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내경黃帝內經

1상고천진론上古天眞論-1

臥嘗 齋 2016. 4. 19. 10:14

昔在黄帝,生而神灵,弱而能言,幼而徇齐,长而敦敏,成而登天。
乃问于天师曰:余闻上古之人,春秋皆度百岁,而动作不衰;今时之人,年半百而动作皆衰,时世异耶?人将失之耶?
岐伯对曰:上古之人,其知道者,法于阴阳,和于术数,食饮有节,起居有常,不妄作劳,故能形与神俱,而尽终其天年,度百岁乃去。
今时之人不然也,以酒为浆,以妄为常,醉以入房,以欲竭其精,以耗散其真,不知持满,不时御神,务快其心,逆于生乐,起居无节,故半百而衰也。
夫上古圣人之教下也,皆谓之虚邪贼风,避之有时,恬惔虚无,真气从之,精神内守,病安从来。
是以志闲而少欲,心安而不惧,形劳而不倦,气从以顺,各从其欲,皆得所愿。
故美其食,任其服,乐其俗,高下不相慕,其民故曰朴。
是以嗜欲不能劳其目,淫邪不能惑其心,愚智贤不肖,不惧于物,故合于道。
所以能年皆度百岁而动作不衰者,以其德全不危也

옛날에 황제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날 때 부터 영특해서 말을 빨리 배웠으며, 어려서는 재빠르고, 커서는 도탑고 부지런하더니 나중에 임금이 되었다.

그는 임금을 보좌하는 전문가인 천사天師들에게 물었다.

"내가 듣자니 상고시대의 사람들은 모두 100세를 넘게 살아도 움직임이 느리지 않았다는데, 요즘 사람들은 50세만 되어도 움직이는 것이 시원치 않은 까닭은 세상의 환경이 달라져서 그런 것입니까? 아니면 사람이 스스로 그렇게 되도록 한 것입니까? "

기백岐伯이 대답했다.

 상고의 사람들은 도를 아는 사람들이라 음양의 법칙을 본받아 자연의 변화하는 이치에 맞추어서 음식을 조절하고, 규칙적으로 일상 생활을 영위하며, 함부로 힘에 부친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몸과 정신이 함께 건강하므로 원래 주어진 수면을 다 살아 100세가 넘어야 자연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여 술을 국 마시듯이 마시고, 함부로 힘에 부친 일을 하며, 술에 취한 채로 성생활을 함으로써 욕심대로 정을 마르게 하여 그 진기를 소모하기 때문에, 가득 채운 채로 있을 줄 모르고,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못하고 즐거움만 찾음으로써 진정한 생명의 즐거움은 잊어버리며 생활을 불규칙하게 하는 탓에 50만 되어도 까부라지는 것입니다.

 옛날 성인들이 다 가르치시기를 몸이 허해지면 나쁜 바람과 같은 병을 일으키는 기운이 들어오기 쉬우니 철 따라 잘 피해야 된다고 하시고, 고요한 마음으로 세상의 덧없음을 깨치면 참 기운이 몸을 채워 병이 일어나지 못한다고들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바라는 바를 적게 하여 욕심을 많이 부리지 않으면 마음이 편안하여 두려운 일이 없을 것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적당히 일하면 기운이 매끄럽게 흘러, 하고자하는 일이 모두 뜻처럼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밥을 거칠더라도 맛있게 먹고, 그 옷이 허름해도 깨끗이 입고, 풍속을 즐기며,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이 서로 부러워하지 않는 옛 사람들을 박朴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바라는 것이 눈을 수고롭게 할 수 없으며, 넘치고 비뚤어진 것이 그 마음을 유혹하게 할 수 없으며 어리석고 똑똑하고 어질고 모자란 모든 사람들이 죽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으므로 도의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그들이 100세가 되어도 동작이 까부라지지 않는 것은 그 덕이 온전하여 위태로운 짓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