출하는 청리법清利法을 써야 하고, 한습寒湿은 보비온신补脾温肾하는 것이 마땅하다.
一.조증燥证의 변별도 표리를 먼저 구분해야 한다. 내경에 ‘청기대래清气大来,조지승야燥之胜也,풍목수사风木受邪,간병생언肝病生焉.’이라 했는데 이는 중풍中风에 속한다.
대개 조가 왕성하면 음허阴虚해지고 음허하면 혈소血少해지므로 혹은 견인牵引이 되고,혹은 구급拘急이 되고 혹은 피주풍소皮腠风消가 되고, 혹은 장부건결脏腑干結이 된다. 이는 조燥가 양陽쪽으로 변한 것이라 영기营气가 부족하게 되어 안을 상한 것이다. 양영보음养营补阴을 위주로 치료하는 것이 마땅하다.
가을 기운이 너무 지나쳐서 금金기운이 왕성한데 풍이 이를 따르게 되면 폐肺가 먼저 병이 든다. 이것은 상풍伤风에 속한다. 대개 풍한은 밖을 오므리게 하므로 피모皮毛에 영향을 주어 혹은 신열무한身热无汗, 혹은 해수천만咳嗽喘满,혹은 비색성아鼻塞声哑,혹은 인후건조咽喉干燥한다. 이 조燥는 음阴으로부터 생긴 것으로 위기卫气가 사기를 받아 표를 상하는 것이기 때문에 치료를 할 때는 경양온산轻扬温散한 약제로 난폐거한暖肺去寒에 힘써야 한다.
表证篇(四)
表证者,邪气之自外而入者也。凡风寒暑湿火燥,气有不正,皆是也。经曰∶清风大来,燥之胜也。风木受邪,肝病生焉。热气大来,火之胜也。金燥受邪,肺病生焉。寒气大来,水之胜也。火热受邪,心病生焉。湿气大来,土之胜也。寒水受邪,肾病生焉。风气大来,木之胜也。土湿受邪,脾病生焉。又曰∶冬伤于寒,春必病温。春伤于风,夏生飧泄。夏伤于暑,秋必咳疟。秋伤于湿,冬生咳嗽。又曰∶风从其冲后来者为虚风,伤人者也,主杀主害者。凡此之类,皆言外来之邪。但邪有阴阳之辩,而所伤亦自不同。盖邪虽有六,化止阴阳。阳邪化热,热则伤气;阴邪化寒,寒则伤形。伤气者,气通于鼻,鼻通于脏。故凡外受暑热而病有发于中者,以热邪伤气也。伤形者,浅则皮毛,深则经络,故凡外受风寒而病为身热体痛者,以寒邪伤形也。经曰∶寒则腠理闭,气不行,故气收矣。炅则腠理开,营卫通,汗大泄,故气泄矣。此六气阴阳之辩也。然而六邪之感于外者,又惟风寒为最。盖风为百病之长,寒为杀厉之气。人身内有脏腑,外有经络,凡邪气之客于形也,必先舍于皮毛;留而不去,乃入于孙络;留而不去,乃入于络脉;留而不去,乃入于经脉,然后内连五脏,散于肠胃,阴阳俱感,五脏乃伤,此邪气自外而内之次也。然邪气在表,必有表证,既见表证,则不可攻里。若误攻之,非惟无涉,且恐里虚则邪气乘虚愈陷也。表证既明,则里证可因而解矣。故表证之辩,不可不为之先察。
人身脏腑在内,经络在外,故脏腑为里,经络为表。在表者,手足各有六经,是为十二经脉。以十二经脉分阴阳,则六阳属腑为表,六阴属脏为里。以十二经脉分手足,则足经之脉长而且远,自上及下,遍络四体,故可按之以察周身之病。手经之脉短而且近,皆出入于足经之间,故凡诊伤寒外感者,则但言足经不言手经也。然而足之六经,又以三阳为表,三阴为里。而三阳之经,则又以太阳为阳中之表,以其脉行于背,背为阳也。阳明为阳中之里,以其脉行于腹,腹为阴也。少阳为半表半里,以其脉行于侧,三阳传遍而渐入三阴也。故凡欲察表证者,但当分前后左右,而以足三阳经为主。然三阳之中,则又惟太阳一经,包覆肩背,外为周身之纲维,内连五脏六腑之肓腧, 此诸阳之主气,犹四通八达之衢也。故凡风寒之伤人,必多自太阳经始。
足三阴之经皆自脚上腹,虽亦在肌表之间,然三阴主里,而凡风寒自表而入者,未有不由阳经而入阴分也。若不由阳经迳入三阴者,即为直中阴经,必连脏矣。故阴经无可据之表证。
寒邪在表者,必身热无汗,以邪闭皮毛也。
寒邪客于经络,必身体疼痛,或拘急而酸者,以邪气乱营气,血脉不利也。
寒邪在表而头痛者,有四经焉。足太阳脉挟于头顶,足阳明脉上至头维,足少阳脉上行两角,足厥阴脉上会于巅,皆能为头痛也。故惟太阴、少阴皆无头痛之证。
寒邪在表多恶寒者,盖伤于此者必恶此,所谓伤食恶食,伤寒恶寒也。
邪气在表,脉必紧数者,营气为邪所乱也。
太阳经脉起目内 ,上顶巅,下项,挟脊行腰 ,故邪在太阳者,必恶寒发热而兼头项痛,腰脊强,或膝 酸疼也。
阳明经脉起自目下,循面鼻,行胸腹。故邪在阳明者,必发热微恶寒,而兼目痛鼻干不眠也。
少阳为半表半里之经,其脉绕耳前后,由肩井下胁肋。故邪在少阳者,必发热而兼耳聋胁痛,口苦而呕,或往来寒热也。
以上皆三阳之表证,但见表证,则不可攻里。或发表,或微解,或温散,或凉散,或温中托里而为不散之散,或补阴助阴而为云蒸雨化之散。呜呼!意有在而言难尽也。惟慧者之心悟之。
表证之脉。仲景曰∶寸口脉浮而紧,浮则为风,紧则为寒,风则伤卫,寒则伤营,营卫俱病,骨节烦疼,当发其汗也。《脉经》注曰∶风为阳,寒为阴,卫为阳,营为阴,风则伤阳,寒则伤阴,各从其类而伤也。故卫得风则热,营得寒则痛,营卫俱病,故致骨节烦疼,当发汗解表而愈。
浮脉本为属表,此固然也。然有邪寒初感之甚者,拘束卫气,脉不能达,则必沉而兼紧,此但当以发热身痛等表证参合而察之,自可辩也。又若血虚动血者,脉必浮大。阴虚水亏者,脉必浮大。内火炽盛者,脉必浮大。关阴格阳者,脉必浮大。若此者,俱不可一概以浮为表论,必当以形气病气有无外证参酌之。若本非表证,而误认为表,则杀人于反掌之间矣。
外感寒邪,脉大者,必病进,以邪气日盛也。然必大而兼紧,方为病进。若先小而后大,及渐大渐缓者,此以阴转阳,为胃气渐至,将解之兆也。
寒邪未解,脉息紧而无力者,无愈期也。何也?盖紧者,邪气也。力者,元气也,紧而无力,则邪气有余而元气不足也。元气不足,何以逐邪?临此证者,必能使元阳渐充,则脉渐有力,自小而大,自虚而实,渐至洪滑,则阳气渐达,表将解矣。若日见无力,而紧数日进,则危亡之兆也。
病必自表而入者,方得谓之表证,若由内以及外,便非表证矣。经曰∶从内之外者调其内,从外之内者治其外。从内之外而盛于外者,先治其内而后治其外;从外之内而盛于内者,先治其外而后调其内。此内外先后之不可不知也。
伤风、中风,虽皆有风之名,不可均作表证。盖伤风之病,风自外入者也。可散之、温之而已,此表证也。中风之病,虽形证似风,实由内伤所致。本无外邪,故不可以表证论治。法具本条。
发热之类,本为火证,但当分辩表里。凡邪气在表发热者,表热而里无热也,此因寒邪,治宜解散。邪气在里发热者,必里热先甚而后及于表也,此是火证,治宜清凉。凡此内外,皆可以邪热论也。若阴虚水亏而为骨蒸夜热者,此虚热也。又不可以邪热为例,惟壮水滋阴可以治之。
湿燥二气,虽亦外邪之类,但湿有阴阳,燥亦有阴阳。湿从阴者为寒湿,湿从阳者为湿热。燥从阳者因于火,燥从阴者发于寒。热则伤阴,必连于脏。寒则伤阳,必连于经。
此所以湿燥皆有表里,必须辩明而治之。
湿证之辩,当辩表里。经曰∶因于湿,首如裹。又曰∶伤于湿者,下先受之。若道路冲风冒雨,或动作辛苦之人,汗湿沾衣,此皆湿从外入者也。若嗜好酒浆生冷,以致泄泻、黄胆、肿胀之类,此湿从内出者也。在上在外者,宜微从汗解;在下在里者,宜分利之。
湿热者宜清宜利;寒湿者宜补脾温肾。
燥证之辩,亦有表里。经曰∶清气大来,燥之胜也,风木受邪,肝病生焉。此中风之属也。盖燥胜则阴虚,阴虚则血少,所以或为牵引,或为拘急,或为皮腠风消,或为脏腑干结,此燥从阳化,营气不足,而伤乎内者也。治当以养营补阴为主。若秋令太过,金气胜而风从之,则肺先受病,此伤风之属也。盖风寒外束,气应皮毛,故或为身热无汗,或为咳嗽喘满,或鼻塞声哑,或咽喉干燥,此燥以阴生,卫气受邪,而伤乎表者也。治当以轻扬温散之剂,暖肺去寒为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